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큐 인사이드 잡(inside job)과 우석훈

2011.05.20 00:08

Fates 조회:1652 추천:1

오늘 이화여대 내 극장에서 '인사이드 잡(inside job)'을 보고, 관람 후 우석훈님(88만원 세대 작가)과 대화의 장을 가졌습니다.

 

영화 자체는 크게 특별한 점은 없더군요. 이미 어느정도 읽힌  '달러(the Dollars, 앨렌 브라운)' 나 BBC 다큐 '돈의 힘' 혹은 피터 조셉의 '시대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유명인사들과의 실제 인터뷰 장면을 담았다는 것..바꿔 말하면 그들을 출연시키는데 성공하여 자료의 신빙성을 높였다는 점과, 유명 배우 맷 데이먼( 바로 Good Will Hunting에 나온 그 사람)이 나레이션을 맡았다는 정도. 결론적으로 내용은 평이하나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시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점이 기존 다큐와 다른 점이라고나 할까요.

 

비교적 인상 깊었던 장면은 ....

1%의 상위 엘리트가 99%의 국민들로 부터 cash를 흡수하고, 결국 그 모든 책임 또한 99%의 일반인들이 져야 하는 구조의 폐해에 대한 것 정도네요. 파생상품은 각종 난해한 공식과 용어로 무장 하지만, 실상은 리스크를 여러 단계에 걸쳐 분산하여 최종 피해는 일반 국민이 보게 되고, 심지어는 리스크가 한 곳에 집중되어 위험성이 높은 상품에 최고 등급을 매기고 그것을 증권화 하여 유통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로비스트가 개입 되고 상위 그룹의 담합에 의해 (즉 inner-circle의 secret handshake에 의해) 블랙홀이 형성 된다는 것 입니다. 논리 자체는 간단한데 아마도 우석훈 박사는 이 간단한 논리로 움직이는 금융 메커니즘에 대해 탐욕스러운 자들이 진입장벽 처럼 쳐 놓은 수학공식과 전문용어 때문에 일반인들이 공포감을 가져 결국 패배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피력하더군요.
 
간 김에 신간 '나와 너의 사회과학'도 사고 친필 서명도 받았습니다.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라고 써 줬는데, 386의 비장함이 보여 짧은 순간이나마 전투의식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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