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태블릿당


이글 역시 전에부터 쓰고 싶었지만 지금에서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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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타블렛에는 CPU라는 것이 달려 있습니다.


(혹은 AP, Application Processor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CPU라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이 CPU에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와는 다르게


GPU 혹은 그 부가기능들이 결합되 있어서 흔히 종합선물세트처럼 되있습니다.


이 CPU의 경우 범용성이 매우 떨어져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나오는 안드로이드 OS를 그대로 깐다고 해서 CPU자체를 제어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만약에 그렇게 할수 있다면야 구글이 제2의 MS와 비견될만 하겠지만


MS의 내공과는 다르게 구글이야 뭐 아시다 시피 OS 만들기 시작한건


불과 몇년전에 일입니다.


따라서 안드로이드 OS를 각 모바일 CPU에 맞추기 위해서는


해당 CPU회사가 CPU를 제어할수 있게 보드및 기타 Wifi모듈, 사운드 모듈외에


커널소스라는 걸 만들어서 그 CPU를 가지고 안드로이드 계열 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에게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은 이 커널을 가지고 기기에 들어갈 부품의 드라이버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서 펌웨어라는 걸 만들어 냅니다.


다시 말해서 OS --> 커널 --> 펌웨어 식으로 되서 기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윈도우같이 제조사 혹은 유저들이 기기만 조립하면 다 되는 구조는 아니죠.


그래서 현실적으로 아무리 구글에서 OS를 수정한다고 하더라도 펌웨어 뚝딱만들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자 그럼 중국의 타블렛에 들어가는 펌웨어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요?


펌웨어 만드는 구조는 삼성에서 타블렛 만들어서 펌웨어 넣은 구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만


단계가 좀더 많아졌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중국내에서 커널을 받아서 그걸 바탕으로 펌웨어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는


Ramos, Teclast, Onda, Ainol, Yuandao, Cube, EKEN 정도크기의 회사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나마도 이회사들 중에 일부회사는 커널 받은뒤에 표준 펌웨어를 만든 다음에 각 기기에 드라이버만


바꾼다음 그대로 올리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회사들의 경우 어느정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지만 나머지회사들의 경우


자신들이 만들수가 없어서 기기를 만들면 하청이라는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받아 펌웨어를  넣는 겁니다.


중국에 이런식의 펌웨어를 만들어 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주면야 OS버전이나 커널버전이 바뀔때마다 충실하게 업데이트를 해주겠지만


그건 기기가 많이 팔려서 이득이 남았을때 이야기고 그렇기 않으면 거의 펌웨어 한 두번 내주고


그냥 끝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그래서 많은수의 기기들의 경우 버그도 잡지 않고 몇날 몇일 방치만 하다가 그냥 내버려 두거나


다음모델로 옮겨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중국의 경우는 펌웨어를 만드는데 4단계 작업을 거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OS --> 커널 --> 공용펌웨어 --> 수정펌웨어 


이런식으로 말이죠.


한국에서 기기를 제작해서 하청준뒤 펌웨어 만드는 것도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한국의 많은 회사들이 자신들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능력이 없어서


기기만 디자인하고 나머지의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기를 제조한 중국내 회사가


지정한 펌웨어를 하청주는 곳에서 펌웨어를 받아서 까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본적인 공용 firmare template만을 넣고


문제점이 나오면 버그만 수정해 달라고 할 정도이지


실제로 커널 단계에서 수정해서 펌웨어를 예쁘게 만드는 일은 거의 없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이건 한국내에 거의 대부분의 타블렛 제조회사들에 해당되는 이야기며


CPU회사에서 직접 지원하지 않는 이상은 펌웨어 제작집단에 끌려다닐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럼 왜 이렇게 펌웨어까지 하청을 주게 되었을까요?


아주 쉬운예를 들겠습니다.


Allwinner A10의 경우 대부분의 기기를 livesuite를 이용해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합니다.


이럴경우 해당 펌웨어 파일을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서 묶어버립니다.


이걸 할려면 보통의 컴퓨터의 경우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립니다.


(물론 UPDATE.zip파일 형식으로 해서 압축하면 오래 걸리지 않지만


그렇게 하면 잘못 펌업글 하다가 벽돌되기 딱 좋고


벽돌되어서도 살려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기업이 많습니다.)


넷북으로 한다면 정말 세월아 내월아급으로 오래 걸리고


커널에서 이걸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만드는것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적용해서 버그 찾아내고 하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2명이


도저히 할수 있는 작업이 아닙니다.


적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걸 계속 테스트해 봐야되니까요.


당연히 저비용 고효율을 유지해야 되는 한국에서는 이런 작업조차


쓸데없다고 느낄겁니다.


천에서 2천대 정도 파는 곳에서 적어도 2-3억이 넘는 돈을 인건비로 투자하기 싫을테니까요.


그래서 아주 값싸게 만드는걸 선호 할수밖에 없겠고


이렇게 되면 하청을 받아서 만드는 펌웨어는 수준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펌웨어 하청받는 회사가 현재 많이 나아지고 있긴 허나


그래도 여전히 최적화 작업을 거쳐야 하겠지만


그냥 넣어서 출시하고 버그 리포트를 해도 한국측에서 중국측으로 이야기해야 하는데


문제는 한국측 역시 유저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일도 많아서


서로 소통에 문제가 생겨 아예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대기업에서 주도하는 저가 타블렛이 나와서 최적화시켜주면 모를까


현재로써는 커널에서 펌웨어 만든뒤에 최적화 펌웨어를 만드는 회사는


한국내에서 Telechips에서 지원하는 회사들외에는 없다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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