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 관련 질문
2011.09.12 15:31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좀 바보같은 질문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이제 자가용 승용차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슬슬 느끼고 있어서 요즘 차량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제가 운전면허 딴지는 거의 8~9년이 되었지만 면허 시험 이후로 차량을 운전해 본 적이 거의 없어요. ^^;;
아주 가끔 본가에 내려갔을 때 아버지 차 한 두 번 몰아본 것이 전부이고 (지방도시라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후방 카메라가 있는데도 어디 박을까봐 후진 주차는 못합니다;; ㅠㅠ
사실상 그냥 '운전을 해본 적 없다' 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서울 시내에서 최소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으면서 운전을 하려면,
역시 시간을 내서 운전 연수를 받아야 할까요?
이럴 경우에 운전 학원에 등록을 해서 배워야 하는지요?
제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은 없는 상황입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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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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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12 20:34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훈련 하시는 게 좋겠네요 실제 도로는 더 많은 케이스가 있지만 하나만 알아도 응용이 되니. 1.주차는 음 골때리는 곳에서 해봐야 늡니다. 많은 연습과 경험이 필요. 2.주행은 가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끼어들기ㅡ이건 백미러로 뒤에 오는 차가 있나 없나 있으면 얼마나 빨리오나를 빨리 판단이 되야. 3.내 주행도로가 큰도로에 합쳐져야 할때 큰도로에 오는차가 안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좀 까다롭고 4.차도 위 화살표로 차선 판단하기. 5.자주 가는 길은 반드시 암기하기. 6.백미러 사각지대 없애기.이거땜에 가끔 아찔한 경우 있음. 7.양보와 주행 적절히 해서 주행에 잘맞추기. 8.우회전시 횡단보도 조심하기 9.마지막느로 사고났을 경우 처리방법 숙지. 생각 나는건 이런거 밖에 없네요. 각 케이스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고 지키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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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등록해서 연수 받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운전경력이제 일년 반정도됩니다만...
서울은...-_-.. 못해묵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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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부딪히면 017님 돈이 드니깐요. 안 부딪히게 연습하시는 게 좋겠지요.
저희 아버지 표현으로 섰다.갔다. 를 마음대로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저 운전 연습할 때도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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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학원차로 연수받으세요
그게 가장 빠르고 안전할껍니다. ( 예전에 제가 운전배울때 기억으로는 조수석에도
브레이크가 있고 그걸 강사가 통제했었습니다.)
아는 지인분에게 도움요청해도 되겠지만( 저역시 시내연수는 아버지께 )
결국은 민폐 입니다 가족아니면 사고시에도 수습하기 어렵구요
항상 안정운전 하시길... ^^ -
iris
09.13 15:47
연수는 받는 것이 좋은데, 사실 그걸로 끝은 아닙니다. 연수란 것은 어디까지나 딱 이 정도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1. 밀리지 않는 곳에서 직선으로 가는 법
2. 밀리지 않고 여유도 많은 '대낮'에 차선 변경하는 법
3. 텅텅 빈 곳에 주차하는 법
즉, 연수를 받아도 그것은 핸들을 쥘 수 있다는 것일 뿐 운전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운전은 '뛴 거리'에 비례해 실력이 늡니다. 그만큼 여러 상황을 겪어봐야 압니다. 차를 사신다면 적어도 1년은 '삽질(?)'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그 삽질 기간에 이러한 것을 알게 됩니다.
1. 차의 제원을 몸으로 느끼기(가속 타이밍, 브레이킹 능력, 최대 속도 및 안전 속도, 연비, 회전 반경, 차의 크기에 대한 공간감, 미러의 사각 등)
2. 룸밀러 및 백밀러로 볼 때 느끼는 뒷차와의 거리
3. 야간주행시 라이트로 느끼는 뒷차와의 거리
4. 주간 및 야간에 안전하게 끼어들 수 있는 뒷차와의 거리 습득
5. 안개가 끼었을 때 안전 거리
6. 비가 올 때 전면 시야 확보, 뒷차와의 거리 유지, 끼어들 때 필요한 거리 확보, 수막현상 발생에 대비한 제동거리 확보
7. 눈이 올 때 전면 시야 확보, 뒷차와의 거리 유지, 끼어들 때 필요한 거리 확보, 미끄러질 때의 긴급 제동, 동절기 차량 유지
8. 운전 매너 확인(반면교사를 지겹도록 볼 수 있습니다.)
9. 도로의 흐름 읽기(천천히 가는게 결코 안전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로의 민폐이자 사고나기 딱 좋은 대상이 됩니다.)
10. 고장, 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긴급 대처 및 대처 순서 확인
11. 각 주차 방식의 반복 학습
자기 차가 없다면 사실 2~11이 중요합니다만(특히 2, 3, 4, 11은 당장 없으면 곤란합니다.), 자기 차라면 1번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자신의 차의 제원을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기억하지 않으면 차선 변경, 앞지르기, 주차 모두 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그걸 알면 운전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낭비가 없어집니다. 사고 위험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건 연수로도 해결이 안되는 것인 만큼 여러 상황을 시간을 들여 겪어보는 것 말고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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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9.13 17:14
많은 답변 감사 드립니다.
사실 차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얼마 안되었는데요.
1. 출장 때 업무용 차량이나 승용차로 움직일 때 상급자가 운전을 한다.
장거리 출장이 많은 편인데 이러면 상급자도 피곤하겠지만 참 제가 좌불안석 가시방석입니다.
2. 주말이나 야간에 교통수단 찾기가 어려워서 생활에 제약이 있다.
요건 특히나 야간에 영화,연극 같은 공연을 본다든지 데이트 같은 것에 적용이 되더라구요.
3. 차가 있으면 주말 여가 생활이 풍족해 질 것 같다.
돈들고 정신 뺏기고는 하겠지만 반대급부로 대중교통수단 일정 / 노선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여행을 탈피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언해주신 대로 '연습만이 살길' 이라고 봐야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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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짜리 100km/h 로 부딪혔을 때.. 어떻게 된다. 식의 생각 조금만 해보시면 더 차분해지실 거에요. 운전 잘 하시길 한 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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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14 03:40
차는 없는게 상팔자입니다. -_-;;
백미러 사각 정말 큰 문제입니다만.. 더 큰 문제는 왼쪽볼때 오른쪽 못 보는 뭐 그런 종류랍니다. 내가 못 보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사람이 못 보는건 더 큰 문제입니다. OTL 그래서.. 내 사각은 최대한 줄이고, (추가 미러, 고개돌리는 연습 등등) 다른 사람의 사각에 내 차가 들어가 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안전운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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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9.14 07:49
gmd!!
25년전 일이라 요즘은 적용이 안될 수도 있지만 제 경험으로는 안전을 위해서 일정 시간의 연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옆에 타고 가는 강사가 잔소리가 심할수록 배우는 것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연수할 때마다 강사가 배정되어 매 번 다른 강사가 탑승할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