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잡담
2018.10.27 01:40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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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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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10.27 07:24
읽다보니 모르던 상황들이 보이네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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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07:55
맞는 이야기 입니다만 최조임금 과 관련 없는 업동에서 일하시는분이 최저 임금에 문제점을 이야기 하시면 조금 괴리감이 있겠죠
일단 몇가지 다른점 이 있습니다.
최저임금 으로 고사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자영업자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나타 납니다
경쟁력 없습니다.
설비 원래 열악했습니다.
기술력 그딴거 없습니다.(그냥 어디서 굴러먹던사람 데려다가 쓰다 필요없거나 마음에 안들면 짜르면 됩니다 일할사람은 많습니다)
대부분 수익이 인건비 따먹기에 의존 합니다.
근로기준법? 그거 먹는건가?
외국인 근로자 대환영합니다 왜죠??알잔아요??
상기 나열한 문제점을 가진 사업체는 국내에 굉장히 많아요
망해야 하는게 정상입니다.
아니 망하게 해야죠
사회를 좀먹는고나 다름없습니다 -
SYLPHY
10.27 13:36
요즘 분위기가.. 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 근로에 대해 말 할 자격이 있냐 없냐부터 따지는거라 이런 얘기 꺼내기가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껍데기만 민주주의이고, 대다수의 국민의 사고방식은 계급주의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현 정부에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얘기를 하면 "감히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다니, 너가 그럴 자격이 있나?"라고 곧바로 계급적인 사고방식이 드러나죠... 대한민국 헌법은 민주국가임을 얘기하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글에서 쓴 최저임금 연동 임금은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도 포함합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통계에 잡히고요.
최저임금 상승은 당연 인플레이션을 불러옵니다. 주52시간 근무도 결국엔 인건비의 상승을 불러오니 인플레이션이 오고요.
인플레이션이 오면 비제도권, 즉 최저시급 미만 근로자의 시급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10년 전 비제도권 근로자 시급이 지금 시급과 같나요? 시장 시세가 올라가면 따라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최저시급 인상 금액이나 주 52시간 제도에 반대하지 않아요.
다만 이로 인해 경제가 나빠진건 맞습니다.
나빠진걸 나빠졌다 해야지, 나빠진걸 좋다고 얘기하는건 정신승리라는 얘기고요.
망할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망하고 가야죠.. 부침이 있는건 당연한겁니다.안타까운건 인상 속도가 너무 가파라서 우량할 수 있는 사업장까지 도산한다는 거고요...
2년간 임금 30% 증액은 최저임금 준수 사업장에도 엄청난 부담입니다..
주52시간 근무는 시급제 사업장에 엄청난 부담이고요.
이거 때문에 국내 초우량 반도체 중소기업 하나가 도산 직전입니다.
누가 봐도 너무나도 우량한 기업인데... 주52시간 근무로 도산위기예요. 이정도 기업도 못 버틸 정도면 일반적인 사업장은....
주52시간 제도도 너무 급하게 시행된거라...
기존에 근로자들 잘 챙겨주려고 시급제 임금계약 한 사업장들 줄줄이 도산 위기입니다.
양아치 사업장이야 법 위반하고 배째는데, 오히려 근로자 챙겨주는 양심적인데가 도산하려는게 현실이예요..
최저임금 인상 속도나 주52시간 적용 속도나, 포퓰리즘 때문인지 둘 다 지나치게 조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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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20:56
껍질 민주주의고 계급 사회라고 하지만 유사이래 항상 대중은 항상 인간 답게 살고 싶어 투쟁하고 그싸움에 난이라는 이름으로 밀리고 기록 되어 왔습니다.
주 52시간 이또한 엄청난 근로시간이에요 최저임금이요 ? 만원도 부족 합니다
최저임금이란 그간 착취받은 보호받지 못한 국민을 위해 그나마 이만큼이라고 주라고 하는겁니다
주당 52시간이상 일을 하면 몸이만가지고 병이나고 인간답게 살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당연한것을 그나마 이만큼 이라도 해라 하는겁니다
결과적으로 착취받늠 국민을 보호 하라고 하는거죠 -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 그나마 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사항이지
아직도 그 혜택을 못 받는 곳이 많을 것 입니다.
상승률로 본다면 갑자기 많이 오른 최저 임금이겠지만.. 그동안 얼마나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상승률을 조금 완만하게 갔으면 고용주 입장에서도
조금 충격이 덜 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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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27 10:40
일단...장문의 글에 추천 먼저 드립니다. 찬찬이 읽어보겠습니다 -
TX
10.27 14:00
글을 읽어보니 제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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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7 18:02
주52시간 이야기 주변 사람들과 해보셨나요? 대기업 제외하고는, "그래서 그거 적용되는 사람이 몇이나 있냐?"입니다. 최저임금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그 정도로 힘들어 하는 사장님들 잘만 살고 계십니다. 자기들 골프치고 외제차 바꿀 돈은 있어도 최저 임금을 못준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한국에서 살고 사장님들 힘든 거 알고 있는데, 그정도 고민도 안하고 사장할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제가 다니는 곳은 주52시간 철저히 지키고 PC 오프제 되면 피씨 칼같이 꺼집니다.
