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서 본 진상찍사
2011.04.17 21:39
남자 2명이서 출사를 나온 모양이던데요.
벚꽃이 흔날리는 사진을 찍고 싶은지, 나무를 흔들어 대는데 잘 안되니까,
과감하게 점프~를 뛰어서 가지를 당겨서 꺾어버리네요 ㅡ.ㅡ;
가지는 한껏 당겨지고 꺾어져서 부러지고 대롱대롱 매달리고요, 원하는 대로 벚꽃은 후두두 떨어지고
좋다고 사진 찍고는, 별로라고 다시한번 점프~ 또 가지 하나 꺾고 벚꽃은 후두두 떨어지고
이런 사진은 다시는 못 찍을거라고 둘이 낄낄대면서 놀더군요. ㅡ.ㅡ;
이런 애들 때문에 작은 벚꽃나무들은 손이 안달때까지 키워서 옮겨서 식재해야겠습니다.
동물원의 코끼리 앞쪽에는 작은 나무들이라서 그런지 점프 뛰어서 너무 쉽게 꺾어버리더라고요 ㅡ.ㅡ;-->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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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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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_목동
04.17 21:45
잘못된 가정교육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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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 상황에서 떠오른 생각이 3가지인데요.
1. 사진 찍어서 웹에 올릴까? -> 명예훼손으로 법원 관광크리
2. 가서 뭐라고 할까? -> 요즘애들이 성장발육이 좋아서 덩치빨이 ㅎㄷㄷㄷ. 2 vs 1는 한창때에도 사실 힘들었음.
3. 그냥 지나갈까? -> 그래도 봤는데 이거 참 난감.
요렇게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그녀석들은 낄낄대면서 엄청난 인파속으로 유유히 들어가버렸죠.
나이먹을 수록 행여나 지구대로 향할 수 있는 직접 마찰을 피하고 싶게 되요.
몇번 가보고 그놈의 쌍방책임이 안걸리는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서 그런가 봅니다. -
인포넷
04.17 22:12
어린이대공원은 서울시청에서 관리를 하니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시면,
그 대학생들 시설물 훼손으로 제재를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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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어서 신고... 제가 생각해도 이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네요. 웹에 올리는 건 가리고 올린다고 해도 좀 위험. 마녀사냥하기 딱 좋은 경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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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4.18 00:04
그냥 우스겟 소리로 진상 이라고하고 젊어서 하는 객기라고 볼수도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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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8 06:49
젊어서 하는 객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어린 짓거리지요. 저건 가정교육 제대로 못받은 얼라들이나 하는 미친 짓인듯. 조직(!)에 몸담은 친구분들을 동원하는게 가장 깔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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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04.18 08:52
일요일에 대공원에 계셨었군요... 전 구의사거리 쪽 잔디 공원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전 사진이 목적이 아니고 단순히 장난이였던 3명의 친구들을 잘 타일러 돌려보냈습니다. ... 말이 잘 통하더군요..
중딩 3명... ^^; 30분을 고민하면서 지켜보는데.. 제지하는 사람도 없더라는... 경비원 아저씨 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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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 빡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토요일날 오후에 가서 제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와서 어제는 일찍 나갔는데 사람이 진짜 엄청나서 깜짝놀랐습니다.
토요일날도 '서울 사람 다 모였나' 했는데, 일요일은 '전국에 벚꽃 볼 곳이 여기밖에 없나' 수준이더라고요 ^^;;
요즘은 조금 소심해졌는지 아무리 어려도 말 꺼내기가 무섭더라고요.
어제도 기사에서 보니까, 담배피던 10대 청소년들 제지하다가 30대 후반의 남자가 집단폭행을 당했더라고요 ;;;
세상이 점점 무서워 지네요.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EXIT의 행동이 참 용기있으신 행동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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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토요일에 구의 사거리 쪽 잔디 공원에 있었습니다.
그쪽 산책길의 나무가 많이 쳐저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가지를 잡아 당기며 사진을 찍더군요.
카메라는 가져 갔지만, 아들놈이 축구만 하자는 통에 사진은 한 방도 찍지 못하고 축구만 냅다~ 했습니다.
EXIT 님이나 가영아빠님가 지나쳤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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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4.18 14:04
모든 소양이 필요한 법이죠. DSLR이 너무 보급되어서...필림을 아까가면서 기록하고 찍던 맛이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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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4.18 15:35
저도 주말에 과천에.. 서울랜드.. 빠져나오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이상한것들의 숫자도 함께 증가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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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4.19 09:28
그냥 뒷통수를 한대 후려갈겨 주면 속이 시원할텐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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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사란 말이 뭔가 어울리는 듯도 싶고 아까운 호칭이다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