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제이티님 사건에 대한 소고...
2013.03.01 01:35
썰을 풀어야겠네요.
아시겠지만 수많은 커퍼머들이 기기가 나오면 이걸 최적화 시키기 위해 자기 만족을 위해 커펌을 만들고
또 이걸 자기만족을 위해서 남에게 무상으로 배포합니다.
개중에는 정말 최적화된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습니다.
최적화된 커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고 그렇지 않은 커펌도
만든이의 여러가지 개성이 나타나 있기 때문에
이걸 기반으로해서 다른 커펌을 만들고 합니다.
그야말로 자기만족을 위한 무상봉사죠...
이런 작업을 통해 쓰레기같은 기종들도 환골탈태해서
엄청난 기기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자기만족을 위한 무상봉사라 하더라도
꽤 개인적인 시간과 금전을 아무런 댓가없이 자기돈으로
꼬라박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써주면 상당히 기분좋은 일인건 맞고
정신적으로 희열을 느낄수 있으나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은 하나도 안됩니다.
이런 현실적인 상황때문에 기기를 생산한 회사들로부터
돈을 받고 펌웨어를 만들어 주거나 아니면 그 회사로 채용되서
월급을 받고 일자리를 얻던지 아니면 주요 연구소에 스카웃되서 하던지
아니면 유로화를 통해서 배포하던지 아니면 모금활동을 통해서
해당커펌의 컴뮤니티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XDA나 Slatedroid의 경우나 (Slatedroid는 처음 만들때부터 활동해서)
여기 속해서 돈을 받거나 기부를 받는 혹은 취직을 하는 경우가 되겠죠.
이런 영리적행위을 한다고 해서 커퍼머들이 상업적으로 타락했다
혹은 초심을 잃었다라고 하는 그야말로 언어도단입니다.
기업체에서 펌웨어 만드는 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몇천만원씩 투자해서 (몇억씩)
만드는 건데 이걸 한사람이 자기시간투자해서 만들고
나중에 여기에 대해서 정당한 이익을 얻게다고 하는걸 비난할수 없다는것이죠.
또한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커펌을 만드는 건 자기만족이지
누굴위해 만드는 건 아닙니다.
가면서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만드는 일도 있을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만드는것 자체를 감사하고 여러가지 평가를 해줄수 있으나
그 커펌을 가지고 제작자자신이 뭘하던지 그걸 가지고 배내놔라 감내놔라 하는건
거기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치루지 않았는데 내가 그 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죠.
즉 스캔된 만화보면서 만화가 앞에서 스캔된 만화 잘 봤는데 왜 그렇게 비싸게 파시나요??라고
묻는 행위와 같다고 봅니다.
아마 앞으로 제이티님과 같은 일이 또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똑같은 일이 반복되버린다면 무상으로 커펌을 제공하는 제공자들이 열려진 공간에서는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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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03.0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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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에서 일이 생겼었나 봅니다. 저도 직접 보진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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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3.01 13:03
직접 가서 봤는데 그 시비건 인간은 관심종자더군요. 다만, 다른 곳 둘러 보면서 제이티님이 정말 힘들었겠고 이 일이 결정타였겠다라는 생각 듭니다.
커뮤니티 가면 지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공부조차 하지 않으면서 남한테 감놔라 배놔라 부터 시작해서 자기한테 맞는 것을 만들어내라고 요구하고 맞는 말이라도 자기 맘에 안 들면 다 틀렸다고 우기고 목소리만 높이는 '상전'들이 존재하죠.
근데 웃긴 건 일 터지면 건전한 피드백 해주는 많은 분들이 오히려 반성하고 상전들은 피드백도 못 받아들이냐, 니들이 겸손해져라 하면서 큰 소리 쳐요.
여튼 상전들 덕분에 고맙게 커펌쓰던 사람들만 피해를 보니 열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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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이티님께서 블로그에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셨는데... 보니까 참 할말 없습니다. 더군다나 댓글까지...
세상은 넓고, 별의별 사람이 다있다... 라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제이티님 얼마나 힘드셨고, 지금도 힘드실까요... 에효.
저는 저런적이 없었는지, 반성해봐야겠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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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02 11:19
이건 여담에 가깝지만, 지금의 KPUG를 다시 세울 때 부터 특정 운영진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반영구적인 운영을 강제하지 아니하게 한 것, 모든 회원이 주인이지만 주인으로서의 의무를 강조하는 것, 커뮤니티에의 기여를 강조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런 일이 생길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즉, '무임승차'를 하면서 자신이 상전인양 이것저것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당당하게 나올 수 없도록, 그리고 만약 그런 사람이 나왔을 때 모두에게 '내가 올 데를 잘못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격을 당해도 할 말이 없게 하는 것이 KPUG 설립 시기부터 확립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일이 KPUG에서 있다면 그 때는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그러한 무뢰한의 정신을 고쳐놓을 수 있는 일침을 놓을 수 있고, 그래야 합니다. 기여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 자에게, 그리고 예의가 없는 자에게 떡은 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점이 확립이 되지 않은 상태로 규모가 커져버린 옆집의 일이라 참 뭐라 하기는 어렵지만, KPUGer라면 절대 이런 개념이 없는 일은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며, 만약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KPUGer라고 자칭했던 것을 후회할 정도의 후폭풍을 겪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