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나라는 녀석은 안나고, 엉뚱한 녀석이 갔네요.
2020.09.09 22:23
그동안 잘 써왔던 미밴드3가 얼마전부터 충전이 안되더니 드디어 아예 전원이 끊겼습니다. 나름 유용하게 써왔는데, 갑자기 고장나서 충전이 안되니까 당황스럽더군요. 고장날만한 때가 되기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고장날 줄은 몰랐습니다. 고장 났다기 보다는 충전이 안되는 것인데,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양한 방법으로 해도 안되더라구요. 목욕할 때에도 항상 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생각도 해봅니다. 새로운 미밴드를 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좀 오래 쓸만한 것을 생각하다보니 망설이게 되더군요. 하필 미밴드4와 5가 같은 시장에 있고 아직 5는 한글화가 아직 안되었더라구요. 갤럭시 워치 보려니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전자 시계 사자니 너무 크고 그렇더만요. ^^
사실 제가 구형 노트북을 3개나 갖고 있어요. 맥북프로 2010,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그리고 크롬북 이렇게 3대이빈다. 맥북프로는 깔끔히 수리받은 녀석을 선물받은 거라서 한동안은 고장이 안날 것 같구요. 크롬북은 어제 회사에서 보니까 밑에 화면이 깨져서 나오더라구요. 가끔 회사에서 검색하거나 인터넷 찾을 때 쓰는 건데 그런 용도로서는 아주 최적이거든요. 가볍고 검색만 하면 되는 용도로서는 말이죠. 아이디어 패드는 주로 자료 다운받거나 정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 녀석인데, 오늘 윈도 업그레이드 하다가 갑자기 치명적인 오류가 나더니, 갑자기 알아서 복구하더라구요.
아, 고장이 나고 화면이 안나와야 새로운 놈들을 지를텐데 이녀석들 다 골골하기는 해도 아직 멀쩡하게 돌아간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SSD 물려놔서 그런지 CPU가 문제이지 다른 부분은 아주 빠릿빠릿 돌아갑니다. 뭐 저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무것도 안돌아가는 문제도 생길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말이에요. 그러고 보니 이 노트북도 2013년생이니까 만 7년이 넘었네요. 다른 사람들 노트북은 이 정도 되면 고장 나고 안되고 그런다는데, 데스크톱도 그렇고 SSD 물리고 업그레이드 하니까 쌩쌩 돌아가나 봅니다.
돈 문제 때문에 지르지 못해서 이 녀석들이 오래오래 버텨주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고는 합니다.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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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9.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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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소닉
09.10 08:49
어쩌면 충전 방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밴드의 배터리가 용량이 작고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서, 무조건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서 충전합니다. 완전방전될 위기에 PC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 없다면, OTG 케이블에 Mi Band 충전기를 연결해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단 30분이라도 충전해서 위기를 넘깁니다. 제가 일반 휴대폰 충전기 (1.0A 이상)에 물려서 쓰거나, 보조배터리에 연결해서 충전하다가 Mi Band가 사망했거든요.
당장 쓰실 거라면, 저렴한 미밴드4를 추천합니다. 미밴드3와 밴드가 호환되고, 미밴드5 때문에 저렴해져서요. 되도록이면, 정식발매 판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한데... 미밴드5는 너무 비싸더라구요. 미밴드4를 쓰는 중인데, 3~4개월 지나서 좀 싸지면 사려고 해요.
5에 한글폰트만 올려서 쓰는 리뷰가 있더군요. 한글메뉴까지는 아니어도 쓸만한듯 합니다.
펜티엄3 (933MHz!)가 현역으로 굴러다니고 있어서 고장안나는 컴퓨터는 귀여울 뿐이죠. 안되는것 느린것은 인격도야의 장이라고 봅니다. SATA port가 없어서, PATA하드드라이브를 못 구하면 그걸 퇴역의 핑계로 삼을 생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