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태극전기가 유명해서 노트북 배터리를 리필받았습니다.

3개나 했고 값도 꽤 줬던 것 같은데요. 값이 십만원이 넘어가서 좀 깎아달라고 했더니

일제 배터리임을 강조하면서 마진 없이 장사한다고 깎아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노마진이야 뻥이겠지만 깎아줄 마음이 한치도 없는건 확실한듯 했고요.

그러면서 배터리 품질만큼은 보증한다고, 믿고 써 달라고 해서 제값 다 드렸습니다.

옛날 핸드폰 배터리도 함께 리필했고요. 이것도 제값 줬습니다.


그게 올해 5월인데.

노트북 배터리 3개와 핸드폰 배터리가 전부 다 맛이 갔습니다.

노트북은 열화율이 50퍼센트 찍히고, 만충 안되고요.

100퍼센트 충전하고 전원 뽑으면 1분 이내에 82퍼센트까지 내려갑니다.


함께 리필했던 핸드폰 배터리는 처음엔 오래 갔습니다만

3개월 약간 넘자 뭔가 짧아진 느낌이 들었고

지금은 대기시간 3일 겨우 갑니다. 원래 대기시간은 5일이 넘는 배터리고요.




전화를 했더니 그럴 일 절대 없다, 내부저항 측정장치가 있으니 가져 와 달라, 이상있으면 바꿔주겠다.고 했는데

갈 시간이 없고, 화도 좀 나더군요.(그런데 내부저항은 병렬연결하고 멀티미터로 찍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별 대단한 장치도 아닌 것 같은데.)

비싼 값에 비해 품질이 너무 형편이 없어서요.

품질만은 믿어달라던데 실제로 써 보니 이렇게 형편없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처음 봅니다.



그래서 리필받은 배를 갈랐습니다.

이게 일제가 맞는지부터 의심이 되더군요.

노트북용 배터리 셀.

그냥 롯트번호만 달랑 찍혀있고 끝입니다.

베터리 셀엔 산요제면 SANYO라고 찍혀있지 않나요?

LG화학 리튬이온엔 롯트번호 옆에 LG라고 찍혀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거 전혀 없고 그냥 롯트번호만 있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 번호인지도 모르겠고요.


핸드폰 배터리에도 역시 롯트번호만 있습니다.

특이한점은 셀이 참 더럽습니다. 흰 가루가 여기저기 뭍어있구요.



태극전기..

배터리 리필할 때에도 별로였습니다.

진짜 배터리 리필만 하더군요.

배터리에 달린 인디케이터 선 잘라먹고 진짜 배터리만 연결해 놨고

핸드폰 배터리에 있는 RF 안테나도 선 잘라먹고 진짜 배터리만 연결해 놨습니다.

리필할때 복구 못 한 회로가 있으면 최소한 말이라도 해 줘야지

리필하면서 선 다 잘라버리고 패키징해 버리면 그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나마 회로를 곱게 납땜분리했으면 나았겠지만

칼로 잘라놔서 FPCB 복구하는데 개 고생했습니다.

본드+초음파접합된 패키징을 뜯고 칼로 잘린 FPCB에 연장에나멜선 연결해서 회로복구.. -_-


태극전기 써서 좋은 경험한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일단 최악이네요.

다시 리필해 준다고 해도 신뢰는 안 생길 것 같습니다.

제값 주고 한 것도 품질이 형편없는데 교환받은 셀은 정상일지.

교체한답시고 또 내부 회로를 자를테니. (이젠 FPCB가 헐어서 다시 끊으면 복구도 못합니다.)


초 구형 노트북이 아닌 이상

가짜 베터리를 구입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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