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근황

2021.04.06 11:45

냉소 조회:291


저는 사실 전면에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그늘에 숨어서 하고 싶은 일이나 하면서

나름 일하고 싶을 때 놀때를 구분해서 스스로 시간 조절해 가면서 적당히 사는 걸 선호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안 하면 짤릴 거 같아서, 안 하면 도태될 것 같아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런 저런 보기에 따라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지는 않았고, 원한 것도 원하지 않은 것도

아닌 진급 들도 뭐 있었습니다.


2013년도에 병원신세 한번 제대로 진 후에는 그나마 그렇게 떠밀려서 열심히 하던 것도

좀 내려놓고 슬슬 하던 차에, 여러가지 외부적 환경들도 겹쳐서 직장생활 이제 그만 접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어찌어찌 근근히 나름 적당히 조절되는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 월말, 주총이 있었고, 대표이사로 선임이 되었습니다.

(저는 2% 미만 -_-;; 심지어 주총도 안 감)

뭐 설마설마 하거나, 제발 제발 하던 일이었다면 체념도 빠를 텐데,

응? 왜? 라는 생각이 아직도 머릿 속에.


아.


골치아프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잠이 잘 안 옵니다.


쩝.


몇년 더 그늘에 숨어서 잠잠히 잘 버티는 게 목표였는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193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66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50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786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0] 해색주 07.07 92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69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29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27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14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51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49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18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06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31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6] 해색주 06.02 278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02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488
29771 에고 오랜만에 근황이나.. [19] 윤발이 05.18 431
29770 알뜰폰 가입했습니다. - 이제 동영상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9] 해색주 05.16 418
29769 망할뻔 한 강아지 가방.. [10] file 아람이아빠 05.15 368
29768 소소한 지름들 [7] 해색주 05.04 445
29767 펌/ 무거운 침묵 by 추미애 [6] file 맑은하늘 05.04 374

오늘:
1,789
어제:
2,053
전체:
16,386,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