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편지...
2012.02.12 02:51
지난 해 2월...
남자삼대교류사라는 책을 읽고 시작한 게 있습니다.
딸에게 편지쓰기!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자녀들에게 편지를 쓰셨다는군요. 모두 백여통의 편지를 남기셨다는데...
저도 남자삼대교류사라는 책을 읽은 덕분에 편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쓴 날짜가 2011년 2월 7일입니다.
지난 해 11월에 복통때문에 5일간 편지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 2월 7일을 며칠 넘긴 오늘...
[수민이에게 쓰는 삼백예순다섯 번째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내용이야 뭐 별 것 있겠습니까?
매일, 그 날 있었던 일도 이야기하고, 할 이야기없으면 읽었던 책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어쩌면 [딸에게 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일기를 쓰고 있는 걸 겁니다.
서간문 형태의 일기??
어쨌든 365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이 편지쓰기를 언제 그만 둘지는 모르겠습니다.
평생 쓰지야 못 하겠죠.
하지만 일부러 그만 둘 생각은 없습니다.
이 편지쓰기가 알게 모르게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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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이입니다
02.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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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는 기분으로 쓰고 있습니다.^^
여친의 371통 편지... 그거야 말로 제대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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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Park
02.12 08:13
저도 울 딸들이 더 크면 매일은 아니어도 편지를 써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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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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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서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아빠이십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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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2.12 10:47
글쓰기가 참 힘이 드는데.... 대단하세요.
편지를 쓰지 않은지가 오래인 듯 해요.
사촌 여동생이 가끔 편지를 보내오긴 하는데 답장을 하지 못했네요.
가까이 살다보니 답장 쓰기 보단 만나서 놀러 다니게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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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그다지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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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2.12 11:43
정말 대단하시네요...
쉽지 않은 일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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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엔 좀 어색해 하고 그랬는데, 이젠 맘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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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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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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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하에 아직 자녀가 없다보니...
미리 써두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ㅎㅎ...
태어날 나의 아이에게...
그것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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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잠수함님은.. 참 매력적인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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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남자 별로 안 좋아해요...^^ ㅋㅋ
365통이라.. 매일 한개씩 쓰신건가요?ㅎ
군시절 여자친구가 매일 써주던 편지가 생각나네요
371번으로 끊겼다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