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번 교통사고 때

2010.06.30 07:37

강아지 조회:1031

몇달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습니다.

2차선으로 다리를 건너는데 3차선은 바깥으로 빠지는 도로였고요,

3차선으로 가던 차가 급히 2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제 앞으로 오길래

급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부딪혔습니다.


차를 세우고 놀란 숨을 고르고 있는데 

반바지 입은 젊은 운전자가 실실 웃으며 오더니,

'아저씨, 왜 그렇게 급하게 끼어드셨어요?' 하더군요.

제가 '내가 아니고 당신 차가 끼어든 거죠.'하니 

자기 차에 블랙박스 있으니 보면 다 알 걸 거짓말하지 말라더군요.


나중에 내려서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제 차는 앞범퍼 중앙이 찌그러졌고, 앞차는 왼쪽 라이트가 깨졌는데다 

왼쪽 라이트 아래 범퍼에 제 차 번호판 자국이 찍혀 있더군요.

계속 뒷차 과실이라고 주장하다가 자기도 상황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던지

경찰이 오니 자기가 끼어들었다고 실토하더군요.

그러면서 열을 내며 저에게도 잘못을 인정하랍니다. 무슨 잘못?


나중에 경찰서 가서 조서 쓸 때는 꼬리 내리고 자기가 무리하게 끼어들었다고 하고

보험사 판정은 1:9 나왔습니다. 주행중에는 100% 과실을 인정 안 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억울...)


천안함 사태에 임하는 우리정부 태도를 보며 문득 교통사고 때 앞 차 운전자 생각이 났습니다.

공론화할수록 불리할텐데 우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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