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빨간 꺼삐딴

2011.06.18 15:02

영진 조회:1054

 

 

용감한 까삐딴 한사람 있었지.
그는 많은 나라를 가 보았어,


그가 바다를 저어갈 때면
열 댓마리나 되는 상어떼가 그의 배를
물어뜯었지만
그는 눈도 깜빡하지 않았지

 

어떤 어려움도,
어떤 전쟁에서도,
그는 자신의 노래
그치지 않았네,

 

    "까삐딴, 까삐딴,
    미소를 지어요,
    이 배의 깃발은 
    바로 미소랍니다-

 

    까삐딴, 까삐딴,
    굳세게 나아가세요,
    바다는 오로지
    용감한 이들에게만 경의를 표한답니다.

 

하지만 어떤 먼 한 나라에서
마치 소박한 어린아이처럼
그 역시 사랑에 빠졌고

얼댓번은 얼굴이 빨개졌고


말은 더듬고 또 얼굴이 다시 하얘지곤 했지
하지만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여전히 뭐라 한마디 못했네

 

그는 우울해졌고

그는 살도 빠지게 되었지,

아무도 그에게 친근하게 굴지 않았어

 

    하지만, 대장, 까삐딴,
    그저 웃음을 지으세요.

    그것이 이 배의
    깃발이니까요.

 

    하지만, 대장, 까삐딴,
    웃으세요.

    용감한 이에게
    바다도 굴복하니까요.

 

 

 

이삭 두나예브스키 작곡

에두아르드 힐 노래, 1941-69년 소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341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03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842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56615
29804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update 해색주 09.18 76
29803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243
29802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194
29801 영포티는 모르겠고 [8] file 바보준용군 09.06 197
29800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331
29799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208
29798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211
29797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334
29796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310
29795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299
29794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1] Electra 08.14 309
29793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12] 산신령 08.13 303
29792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19] highart 08.09 322
29791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6] 인간 08.03 433
29790 밤새우는 중입니다. [15] 왕초보 07.29 323
29789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417
29788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354
29787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7] 왕초보 07.16 347
29786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해색주 07.07 416

오늘:
8,814
어제:
15,794
전체:
17,105,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