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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힘든 항암치료를 마치며...

2020.02.19 10:13

敎主 조회:493 추천:1

작년초 아산병원에서 용종제거 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전 상담할때 최악의 경우는 어쩌고저쩌고 전이가 되면 어쩌고저쩌고 설명을 해주는데
이때만 해도 의례적으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알려주는것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근데 용종 뿌리부분에서 암세포가 나와서 대장암 1기 판정을 받았고 전이될 확률은 약 15% 정도뿐이 안되니 절제수술을 굳이 안받아도 될것같긴 하지만 찝찝하면 수술을 하는것이 어떠냐는 소견이었습니다.

약 3개월 후 아무래도 찝찝해서 절제수술을 받기로 하고 수술을 했는데 조직검사결과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몆개 더 나왔고 전이가 시작되는 단계로 졸지에 대장암 3기가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기나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원래는 방사선치료 6주후에 약물치료 4달을 받고 4주후에 장루복원 수술을 받는 과정인데
각과의 치료가 끝나고 다음치료까지 의사일정상의 문제로 1~2주 공백이 생기고,
항암제 부작용으로 중간에 좀 쉬고 하다보니 8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장루복원수술을 받기위해 입원해 있습니다.
수술은 어제 끝났고 지금은 회복단계입니다.

아직 재활(?) 및 적응기간이 좀 필요하지만 3월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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