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날로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재능이나 취미를 이용해서 뭔가 자신 또는 자신의 단체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




일반적으로 예술(?) 분야가 그런게 많은거 같네요.


무료봉사를 요구하는...




작년 여름쯤이었나,

난데없이 이전 직장 동료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품 사진좀 찍어달라고...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회사가 돈이 없으니, 그냥 무료봉사좀 해줘.'


라고 하더군요.

기분이 확 나빠졌습니다.


돈없는 건 알지만 간단한 작업 끝내고 맥주나 한잔 하자 라고 했으면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을 수도 있었지만

끝맺을 인간관계를 드럽게 끝내기 싫어서 적당히 보조장비 품의 진행해서 구입하면 전화걸은 당사자도 직접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거절했습니다. (거절도 참 친절하게 했네요. 제품 정보까지 검색해서 줬으니.. ㅎㅎ)





그런데 지지난주에 또 전화가 왔네요.

물론 같은 사람은 아니고 다른 사람인데다, 이번엔 보수는 없지만 끝나고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자고...

개인적으로 돌아가는 일이 어찌 될지 모르니 일단 담주에 연락주겠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쪽 일이 바뻐졌고, 4월부터는 바쁘니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내부적으로 진행이 되질 않아서 무산될거 같다고 합니다. 이건 다행이네요.

다시는 거기서 전화 안오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지지난주 위 전화 받은 그 날에 전화가 한건 더 왔습니다.


고종사촌동생의 돌잔치 촬영.... 무료봉사 해달라고...


거절할 명분도 없거니와 그녀석이 워낙 귀한 아이라 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무쟈게 바뻐질거 같은 4월 주말들 중에서 한번을 통째로 날려야 하네요.



무료봉사를 요구하는 전화를 하루에 두건이나 받아보긴 처음입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재능 기부는... 일단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먹고 살 수 있거나 시간적 여건이 허락될때 가능하긴 합니다만

프로도 아닌 걍 취미적인 장비병 환자한테 요구를 하다니...




아.. 저도 날로 먹는거 좋아합니다.


지난 겨울에 방어를 회로 먹었고, 가끔 출처가 불분명해 보여도 육회를 먹기도 합니다.

굴, 멍게, 해삼은 날로 먹는걸 더 좋아합니다!!!


아~ 날거 땡기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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