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Sleepbud 사용기 v2
2019.03.20 22:55
오늘 A/S 센터 갔다오고나서 반년 정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봅니다.
1. 미세하게 화이트노이즈가 낍니다.
특히 작동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메인보드 사운드카드에 이어폰 연결하면
PC 부품 (하드 등)이 작동할 때마다 삑삑하는 전자 노이즈음이 들리곤 하는데,
이 제품도 잘 때 끼우는 제품주제에 그런 노이즈가 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오늘 A/S 갔다왔는데, 완전 신품으로 교체했는대도 불구하고
이전엔 한쪽만 그런 소리가 나던게 지금은 양쪽 다 소리가 나네요. -ㅅ-
제품 수율 문제일 수도 있고 설계 오류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신경 쓰인다면 바스락거리는 숲속 같이 완전히 무음인 구간이 존재하는 사운드는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MP3 파일 전송한다든지 업데이트를 한다든지 볼륨을 줄여도 들려서 신경쓰이게 됩니다.
2. 편하다.
특히, 누워서 잘 때 어느 자세든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도 베개에 닿지 않기에 귀가 배기는 일 없이 마음껏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아니라 마스킹 방식이기 때문에 좀 아쉽지만
그래도 수면에는 탁월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대합실 같은 곳에서도 편히 잘 수 있게 됩니다.
적어도 이 제품이 쓰레기는 아닌 이유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보다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시중에 파는 무선 Active NC 이어폰과 직접 비교하기엔 뭐한게,
시중에 파는 이어폰은 두껍거나 커서 옆으로 누워서 못 자기 때문입니다 ㅎㅎ
똑바로 누우면 착용할 수 있긴 하지만 그건 헤드폰 형식의 제품도 마찬가지죠.
어떤 자세로도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작은 크기가 최대 장점인 셈입니다.
만약 이 부분을 감안할 수 있다면 소니의 무선 블루투스 액티브 NC 이어폰 5만원짜리라는 대체제로도 해결 됩니다.
3. 교체 비용 비싸다.
국내 정품의 경우 2년 무상 A/S 입니다만,
수리 불가에 전체 교체 (이어폰+ 충전케이스까지) 이기 때문에 유상 수리시 비용은 29만원 입니다. -ㅅ-
참고로 새거는 33만원. -ㅅ-
4. 음질은 기대하지 말 것.
다시 말하지만 음질 별로입니다.
게다가 오히려 더 거슬리는 마스킹 음원도 많아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건 몇개 안 됩니다.
그래도 잘 때에는 충분히 유용합니다.
여튼간에 주위에 소음이 많은 환경이 되어버린지라 정말 유용히 쓰고 있습니다.
살 땐 배가 많이 아팠지만 귀에 쏙 들어오는 소형이 최대 장점인 제품이라 만족도는 점점 올라가네요.
비행기 안이나 밤의 폭주족 등 소음 때문에 통 잠을 잘 수 없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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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3.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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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03.22 13:35
감사합니다.. -
왕초보
03.23 08:09
혹시 작동음은 일부러 내는 것 아닐까요 ? 어딘가 설정메뉴에서 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메뉴를 실수로 안 만들었을 수도 있.. ㄷㄷㄷ)
저 크기에 noise cancelling만 더하고 배터리가 20시간만 가면 짱짱이란 얘기네요. 가능이나 한 얘기일까요 ? (애플 에어포드도 이렇게까지는 못하던데. 사실 그건 Bluetooth 를 켜둬서 그렇다고 치고요) 마스킹 음원 이런거 빼버리고.. (NC가 사실 화이트 노이즈가 좀 나기때문에 어느 정도의 마스킹 음원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사용자가 만들어 넣을 수 있으면 훨씬 더 좋겠지만요 -- 업로드해서 공유할 수도 있게 하고요)
이런 제품은 수리를 어떻게 할까가 매우 궁금하긴 합니다. 수리하기 좋게 만들 수는 없는걸까요. 기본적으로 방수 정도는 해줘야 할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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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버드2가 나왔네요.
슬립버드1은 전량 리콜되면서 사라졌습니다...만, 저는 리콜 통지를 놓쳐서 전액 환불 찬스를 받지 못했습니다. 슬립버드1의 심각한 불량은 페어링 불량 및 갑자기 완전히 죽어버리는 문제입니다. 리셋 버튼 같은 것도 없어서 무조건 서비스 센터에서 맞교환 받아야 했죠. 아무튼 전액 환불 전 받지 못했습니다......
슬립버드2도 완전히 똑같은 기능인데요. 가격 조금이나마 낮춰서 나올 줄 알았는데 그대로 입니다. -_-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라도 붙여서 나오지, 지금 이대로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