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근황

2021.04.06 11:45

냉소 조회:375


저는 사실 전면에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그늘에 숨어서 하고 싶은 일이나 하면서

나름 일하고 싶을 때 놀때를 구분해서 스스로 시간 조절해 가면서 적당히 사는 걸 선호합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안 하면 짤릴 거 같아서, 안 하면 도태될 것 같아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런 저런 보기에 따라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지는 않았고, 원한 것도 원하지 않은 것도

아닌 진급 들도 뭐 있었습니다.


2013년도에 병원신세 한번 제대로 진 후에는 그나마 그렇게 떠밀려서 열심히 하던 것도

좀 내려놓고 슬슬 하던 차에, 여러가지 외부적 환경들도 겹쳐서 직장생활 이제 그만 접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어찌어찌 근근히 나름 적당히 조절되는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지난 월말, 주총이 있었고, 대표이사로 선임이 되었습니다.

(저는 2% 미만 -_-;; 심지어 주총도 안 감)

뭐 설마설마 하거나, 제발 제발 하던 일이었다면 체념도 빠를 텐데,

응? 왜? 라는 생각이 아직도 머릿 속에.


아.


골치아프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잠이 잘 안 옵니다.


쩝.


몇년 더 그늘에 숨어서 잠잠히 잘 버티는 게 목표였는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079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19837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489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0278
29809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145
29808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96
29807 강아지 추석빔...2 [9] file 아람이아빠 10.02 127
29806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176
29805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24
29804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273
29803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474
29802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05
29801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364
29800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434
29799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282
29798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513
29797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481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00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399
29794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374
29793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406
29792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9] highart 08.09 371
29791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500

오늘:
7,596
어제:
15,284
전체:
17,61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