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티월드 멀티미디어점 가서 만져봤습니다.

정말 작고 앙증맞더군요.

인터넷에 뜬 동영상 보고 속도는 괜챦아 보였지만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어요.


결론은, 좋더군요. 

해상도가 낮은데도 웹서핑하는데 별 무리는 없습니다.

속도도 괜챦고 해상도가 많이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멀티터치는 안 된다는데, 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는 잘 됩니다.

그리고 사선으로 이동도 아주 잘 됩니다. (갤럭시탭이 이게 안 된다면서요?)

작고 가볍고 이쁘고 아주 훌륭합니다.


그러나 딜레마가 있어요.

지금 쓰는 노키아 익뮤도 훌륭한 손전화기입니다.

mp3 음질도 좋고 카메라도 발군입니다. 

cyon과 같은 자판인 나랏글이 깔려있고 쿼티자판도 띄워씁니다. 

다만 국내용 어플이 부족하지요. (아무 은행도 심비안용 뱅킹을 안 만들어줍니다. 스마트폰 취급도 못 받습니다.)


x10 mini는 딱 이꼴 날 것 같습니다.

순정상태로는 훌륭하지만 어플을 까는 순간 애물단지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 메모리가 128mb라는데 이게 안드로이드 최소 메모리를 간신히 넘긴 수준이더군요.

즉 어플을 좀 깔고 상주시키면 엄청나게 버벅댈 기기라는 겁니다.

어플을 안 깔면 익뮤처럼 스마트폰이 아닌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인 것도 아닌 수준,

어플을 깔면 그 순간부터 영구.

이런 손전화기를 익뮤 처분하고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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