그런 사업장이 몇 군데나 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주52시간을 안한다고 하면, 그 사람들에게 제대로 야근수당 주면서 일하고 시키는 곳은 몇 군데나 될까요? 어차피 불법입니다. 언젠가 한 번은 지나쳐야 할 것이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철저하게 대기업이 원하는데로 노조 때려잡고, 일 더해도 돈 안주고, 국민들은 그저 겨우 먹고 살만큼만 돈을 줘야 한다는 정권이 그러한 변화를 막았습니다.
변해야 하는 시점이 있는 것이고 그 시점이 지금입니다. 최저임금 그냥 놔두고 52시간을 안했다면 과연 경기가 살아났을까요? 저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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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0.28 14:29
사장이 골프치고 외제차 타는데 주52시간 최저임금 상승은 당연한거 아니냐는 말씀은 감정적인 접근이죠..
비용만 봤을때 골프치고 외제차 바꾸는 비용이 임금상승액 대비 훨씬 소액이기도 하고요.
저는 반대로 주변 사람과 주52시간과 최저시급인상에 대해 얘기해 보셨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과거에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기 위해 시급제로 급여계약 한 대표들
겉으로는 외제차 타고 다니고 골프 치고 다녀도 조급하게 바뀐 제도로 회사는 망하는게 현실입니다.
어차피 대표는 그동안 많이 벌었어요.
회사 망하면 대표도 돈 더 못 벌고 근로자도 사업장이 없어지니 돈 더 못벌고요.
대표자 사비로 월급 줘야 하나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그마저도 불법이고, 올바른 방법도 아닙니다.
법인이란게 괜히 있는게 아닌데요.
주52시간, 최저시급 인상 둘 다 조급히 시행될 수록 저소득층이 가장 우선적으로 타격 받습니다.
전일제 근로자수 감소분 만큼 파트타임 근로자 수 늘어난 거만 봐도 뚜렷하고요.
골프치고 다닌다, 외제차 타고 다닌다, 그러니 돈 뜯자... 이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할 수록 기득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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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28 15:04
저는 돈 뜯자고 한게 아닙니다. 주변에 주52시간 이야기 하면 다들 코웃음 칩니다. 그거 대기업이나 하는 거지 우리들이랑 무슨 상관이냐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보다 한참 위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친구들 가운데 상당수가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돈뜯자고 하는거 자체가 몰아가기로 보입니다. 제대로 된 급여도 주지 않고 바지 사장 내세워서 계속해서 사업하는 사람 많습니다. 대표들은 회사가 망해도 잘 먹고 잘 살고 그러라고 법인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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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10.28 15:46
거꾸로 그러면, 어떤 법이 나와도 악행을 저지르는 기업인이 대다수라면 최저시급 인상이나 주 52시간 근무 도입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인가요?
분명히 최저시급 인상 혜택을 받는 사업장이 많고, 주 52시간 혜택을 받는 사업장이 많습니다. 여전히 제도권 보호를 못 받는 사업장도 있을겁니다.
어떤 법을 시행해도 악행을 저지르는 기업인은 있습니다. 아얘 아무런 개선활동을 안 하는게 맞다는 의견이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최저임금이 상승하고 주 52시간 근무 컨센서스가 생기면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아무리 악행을 저지르는 기업인이라도 결국은 좋아지는 방향에 동참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또는 그들은 망할 것이다는 입장입니다. -
해색주
10.28 17:34
아직 제대로 시행도 되지 않고 있는데 엄살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개선 활동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법을 시행해도 악행을 저지르는 것들은 법대로 처리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그것이 제대로 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거죠. 제 글에서 "아얘 아무런 개선활동을 안하는게 맞다."는 의견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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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28 05: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글들이 바로 KPUG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생각이 다른 부분 짧게 더하겠습니다.
1. 최저임금이 중소기업 등등에 피해를 줬다??
-회사다운 회사중에 최저임금 받고 일시키는곳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식당 아주머니도, 어느정도 매출 나오는 곳은 그돈으로 못 구합니다. 겁나 바쁘고, 힘들고. 그돈 받고 일 안해요. 조선족도 마찬가지구요. 제 주변에도 작게 유통업 하는 친구들 있습니다. 뭐, 사장이라면 사장이죠. 최저임금과 관련성은 거의 제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영세한 곳도 최저임금 주고 일 안시켜요.최저임금이 직격탄을 받는 곳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영업자 들이죠.
그리고 이들이 자동적으로 퇴출됨에 따라서, 잘되는 자영업자 쪽에 몰리고, 그곳(잘되는 업체들)에서의 생산성은 올라갈 것입니다.
실업률은 당연히 올라가야죠. 호주가 한국보다 선진국이고 살기 좋은데, 여기 실업율이 더 높죠.단언컨데, 전세계의 실업율은 계속 올라갈 겁니다.
