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왔습니다.
2011.09.21 12:43
어제 연차내고 갔다왔는데요..
쫌 짜증난다고 할까.. 뭔 일이 이리 잘 안풀린다고 할까.. 뭐 그런 상황이네요.
몇 주 전 몸상태가 안좋아서 검사를 해보니 임신이랍니다. ㅡㅡ;
제 나이가 있으니 되도록 빨리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저질러 놓은 게 있어 그거 뒤치닥거리 하다보니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좋은 게 좋은 거니 그 주에 병원 가봤죠.
임신은 맞는데 난소에 혹이 있대요.
검색해보니 다들 있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대요
일단 안심하고
어제 정밀초음파 검사를 받았어요.
.....혹 모양이 특이한 건지 다른 초음파 샘까지 불러서 상의하더군요. (좀 기분이 그렇더군요. 여선생이긴 하지만 ㅡㅡ)
그 선생님은 보자마자 "아. 지난번에 그거랑 비슷하네~"
뭐 이런 식으로 웃으면서 둘이 얘기하대요.. (나한테 좀 가르쳐주면 안돼?)
모든 명사가 다 영어라 제대로 못알아듣고
지난번 케이스 때, 불안해서 MRI까지 찍었는데 암은 아니었더라 이 정도만 알아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치의는 12주 지나서 MRI 찍어보자고 그러네요.
.... ㅡㅜ
어제 병원비만 20만원 가량 나왔는데.. (정밀+일반초음파 검사비)
MRI는 또 얼마가 될꼬...
엄마가 되서 이런 생각 가짐 안되겠지만
서글퍼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걍 오랜만에 와서 신세한탄 합니다...
코멘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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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9.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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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바쟁이님도 곧 좋은 소식 들려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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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에 물혹 이신가요?
저 작년에 위염+위경련으로 입원했을때 물혹이 8센티정도라서 수술해야한다고 했다가
일단 두고보자 식으로 진행되서 6개월 정도 지나니 저절로 사라졌었거든요..
난소에 물혹은 흔히 생기고 4센티 까지는 원래 잘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한다고 의사선생님께 들었어요.
병원을 어느곳으로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인과+산부인과 같이 하는 병원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
여성병원 이라는 이름으로 소아과+부인과+산부인과로 다 모여있는 병원이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은 복불복이랍니다;;;;
겁을 엄청 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거든요.
제가 다니는 병원에서는 부인과 초음파는 3만원, 산부인과 초음파는 2만원 이렇게 다르더라구요.
일단 임신 축하드리구요 ^^ 폭풍입덧이 곧 시작될터이니... 긴장하세요.
만약 물혹이라면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그리고 보건소에 산모수첩 들고 가시면 엽산제 공짜로 줄꺼구요 ^^
고운맘 카드도 일찍 신청해서 미리미리 병원비로 쓰세요 ^^;
출산 후에는 쓸일 없다고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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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어요 ㅡㅁㅡ
크기도 애매하고 물혹인지 아닌지 확실히 판별하기 어렵나봐요.
나이가 있어서 충무로에 있는 병원에 가고 있어요. (어딘지 감 잡으실 듯.)
원랜 집 근처 병원을 갈려고 했는데 친정 쪽에서 하도 성화인지라 거길 다니고 있어요.
한두 번 가고 집 근처 병원으로 옮길려고 했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아직 주차도 적다고 고운맘 카드 신청서도 안줘요 ㅡㅡ+
(비록 기계지만) 애기 심장 뛰는 것도 확인했는데
추가: 엽산제는 시어머니가 사주신 것도 있고(결혼 전부터 쥐어주시더라는! ㅎㅎ)
연차낸 김에 보건소 가서 받아왔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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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차로 30분, 대중교통 1시간 거리에 잇는 병원 다니고있어요 ㅠㅠ
출산을 하는 부인과도 요새 잘 없고, 진료만 보는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잘 맞으시다면.. 그냥 충무로에 있는곳도 괜찮읠꺼에요 ^^
12주차 되어야 카드신청서 주실려나보네요;;
전 4주차에 바로 받아왔었는데 ^^;;
http://www.aga-love.org/policy/country_policy.asp?PageNum=1&subPage=2&subNum=1
여기서 거주하시는 구 한번 찍어서 뭐뭐 해주는지 확인 한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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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생겼는데 나머지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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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매일매일 신경이 예민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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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9.21 13:56
축하드립니다. 제목 보고 바로 짐작했습니다. 고생 시작이시군요. ㅎㅎㅎ
너무 걱정 마시고 마음 편히 가지시고 잘 드시고 (가능할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푹 쉬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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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임신 축하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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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려요.
