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가형 AP들의 실 성능 문제는 뻥스펙이라기 보단 정상입니다.
2014.04.03 19:06
S/W완성도로 인한 안정성 문제 등은 차자로 놓고 성능만을 보았을때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사실 중국산 저가형 AP들은 그냥 원래 스펙이 나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많은 경우 A7 멀티코어 제품들이 그러한데 코어 수와 클럭으로 외견상의 스펙이야 높습니다만은
실질적으로 A7 코어 자체는 저가의 저전력코어를 목표로 만들어져 성능과는 거리가 좀 멉니다.
ARM에서는 클럭당 효율이 크게밀리지 않는다고 DMIPS수치를 제시하만 실제로는 격차가 나는데 당연합니다.
세부 스펙을 까보면 2-issue라지만 이것은 제한적인 조건 아래에서만 동시 실행가능한 반쪽인데다가
(특히 부동소수점 명령 동시 수행 불능입니다.)
부분적 비순차실행을 하는 A9과 달리 순차실행을 하는 지라 그나마도 효율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아예 그나마도 없는 스칼라인 A5는 성능이 더 떨어집니다. 도리가 없습니다.
GPU 코어도 마찬가지라 ALU, TMU, ROP 등이 적은 하위모델이거나 클럭이 낮거나 둘다입니다.
일례로 AA31과 Z25xx는 동일한 SGX544MP2지만 클럭은 350Mhz 대 500Mhz로 격차가 크죠.
물론 아예 급자체도 갈리는 만큼 SGX554를 사용하는 애플을 상대로는 더더욱 털립니다.
사실 원래 나쁜 스펙도 한몫하지만 최적화 영향도 상당히 큽니다.
AA31의 예를 들자면 과거 Billion Counter의 연산시간은 70초대였으나 이제 50초대로 된거 보면 그나마 성능을 어느정도 살린다는 거고 초기 나왔을때는 쑤셔집어 넣다가 단순한 병렬처리조차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코어 제어를 하는데 초기에 나왔던 펌웨어 보면 비동기적 제어를 아예 못해서 코어 4개를 똑같은 속도로 제어 하던지 아니면 코어 하나만 돌아가게 하고 나머지는 아예 죽던지 이런식으로 해놓다 보니 성능도 성능이지만 안정성마저 떨어졌습니다.
지금에서 어느정도 되서 그모양 그꼴이겠죠.
또한 그보다도 더 황당한건 중국AP중에 같은 Mali 400을 똑같은 클럭수로 제어해도 벤치 돌려보면 FPS수가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이니 성능 낮은것도 그렇지만 더미가 상당히 많습니다.
안드로이드 초기 구동 Script뜯어보면 아예 구현도 안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도 집어 넣어 놨고 이렇게 해놓으면 당연히 속도도 떨어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