--이런 추세입니다. 작년보다는 종사자 수가 좀 늘긴 했는데, 그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거의 반토막 수준이고요.더 안타까운건 작년도 GDP 성장률을 무려 3.1% 찍었는데도 취업자수 증가폭이 반토막 났다는 겁니다.---라고 하셨는데, 증가폭이 반토막이네요 - _ -; 취업 수가 반토막이 아니라.
이명박근 때 처럼 아파트 막 지어서 예산 때려 부으면 취업 수야 늘겠죠. 경기도 늘고. 다음 정권에서 똥치워야 하니 문제고요.
제금까지 전세계는 크레딧 팽창 시기였어요. 그런게 먹히던 시기죠. 전세계가 겨울을 대비하라고 하는 이 시점에서, 그걸 계속 하라구요???주가 다 박살나는거 보세요. 조선일보는 문정부 탓하겠지만 나홀로 성장의 미국 주가도 와르르 무너지고 있습니다.여담이지만 저도 파트 타임 워커입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정도 라고 보면 되겠네요. 풀타임으로 일하려면 하겠지만, 굳이 내가왜... 라는 느낌이죠. 어차피 늙으면 버려질거. 미리미리 내 시간을 미래에 투자하고, 회사에서는 밥벌이와 경력관리가 될정도만 하는게 맞는듯 해요.
2. 국가 예산 고용 지원금이 이상한 곳에 쓰이는 부분.
이부분은 저도 좀 안타까운데, 이게 현정부만의 일이 아니죠;;;
근데, 그럼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 나랏돈 파먹던 공무원들 싹다 해고 시킬까요? ㅇ,.ㅇ;;
제도에 맞춰서 계속 정비를 해 나가야 하는데, 지금 거기까지 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동안 기관들이 갈때까지 가서..
그 밖에는 대충 동의합니다. 공무원 양아치 짓이라든지... -
SYLPHY
10.28 14:35
1. 최저시급이 기준급여가 되니 최저시급 대비 몇% 받는 쪽 일은 다 영향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관성이 제로라고요? 몇년 전만 해도 고깃집 알바가 시급 8천원이었는데, 최저시급이 따라 붙으면서 1만원 넘게 올라갔습니다.
증가폭이 반토막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하신다는건가요?
GDP가 3.1% 성장했는데 증가폭이 반토막이면 GDP 계산이 잘못 됐거나, 뭔가 문제가 심각하게 있는겁니다.
가령 GDP 성장률이 반토막 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3% 성장에서 1.5% 성장으로.
이게 여전히 +라고 해서 의미가 있습니까? 나라가 망해간다는 의미입니다.
근로자수 증가폭이 줄어들면 그만큼 나라의 활기가 없다는거고,
매년 대학교 졸업생이 생겨나는데 그걸 다 소화 못하고 적체된다는 겁니다.
증가폭이 줄어들면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기고, 증가폭이 마이너스면... 경제 디플레이션이고 국가 쇠락의 시작이죠.
2. 그렇다고 해서 말도 안되는 직군을 뽑는게 정당화 되진 않습니다.
차라리 아스팔트 정비사업 하는게 공익에 도움이 될겁니다.
공공기관 밤늦게 불끄러 다니는 사람 뽑는, 아무런 의미없는 일에 돈 쓰는 것 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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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일 이 주로 협력업체(100%제조업) 를 돌아다니는 일 이다보니 자주 만납니다. 그 협력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최저임금 과 근로시간 에 상당히들 민감합니다. 현장 은 업종에 따라 외노자 들이 대부분 인 회사도 있고(힘들어서 내국인들은 기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이 함께 일해도 외국인들이 급여를 더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특근을 일정량 이상 안시켜주면 급여가 줄게되고 그러면 바로 그회사를 나가버리죠. 그러면 일할사람 없어서 더힘들고... 그러다보니 내국인 은 특근할 기회도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뭐 주52시간 이 그런 작은업체들에게도 적용되면 이런 문제는 사라지겠죠.
진짜 근본 원인 은 안잡고 최저임금 노동시간단축(이건 뭐 이렇게 하면 직원 더뽑아서 고용 창출될줄 착각한 머리좋은 사람들 생각인지? 아니면 노동자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좋은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점점 증가하는 빈익빈부익부...
모든 수익은 대기업에게 몰리는 불합리한 것들은 왜? 못본척 하는걸까요??
오늘 다녀온 업체도 고객사 믿고 터무니없이 투자해놓고 얼마후 거래종료 로 그여파로 버티고 버티다가 현재 는 직원들 급여가 밀리고 있더군요. 이게 현실입니다. -
SYLPHY
10.31 10:10
오늘자 국가 통계로 본 경기 상황입니다.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0310857723700?did=na
토닥토닥. 고민이 많으시네요. 이런 담론들이 많아져야 우리나라가 제대로 발전할 겁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속속들이 썩어있어서 무슨 대책을 세우건 않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미쿡 사는 사람이 이런 얘기하는게 죄송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