혹은 별 문제 없이 사라지리라 믿습니다.
제 마눌님도 혹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라는 말까지 들었었는데 관리 잘해서 첫애 잘 낳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애 낳고 한쪽을 제거하고 반대쪽도 절반 조금 안되게 제거 했는데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와서 둘째까지 낳았습니다.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구요. 힘내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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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도 찍어야 된다니까 겁나서요.
전례도 있으니 괜찮겠지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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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9.21 16:49
2세를 가지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난소 혹은 별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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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21 17:07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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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9.21 18:12
2세 축하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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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9.22 01:51
축하드려요~~~
물혹... 그까짓거... 잘 먹고 관리 해서 없애 버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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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22 01:56
축하드립니다.^^
첫째, 둘째를 모두 충무로에 있는 그 병원에서 출산한지라 몇자 적을께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둘다 그 병원에서 출산했네요.
어떤 분께 진료받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ㅇㅈㅎ쌤이 가장 유명하시네요. 유명한 많큼 환자가 많아 보통 1시간씩 기달리고요.
출산후에도 얼굴뵙기가 힘듭니다만 전체적으로 의사쌤들은 훌륭하십니다.
물론 의사쌤 때문에 가지만 나머지 의사쌤을 써포트 하시는 분들은 좋은 점수를 드리기 그렇네요.
초음파 검사도 서툴러서 한참을 걸리고, 피뽑기도 잘 못하고, 모자동실이 1인실 아니면 5인실인데 1인실은 비어있는 경우가 드물고요
비어있어도 워낙 비싸기에 5인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정말 아닙니다.
모유수유를 위한다면 무조건(강조!!) 모자동실을 해야 하는데 정말 옆에서 손님와서 시끄럽고, 보호자가 코골고,
신생아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1인실쪽 간호사는 모르겠지만 5인실쪽 간호사는 정말 초짜라 가뜩이나 힘든 산모가
링겔줄 잡는데 여러번 찔러서 고생시키고 모유수유에 관한 정보가 오는 간호사마다 달라서 혼란스럽더군요.
약간 수간호사급(?) 간호사는 권위적으로 이렇게 하면 저렇게 하면 안된다 명령조로 지시만 하고 가고요.
첫째 때보다 신생아실의 간호사 숫자도 확실히 줄어있는게 보였습니다.(이거야 의료수가와 관련있겠죠? 병원탓은 아니고요)
거의 아기가 우는 것을 다 커버해주지 못하더군요.
의사쌤때문에 가지만 대기시간이 길어 많이 지칩니다.
모유수유하실 생각이시면
모자동실은 독한 맘 먹고(울 아가가 울던 말던 옆사람한테 미안하다 생각마시고요 아가만 생각하세요) 꼭 하시고요.
그 병원에서 파는 모유수유육아백과란 책 괜챦더군요. 꼭 읽어 보시고요.
사전 지식을 갖고 많이 준비된 상태에서 출산하셔야 당황하지 않아요.
쓰고보니 그 병원 가지 말라는 것 같아 보이네요.
전체적으로는 만족합니다. 만약에 세째를 낳아도 그 곳으로 다시 갈 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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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정보들 감사합니다^^
당시 토요일 오전 진료하신 샘이 ㅎ샘이라 그분께 진료받고 있어요,
그분도 무지 오래 걸리다능.,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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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9.22 02:00
난소에 물혹은 출산관련이 아니니 보험이 될 것 같은데요.
보험들어 놓으신것 있으면 확인해보세요. 단, 아주 나중에 확인해 보세요.
태아보험드는데 걸림돌이 되면 안되니까요. 태아보험 드시고 나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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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역시 되는 거였어!)
시어머니가 보험 관련 일을 하셔서 한달 전에 상해보험 들었는데
전에 들었던 보험도 바로 해약하고 새로 설계해주신 거 들으라고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엊그제 전화드렸을 때 말씀 드려봤거든요.
근데 왠지... 딸이 아니라서 건성으로 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전체적으로 좋으신 분인데
제가 지금 마음이 허해 그런가.. 쫌, 살짝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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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추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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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추천한방 눌러드리고요, 기간동안은 신랑의 support가 젤 중요하니 잘 상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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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9.22 13:16
힘 내시고요... 축하드립니다!!
에고 건강 잘 챙기세요
머 그냥 없어질 혹일겁니다 ^^
아참 임신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