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타블렛 저가 경쟁이야기....
2011.09.19 13:49
요즘 들어서 99달러 타블렛이니 199달러 저가 타블렛이니 이런저런 기사가 많이 뜨고 있습니다.
뭐 한국발 기사로는 레노보사의 Lepad A1이 199달러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도 했더군요.
사실 199달러라는 이야기는 아마도 CES2011에서 공개된 가격이지 현재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가격은 2500위안 즉 399달러정도됩니다.
http://www.engadget.com/2011/08/17/lenovo-lepad-a1-07-tablet-makes-chinese-debut-in-beach-ready-att/
전에도 그랬지만 ASUS EEE PC 나오기 전에도 Asus측에서는
이 기기를 예상 가격을 199달러로 책정했다가 막상
출시되었을때는 299달러로 시장에 내놨습니다.
또 HP WebOS 타블렛의 경우 스펙은 좋긴하지만
실제 이걸 그 가격에 앞으로 계속 파는것이 아닌 단종한뒤에
재고를 밀어내기 위해서 저렇게 팔았을뿐 실제로 WebOS를 가지고
계속 갈려고 했다면 절대 저런 가격으로 팔지 않았을겁니다.
RIM 타블렛도 마찬가지구요.
한국IT기자들은 가격을 낮게 파는게 타블렛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것이 아니라
패잔병의 말로라는 걸 제대로 인식못하는가 봅니다.
사실상 중국외의 국가에서 듀얼코어 CPU를 가진 7인치 타블렛을 살려면
아무리 적어도 200달러 (즉 24만원)이상을 주지 않으면 불가능 하고
이 가격선이 대기업외의 이름없는 중소기업에서 나오는 신제품 저가형 타블렛의 마지노선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듯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앞으로도 갤탭 신형이 나오던 아이패드 신형이 나오던 모토롤라 신형이 나오던 간에 가격이 떨어진건 맞지만
저런 패잔병의 발악으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CPU성능이 좋아지고 DDR3의 단가가 낮아져서
대기업 제품은 300달러선 중소기업제품은 200달러선이 최소 가격 구조가 될것 같습니다...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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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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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9.19 14:50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70년대, 80년대에도 팩트를 왜곡한 기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일수도 있지만, 잘 모르는 내용을 인기 기사거리로 만들고자 과대 해석하는 사례는 많습니다. 더우기 언론사 상층부(데스크 등)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는 왜곡은 막을 수 없습니다.
과거보다 '언론'의 범위가 넓어져 이상한 기사가 많아 보이는 것일 뿐 언론의 기사 왜곡이나 과대 해석은 과거나 지금으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언론들은 다들 '공정 언론', '중립 언론'을 외치지만, 특정 정치 세력을 좋아하지 않는 언론은 없고, 늘 왜곡 없는 완벽한 기사만 쓰는 언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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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19 14:59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다를게없어 보입니다
가끔 필요없는 지칭어라든지 명사가 너무 많이쓰여 보기힘듭니다 좀 더 편히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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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19 15:23
과거에 그런게 없었다는게 아니라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한 말이었는데요.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 뿐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무성의하게 "발"로 쓰는 기사들도 증가하는 경향성을 말한 거랍니다.
조간, 석간으로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하고, 활자화되기 전에 엄격한 편집도 거쳐야 했던 과거에 비해
인터넷 기사들은 기사 출고의 시간적 제약이 과거보다 적고, 잡스러운 언론사들도 무수히 많아졌고,
게다가 기사 조회수에 따라 수익성도 달라지다 보니 과거보다 더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과
내용을 다루는 기사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게 된 거라고 봅니다.
공교롭게 iris님이 제 댓글에 남기시는 댓글마다 자꾸 포인트가 엇나가는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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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9.19 20:02
지금 세상에 와서 제목이 자극적이 된 것도, 기자의 질이 떨어진 것이라고 무조건 볼 수는 없습니다. 굳이 그 해석에 동의하려면 '자칭 언론'까지 포함을 할 때 뿐입니다. 자칭 언론으로 부르는 동네까지 합하면 당연히 기자의 수준은 떨어집니다. 오마이뉴스처럼 '시민기자' 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상황은 벌어집니다. 하지만 적어도 종전 기준의 '언론'들의 기자의 '언어 구사 능력과 스펙'은 과거보다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취재 경험이 적은 인턴기자들을 빼면 말입니다.
