유학와서 가장 불만인건 영어로 공부한다는 점입니다.
2014.02.28 21:50
일도 생활도 음식도 다 장단점이 있기에 나쁘지 않지만
영어로 공부 한다는 건 정말 단점 투성이인 것 같아요.
영어가 느는 건 장점아니냐고 물으시는데... 그럴 거면 한쿡에서 미드랑 영어 라디오 무한 반복 하시는게 더 효과 적이죠.
영어로 읽다가 한글 읽으면 천재가 된 기분입니다. 다시 말해 전 지금 바보 모드로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
그런대도 그럭저럭 살아지는 거 보면 호주가 살기 좋은 곳이긴 한가봅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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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익
02.28 22:41
모든 유학생의 고충이지요.
저는 고등학생인지라 아무리 나빠도 한국보다 생활이 나쁠 수 없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저도 불만이 있다면 영어로 공부하는거죠. 대학교 대학원 가면 오히려 유학가서 공부하는게 더 힘들것 같아요 -
최강산왕
02.28 22:43
흠 뭐 일하고 먹고 살고 공부하고 하는건 지금도 큰 문제 없긴 해요.
문제는 쏘울(?)이 안 느껴 진다는 거죠. 일본어는 어느정도 공부 하면 능력시험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가장 높은 등급도 단기간에 따는 게 가능해요.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요, 그정도 하면 일본어 문학이나 영화, 전통 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가죠.
다시말해 의식의 확장같은게 느껴집니다. 언어가 담고 있는 아름다움 같은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죠.
영어는... 흠. 미드 좀 보고, 영화좀 보고. 뭔가 겉핥기 하는 기분만 드네요. ㅡ ㅡ.
다들 영어는 툴일 뿐이라고 하는데, 왜 그래야 하나요.
흠 저도 흑형의 쏘울을 이해할 날을 고대합니다. -
대머리아자씨
03.01 11:52
이태백의 춘야연도리원서라는 한문 산문시를 읽다가
'의식의 확장같은게 느껴집니다. 언어가 담고 있는 아름다움 같은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죠'
에 공감할 만한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두보는 쨉도 안 되죠. 징징거리기나 하고....
일본을 미워라 해도 가끔 일본 전쟁드라마 보면 대사 좋은 것은 소리도 좋더라고요.
프랑스 드라마 '더 리턴드'보다가 (자막보다가) 참 좋구나...(짧은 불어 실력으로 들려서) 하는 대목도 있지요.
언어는 감각이죠.
그것도 공감의 감각이요.
느껴지면 어느 말이나 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글에서는 나이를 느끼지 못하겠네요. 이게 해외파(?)의 힘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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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2.28 23:49
이민온지 6년이 되가는데...
영어가 젤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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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생각 많이 들지요!! 근데,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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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쓰리유저
03.01 01:49
정말 그 ... 느낌 아니깐~~~ 표현이 나오기까지 언어를 자꾸 반복적으로 듣고 쓰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영어는... 저는이제 영어로는 느낌이 오는 데 가끔 한국어가 느낌이 안와요... 예를 들면 "헐" 같은 것.. 정말 낯 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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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
03.01 02:40
그쵸... 영어 때문에 이해력이 무진 떨어진 느낌입니다. 다만,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학생들의 질문 수준을 보면... 나만 모르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영어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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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미드 영화는 회화에 도움이 되긴해요
근데 이야기 하다보면 화실히 쓰는 단어가 다르더군요ㅠ
학교에서 원서로 배울깨도 함들진 않더군요 왜 용어는 전문 영어였으니깐요
저두 다시 공부를 해야 되는데 이게 한글로 된 책이 없다능. 미추어버리겠어요 ㅠㅠ -
야니
03.05 16:45
맞아요. 한국에 온 외국인들 한국어 어설프다고 바보 취급하면 안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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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호주에서 유학하시나봅니다.. 제가 뉴질랜드 맨 처음 갔을때 키위엑센트랑 오지엑센트를 아예 못 알아들어서 고민이 심했었지요..
지금은 방콕에서 미국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물론 고등학교지만요;;;) 사실 영어로 공부하는건 한 5년만 지나면 거의 완벽에 가깝게 할수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Advanced Placement 를 3과목을 듣는데 전문용어는 확실히 늘더라구요... 미드나 영어라디오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대학생이신것 같은데 어디대학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실 제 이모님께서 호주에 이민을 가셔서 대학도 호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있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