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광화문으로 출사 다녀왔는데 200만명이 모였다는 작년에는 안 가봐서 모르지만

오늘 집회측이 추산한 광화문만 60만명은 좀 오버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찍어온 사진 자료 더 분석해봐야 겠습니다만 면적대 인원으로 볼 때

경찰 추산인 순간 최대인원 2.4만명은 거의 정확하다고 봅니다.

(계산 후 결과는 10~12.5 만명입니다)

참고로 순간 최대인원은 집회가 절정에 이르는 7시 쯤이고요.


물론 행사 자체는 오후 2시 쯤부터 시작하고, 5시간 이상 기다리지 않고 사정에 따라 떠나버리는 

유동인구에 대한 계산이 필요하지만, 유동인구는 아무래도 경복궁역 개찰구 사용횟수 보면 될 것 같은데 

이건 사진으로 못 찍으니 패스합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테두리 교체 인원 말고 가운데 인원은 거의 교체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 추산의 대략 2~3배 더 하더라도 동원인원은 10만명 정도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산 후 결과 2~3배 하면 25~40만명 정도입니다)



제가 60만명이 아니라 10만명이라고 생각하는 건 

(계산 후 제가 집회 총 참가 인원수 60만명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촛불집회를 공격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정확한 집회 인구수에 대한 의견 충돌로 제 의견을 검증하기 위해 출사나갔던 겁니다.

그런데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고 일부 검증을 시도해 봐도 숫자가 영 시원찮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한 측에 더 가깝습니다. 

어떤 논쟁이든지 간에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팩트이고 촛불집회의 의의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원수 부분이 매 집회마다 기준이 다르거나 기준 자체가 부풀려져 있으면 충분히 공격당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현재 기술로 상당히 정확한 수준의 집회 참가 인원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상 수십개 찍어서 전수조사하고 지하철 등의 정보로 유동인구에 대한 정확성을 보충하는 거죠.

그런데 뭔가 정교한 방법이 없이 집회 끝나자 마자 바로 60만명 턱하니 발표하는 건 

이젠 저도 못 믿겠고 맞은 편의 사람들도 믿지 못할 겁니다.


참고로 박사모 집회는 삼성역에서 진행하는데, 무료촬영장소가 많은 광화문과는 달리

삼성역 근처는 돈(=식당) 내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 곳이 너무 많아서 촬영이 거의 불가능하네요.




10만명 추정에 대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사진과 영상 잔뜩 찍어왔으니까요.

(↓ 맨 아래에 계산 및 계산 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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