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거든 - 이영주 (응??)
2011.09.10 13:10
이영주의 나 가거든 ... ㅋㅋ
장기이식이랑 시신기증 서류 방금 작성 끝냈습니다.
대단할 것도 없고 5분이면 끝나는 일....
하지만 정작 실행 하기 까지는 말로만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5년이 걸렸네요.
내거 작성만 끝났지 사실 더 중요한게 2개 남았네요.
시신 기증은 가족 2인 의 동의서 작성이 필요 하네요.
서류 받아올때 담당자가 자식들 동의서를 받으라고.....
제삿상 차려줄 새끼들 없어서 상조대신 시신 기증 할려고 한다는 말이 목구멍에서 간질간질 했는데 차마 뱉지는 못했습니다. ㅋㅋ
먼저 글에 엄마도장이라고 장난삼아 썼는데 부모님 보다는 형제들 서명을 받아야 할 것 같네요.
형님은 오신다 그러고.... 동생놈이 올까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안오면 천상 진짜로 엄마도장 받아야 하는데..... (엄마앙~~!!!)
저랑 비슷한 장가 가기 글른 치구놈 한테 슬쩍 서류 읽어만 보라고 줬더니
온전한 몸으로 묻히고 싶다네요.
에혀~~ !! 그 무거운 몸을 누가 지고 갈지.... 100kg 가 넘는 놈인데....
암튼 각설하고
이나이에 좀 이른일이긴 하지만 왠지 내 무덤자리 마련한거 같아서 뭔가 안심 된달까요?
어르신들 이쁜 수의 미리 골라 놓고 좋아(?) 하시는 것 처럼...
암튼 그런 느낌이네요.
저도 비슷한 연배일 거에요. (아닌가요? ^^)
공감 많이 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