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칼보다 날카로운...

2014.04.28 02:50

Alphonse 조회:1163 추천:2

날카로운 칼이 있었다. 이 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날카롭고 예리해 무엇이라고 자르고 벨 수 있다고 여겼다. 이 칼의 주인은 이 칼보다 날카로운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수많은 대장장이가 이 칼을 이기기 위해 칼을 만들었고, 수많은 전사들이 칼을 서로 마주쳤지만 그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 세상의 발명가들은 이 칼이 자르지 못하는 물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누구도 이 칼을 막을 수 없었다.

이 칼의 주인장은 의기양양해서 항상 몸에 품으며… 다녔다. 하루는 이 주인장이 장터를 나갔다. 장터를 한창 거닐고 있는데… 어느 한 구석에서 술 취한 불한당이 갈지자로 걸어오다가 이 칼의 주인장과 부딪쳐 넘어졌다. 주인장은 화를 내면서 칼을 빼 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이 칼은 뭐든지 다 자르는 칼이다. 너 죽고 싶나!”

불량배는 술이 취해 비틀거리면서 항상 하는 욕설들을 하기 시작했다. 몇 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칼의 주인장은 비틀거리면서 넘어졌다. 불한당은 한 말 다 내 뱉고 다시 비틀거리며 자기 가는 길을 갔다. 주인장은 넘어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 스스로 얘기했다.

“이 날카로운 칼이 내 가슴을 찔러도 이렇게 날카롭지 않았을 거야. 진짜 날카로운 것은 바로 혀였구나...”



------------------------------------

2004년 10월 8일이군요. 아주 오래전 무협 동호회에서 많은 분을 알게 되어

그 분들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 했었습니다.

그때 어떠한 사건 때문에 위 내용을 적었네요.


지금 보니 말도 안되는 엉터리 얘기지만...(부끄 ㅠㅠ)

사람의 혀는 칼보다 잔인하고 날카로운 것 맞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산다면 사회 생활 못할겁니다.


왜 서로 배려하지 못합니까? 단어 하나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냐고 생각 못합니까?

저는 커뮤니티가 커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기본 문제입니다.

이런 것이 성장통이고 겪어야 할 문제이고 이제 'ㅂㅅ'이라는 댓글이 받아드려져야 한다면

제가 KPUG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559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047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4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651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4] 아람이아빠 11.09 41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6] Electra 11.08 50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73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202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11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77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4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5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5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71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7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805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61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859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17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3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17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11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8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8

오늘:
3,424
어제:
21,664
전체:
18,017,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