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지정생존자를 보고 있습니다.
2020.10.04 17:28
갑자기 떠밀려서 대통령이 되었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군요. 제가 처음으로 관리자로 전향했을 때가 겹쳐서 많이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준비 없이 시작했고 다른 나라 파견이 취소되는 판이라서 거의 억지로 시작했다가 면접도 떨어지는등 정말 엉망인 상태였거든요. 사면초가의 상태에 놓인 대통령보다는 그나마 낫기는 했네요.
여전히 너무 약하다는 의견을 많이 듣기는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그런가보다 하고 무신경하게 넘기게 되었습니다. 미드 보면서 민주주의라는 체계가 그래도 잘 돌아가고 권력을 견제하는 여러 세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이 그나마 민주주의 체계라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요. 24시간에서 권총과 핸드폰을 들고 뛰어다니던 잭 바우어 형님이 다소 소심하고 생각많은 교수님 스타일의 대통령으로 나오니 재미있더군요.
이제 시즌1을 보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볼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보기 시작하고 나서 보고 싶은 것은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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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04 21:21
저도 보고 싶은데 밤샐것 같은 전개일것 같아서 무서워서 못보고 있습니다 ㅠㅠ -
해색주
10.05 00:57
시간 날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말 뒤통수 맞고 정신 못차리고 우왕좌왕 하는게 저 처음 팀장 대행할 때랑 똑같아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부행장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팀원들도 동료가 갑자기 팀장이 되어서 어색해 하고 그 와중에 대행을 몇 달을 하면서 헤매는 모습이 같더군요. 적어도 저는 저를 지지하는 외부 인사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말이죠. 거래를 하고 타협을 하는 민주주의 체계가 잘 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한국의 유교식 사고방식이 과연 민주주의에 적합한지 의문이 들더군요. 미국 영화 링컨처럼, 민주주의라는게 한국에서 생각하는 투사적인, 비타협적인, 독야청청적인 사고 방식이 먹히지 않는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정의당이라는 존재가 더 마음에 안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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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0.05 05:00
초반부가 정말 흥미진진한 드라마였습니다. 시즌 2-3 어딘가 쯤 까지 보다 말았었네요. -
박영민
10.05 16:11
보고 싶은데 시작 했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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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10.25 21:35
개인적으로는 시즌 2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이후는 그닥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시즌3 중간쯤에서 보다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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