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버린줄 알았던 사진들이.............
2015.08.15 09:54
잘 사용안하는 서랍에서 뭘 찾다가 조그만한 사진첩이랑 사진이 담긴 봉투 발견...
잠깐 옛 추억에 잠기는게 아니라 이게 왜 아직도 있지라는... 세월이 지나니 이별의
아픔이 되살아나기 보다는 이걸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 고민부터 생기네요 ㅡㅡ;;
그래도 사진이니 쓰레기 봉투보다는 불 태워야겠지요?
근데 사진을 계속 보니 잠시 잠깐씩 옛날 추억이 떠오르긴 하는데..
얼른 사진 덮어 버렸네요.
커플로 놀러 간 사진도 있는데, 이 사진 친구 와이프한테 넘기면...ㅋㅋㅋㅋ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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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8.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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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근데 시간이 많이 지나니 그런 감정은 좀 덜 하긴 한데..
그래도 조금 미련이 안 남는 것도 아니고... 거참 이상하고 복잡한 그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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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15 10:27
버리셔야 합니다. ^^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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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위험한...전 아직 혼자라...ㅋㅋ^^
친구 본가 아버님 사진첩에 있는 친구들 커플로 찍은 단체 사진이
아직도 명절날에 술안주거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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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8.15 10:44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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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버리긴 해야 하는데..
그냥 버릴 수는 없고, 태워야 할 것 같은데..
문득 드는 생각이 이런 사진들 태우는 서비스업은 왜 없죠?
이거 잘 포장해서 창업 하면 대박 날 것 같은데요 ㅋㅋ
이런 유사 서비스 없나 인터넷 검색해 보니 비슷한 고민들 많더군요 ㅋㅋ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 젊은 시절 사진 다 태우고 싶어하시더군요.
어차피 나중에 저희들도 죽고... 세월이 지나 그냥 쓰레기 더미로 뭍히는 것 보다는 태우고
싶어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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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8 02:00
완전히 없애 주는 것이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은 할 듯도 한데..
1. 나중에 혹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
2. 그런 서비스 하는 사람이 나중에 악용하는 것을 어떻게 방지하나 ?
3. 사진 이외의 물건은 어떻게 ?
정도의 단순한 문제들이. #1은 계약서에서 그런거 엄따.. 한번 보내면 끝이다. #2가 사실 문제인데 제일 큰 문제는 없애달라고 보냈는데 사라지는 경우.. -_-;; 가장 믿을만 한 것이 직거래인데.. ㄷㄷㄷ #3는 어떻게든 재활용으로 가는게 맞을듯.
사진도 태운다기 보다는 종이재활용으로 가는게 바람직해보입니다. 충분히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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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15 17:55
오호......... 그런 사업거리가!!!!!
근데......... 돈도 없고...... 쩝!
어쨌든 잠시나마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는 것은 삶을 풍요하게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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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마을
08.15 20:18
태우는 것도 일입니다..매연 많이 나올걸요..
사무실 문서 세단기를 추천합니다... -
푸른들이
08.15 20:26
저도 사무실 문서 세단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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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8.15 20:27
그러고 보니 문득 '백야'였나요? 영화 앞뒤로 정치적인 이야기는 뒤로 하고 비행기가 소련에 불시착할 때 급하게 여권 찢어버리던 장면, 그걸 다 찾아서 일일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붙여서 주인공 앞에서 펼쳐들던 장면이 뜬금없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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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님이 벌써 보셨을수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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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8 01:35
Pooh님은 현재는 솔로랍니다. 와이파이님 걱정은 같이 찍힌 친구분 와이파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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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버리고 나니 조금은 후회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안버리자나 지금의 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거 참 묘한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