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ttp://www.insight.co.kr/view.php?ArtNo=18115 - 뉴스링크

http://www.ytn.co.kr/_ln/0104_201504091432111460 - 동영상이 포함된 뉴스링크


수술을 시도하려는 Turin Advanced Neuromodulation Group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의 TEDx 영상


 링크된 뉴스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온 몸의 근육이 점점 약해져가면서 결국은 굳어져 버리는 병인 근위측증을 가진 30대 러시아 프로그래머가 2017년에 인간의 머리를 타인의 육체에 이식하려는 시도를 계획중인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와 연락하여 근 시일 내에 접합수술을 받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머리나 두뇌를 이식한다는 이야기는 SF창작물에서, 근근히 거론되던 소재인데요. 제가 아는 것 중에서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블랙잭'에도 이러한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을 정도로 나름 역사(?)를 가진 클리셰 입니다.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는 이를 프랑켄슈타인에 빗대었는데 저는 이 수술이 프랑켄슈타인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이게 현실화 된다고 하니, 이번 수술이 시행된다면 의학적으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일반적인 장기이식의 경우는 현재에 와서는 상당히 많은수의 이식사례가 있을정도인데 머리를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의 이식은 과거 몇 건의 동물실험의 사례 외에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의 기술적한계로 인해 오랜시간 그 생명을 유지하지 못했던 것도 안타까울 따름이기도 합니다. 이번 수술을 통해서 장기이식에 대한 좀 더 넓은 이해를 얻을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종교적인 이유로, 윤리적인 이유로, 기술적인 이유로 이번 수술에 회의적인 입장인 시선을 가지시는 분들의 생각도 이해가 갑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절단된 팔의 신경을 접합하는데도 외과의사들도 수술 자체는 진땀을 빼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보다 더 촘촘하고 빽빽할것이 분명해 보이는 척수신경의 접합이, 접합 자체는 가능할지라도 수술 후 제대로 기능할지 의문이 갑니다. 더군다나 자가이식도 아닌 타인의 신경간 접합이니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는 이식을 위한 모든 기술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존사례가 없는 만큼, 상당한 신중성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고, 수술이 성공적일지라도 지속적이고 아주 긴 시간의 관찰과 케어, 수많은 연구가 병행되어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37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005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89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492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3] new 아람이아빠 11.09 15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6] update Electra 11.08 33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왕초보 11.05 64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94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07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68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1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3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3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9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4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96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9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818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8
29798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1
29797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04
29796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05
29795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3
29794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6

오늘:
12,423
어제:
18,322
전체:
17,99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