질이 떨어지고 기사로서의 문제점이 많은 것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칭/타칭 언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거기에서 남발(?)하는 기사의 양이 절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활성화되기 전에 100개의 기사가 나왔다면 지금은 수천개의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기사에서 5건이 수준 이하이고 지금 그 수가 100건이라면 과거보다 지금이 훨씬 수준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볼 수는 없게 됩니다. 우리가 보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 뿐입니다.
또한 언론사가 자극적인 타이틀을 뽑고 내용을 왜곡하며 내용을 논란이 생기기 쉽도록 쓰는 것 역시 '인터넷 때문'은 아닙니다. 기사의 소비 방식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과거에 기사의 소비 방식은 라디오, TV, 신문, 잡지가 전부였습니다. 이 때에도 자극적인 타이틀과 내용은 여전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라디오를 많이 듣고 TV를 많이 보며 신문과 잡지를 많이 사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 방식에 더해 '인터넷'이라는 소비 방식이 더해졌습니다. TV에 광고가 붙고 신문에 광고란이 있듯이 언론사 사이트에도 광고는 붙습니다. 그 광고를 보게 하려고 자극적인 제목과 논란성 기사를 씁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광고 수익 증대' 및 '언론사 수입 확대'라는 점에서 과거의 기사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과거에 기사가 매우 순수하고 완벽했으며, 여론을 조작하며 탐사보도가 아닌 날림성 추측 기사로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경우가 없었다면 sedna님의 이야기가 맞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론사들의 속성(수입을 위해 기사의 질을 희생한다)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달라진 것은 딱 세 가지 뿐입니다.
1. 언론사의 양과 기사의 수
2. 한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
3. 인터넷이라는 기사 배포 방식
추신: E모사 공유기는 Z모사 공유기보다 A/S 접수가 되는 숫자가 7배 많습니다. E모사 공유기는 과연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같은 숫자 또는 두세배 많은 수가 팔리면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E모사 공유기의 시장점유율이 95%라면... 오히려 불량은 적은 것이 되고 맙니다. 나쁜 것이 많이 보인다면 그 전에 우리가 보는 것 그 자체가 훨씬 늘어난 것은 아닌지 먼저 생각해볼 일입니다. 산업이나 분야 전체를 비판하려면 '절대적인 양'도 봐야 하지만 '비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양이 어떻게 변하건 비율이 나쁜 쪽으로 간다면 그 때는 그 분야가 타락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게 변화가 그리 없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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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na
09.19 20:47
iris님은 제 댓글을 너무 극으로 치우치게 보시는 것 같아요.
제가 댓글로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는 많이 다른 쪽을 붙잡고 불필요한 말씀을 많이 하신 것 같단 느낌입니다.
제 댓글에서 어느 부분을 집어서 지적하고 싶어하신 건지,
혹은 제 댓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인지조차
혼동될 정도로 너무 지나치게 나가셨다는 느낌입니다.
정녕 제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몰라서 첨언을 하시는 것인지요?
아니면 어설프게 아는 것 같으니 바로잡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인지요?
긴 글로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정작 명확한 의사 전달에 필요한 건 긴 글이 아니라,
글쓴 사람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쓰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의 첫 댓글이나 둘 째 댓글에 얼마나 많은 내용이 포함되었는지,
혹은 어떻게 잘못 전달될 수 있는지,
댓글 쓴 제가 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왜 제가 의도를 갖지 않은 부분에서조차 극을 달려서 '틀리다, 아니다'라고 하시는지
정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혹 아직도 오해하실까봐 제 댓글 내용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발로 쓰는 기사 및 팩트 왜곡 기사의 비교에 있어 과거 기사와 요즘 기사의 양적 비교를 하려는 의도로 증가했다 표현한 것입니다. 상대적 비율로 말한게 아니구요.
