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에 대한 생각의 차이
2012.02.29 09:17
제가 처음 이베이에 가입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초등학교에서 부터 전자제품을 좋아하던 저로서는 미국유학 중 만난 이베이와 Craigslist가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 (포닥) 시절에는 제 취미를 살려 부숴진 전자 제품을 고쳐서 다시 파는 방법으로 부수입도 일년에 한 5 천불 정도 올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KPUG에 현이사랑을 통한 공구도 진행하였구요. 아마 그 당시에 수입하신 팜들을 아직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줄로 압니다.
나름 저로서는 이베이가 여기 KPUG처럼 어느정도 지켜야 할 룰이 있는 사이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이 유통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용이 중요한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전 얼마전에 스키 부츠를 주문하엿는 데 맞지 않으니까 이 셀러가 전액 환불에 제가 돌려보낸 데 쓰인 운송료까지 따로 돌려주더군요. 이런 셀러를 만나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서로간의 신뢰도 쌓이구요. 이런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아래의 두 회원분님들의 이베이에 대한 생각이 불편하네요.
만일 제가 그러한 입장에 처한 셀러라면 참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룰을 지켜야 하는 사이트에 나름 그 룰을 어기고서도 거기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는 좀 그렇네요.
어느 사회이든지 그 사회에 속할려면 그 곳에 있는 사람과 법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KPUG 회원님들께서는 어느 정도 다 상식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뿐 아니라 다른 사회에서도 상식을 지키려고 모두 노력한다면 좀 더 밝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혹시 두 분께 심려를 끼쳤다면 죄송하지만 좀 알아 두시는 게 좋을 듯 하여 쓴 소리를 올렸습니다. 양해 해 주시길..
minkimmd ( 1012 ![]() |
Member since: Apr-23-01 in United States |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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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현
02.29 09:36
어떤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어떻게 해오셨는지..
피드백이 다 설명해주네요~
그래도 다른 사이트에 비해 여기가 사람사는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이렇게 댓글도 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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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1012건에 100% 피드백! , 제 걸 봤더니..겨우 수십건이네요^^ 이베이도 신뢰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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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2.29 09:45
1012.... 와우... 이제 겨우 115인 저로서는 ^^
구매자 노릇만 했지만, 저도 거의 10년이 되어가네요.
minkim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이 온라인상에서도 무척 중요하죠.
eBay의 여러 정책은 중개 사이트로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만들지 않으려는 사이트 자체의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이 좀 불편하기도 합니다만...
판매자와 딱 한번 싸워봤네요. 물건을 받고 보니 판매자가 청구했던 배송료가 실 배송료의 두 배가 넘었던 적이 있었죠. ($25 vs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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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9 10:45
'고객은 왕'을 넘어 '고객은 폭군'이 되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파는 사람이 지켜야 하는 예의가 있다면 사는 사람도 그만큼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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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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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185점입니다. 나름대로 많이 뭘 사고 팔고 했다고 자부했는데 minkim님 만큼은 아닌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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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가슴이 뜨끔합니다.
앞으로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소한의 기본은 지키자라는데에는 동의하지만 입장이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셀러보다는 바이어 입장에서 보는게 익숙하고
(셀러, 바이어의 바라보는 시점은 입장이 바뀌고 몇주이상 살아보지 않으면 느낄수 없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근래에 알았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쿨하게 제가 사겠습니다 할수 있는거라도 일단 배송비 때문에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되니까요.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넘기려 했던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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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2.29 16:33
이베이가 거만해졌는지 배송대행지 주소를 사용하면 비더를 막아버리네요
꼭 사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막아버리는 것을 보니 미국중심의 운영을 하나 봅니다
아지 거래를 펑크 낸적도 없고 저의 계좌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막아버리니 황당하네요
이베이라는 명성은 저에게 그렇게 와닫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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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01 00:11
제가 배대지에 관한 사항을 잘 몰라서 무슨 말씀드리기가 뭐하네요. 문제가 있을 시 전 즉각적으로 연락하니 시정이 잘 되더군요. 소비자 상담센터에 연락 한 번 해 보셨는 지! -
hl5brj
03.01 05:11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얀강아지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