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명칭??)
2011.09.05 23:07
누군가의 지위를 나타낸 다는 것....
회장, 사장, 선생님, 사모님, 여사님 등등등....
작은 구멍가게 하나를 해도 사장님이라고 부르던지 누구한테 소개할땐 CEO 라 소개 하던지
암튼 뭔가 사회 전반적으로 좀 허세스러워 졌다고 할까요?
작은 회사 들어가면 대리부터 시작하는 곳도 많고.
왜 내 이름 석자로 인식되지 않고 뒤에 붙는 직함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정해져야 하는지...
좀 기분이 그러네요.
세계화니 글로벌이니 하면서 왜 이런건 사대주의를 못 벗어 나는지.....
안그래요? 님들화(응????) ㅋㅋㅋㅋ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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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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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치고 안지우는 소심한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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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06 00:20
ㅎㅎ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기억나네요.
나이가 들 수록 더 이상 하나의 인격체로서보단, 그가 갖춘 조건(주로 숫자로 표시되거나 순위로 표시되는...)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안 그러고 싶어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터라,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면 또 어쩔 수 없이 그런 화법에 익숙해져야 하는 또 다른 안타까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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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06 16:08
그게 참 복잡한 얘기인 듯합니다.
결국 사람 마음에 대한 얘기인 것 같구요.
직급/호칭같은 경우도 안 붙여주면 오히려 듣는 사람이 섭섭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가 이 만큼 해서 이 직위까지 올라왔는데, 직급을 안 붙여주면 내가 너한테는 그런 노력을 인정못받는 사람이냐" 라는 뜻이되죠.
숫자 또한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다양해지다보니, 이를 대신해 줄 유일한 수단인 듯 합니다.
순수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만나려면, 사회에서는 불가능하죠.
직급 다 떼고 순수한 배낭여행이라도 가야 하는데, 배낭여행도 여행가방이 뭐냐 카메라는 뭐냐 신발은 뭐냐를 따지니.
일반 사회/조직/회사내에서 순수히 마음을 꺼내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것은 명칭이 아니라 호칭이라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