2. 그런 기사의 증가 원인에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증가도 기여를 했다는 겁니다.(iris님께서는 정통 언론과 사이비언론을 구분해서 보시는 것 같으나, 저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수준에서 소위 '기사'라 불리는 것들을 통칭한 것입니다. 정통 언론과 사이비 언론을 구분하는 것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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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19 14:15
그래도 사람심리상 싼걸 좋아할수밖에없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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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WebOS 터치패드의 하드웨드 값만 매겨도 306불이라고 하더군요!! 싸게 한번 풀리니 그게 시장 가격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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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9 15:45
자자 sedma 님. iris 님. 제 키스를 받으시구 진정하시구요.
뛔리지 마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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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19 15:46
협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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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9.19 20:23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면... '밀어내기'를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해석에 100% 동일합니다. 밀어내는 물건은 대부분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제품에 결함이 있어 단종이 되었거나 너무나 안팔려서 땡처리를 하거나, 회사 자체가 사라지기 직전 또는 사라져서 채권자가 물건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밀어내기라는 행위 자체를 안해야 하는 것이 더 맞는 일입니다. 사람이란 존재는 능동적인 정보 수집보다는 수동적인 수집이 더 많고(물론 지금은 수동적인 정보 수집량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싸면 좋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경제적인 상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상 누군가 밀어내기를 하면 사람들의 기준은 그것으로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산업 그 자체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문제가 계속 터지는 이유는 '전문 기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사의 '전문 기자'는 의학이나 법조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저는 웹진이나 잡지가 아닌 주류 언론사의 기술이나 IT 분야 기자라면 적어도 해당 분야의 엔지니어로 몇 년은 일해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역시 마찬가지로 애널리스트 등 금융 분야의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언론으로 들어와야만 합니다. 신방과같은 전혀 상관 없는 분야에서 기사 작성과 취재 능력만 갖고 이러한 분야에 오면 결국 머리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 '보통 사람' 수준으로 고정이 되고 맙니다. 밀어내기 물건이 시장을 뒤흔들고 소비자에게 좋지만 않다는 것을 모르는 '보통 소비자 수준'의 경제나 산업 지식을 지닌 사람들이 기사 작성 능력만 가지고 기자일을 하니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건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의학 전문 기자처럼 취재를 할 대상 분야에서 충분한 이론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기자가 되지 않는 한 '싼 태블릿이 나왔대요~ 가격으로 후려쳐서 시장 점유율 높이려나봐요~'같은 '보통 사람 머리'의 기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싼 태블릿이 나와서 시장은 다양해졌는데요~ 싼거는 여러모로 부족하게 많구요~ 좀 좋은건데 싸게 나오는건 땡처리 물건이구요~ 이름있고 성능 좋은건 제돈 다 줘야 산대요~'하는 중간자적 입장의 경험자가 기사를 써야 합니다. 지금의 기자들은 공급자의 입장에 서서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지식이 없어 수동적인 소비자 수준의 머리로 공급자를 바라보는 극단적인 존재 뿐입니다. 다 전문 지식이 없는 비 전공 및 경력자가 기사를 써서 벌어진 문제입니다.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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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9.19 21:17
굳이 의견의 나누는데...객관적인?????(그러나 주관적일수도)자료를 통해서 정당화해서 그렇다 아니다라고 나눌수있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생각을 표현 하는건 참 좋은일 같아요.
가끔은 단답형이나 위트 있는 댓글을 기대해봅니다^^;;
요즘 살면서 느끼는건 데 팍팍하게 살면 정망 재미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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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나그네
09.27 17:05
여기보니 중국돈 따져보니 네이버에서 환율로 따져보니 그러니 말그대로 199달러 맞는거 같은데 아닌가요
종이 기사에서 인터넷 기사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가면서
기자들이 발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매우 많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 제목마다 자극적이지 않은게 없구요.
팩트를 왜곡한 기사는 네티즌들이 댓글로 고쳐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들이 맞춤법 틀리는 건 이제 이야기 거리도 되지 않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