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태블릿에서의 해상도(or PPI)와 노트북의 해상도는 왜 다르게 평가받는거죠?
2013.04.29 00:28
안녕하세요. 최근 갤럭시노트 10.1 을 선물받으면서 든 의문점이 한가지가 있습니다.
"왜 태블릿 PC나 핸드폰의 해상도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데, 노트북의 해상도는 그렇지 않은 걸까요?"
1. 우선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NT900X3C"라는 삼성전자의 '뉴 시리즈9' 입니다. 삼성전자의 노트북 라인업중 가장 최상급 모델이죠. 부모님께서 대학교 입학하시면서 그래도 공부잘하라고 최상급 모델로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할고 노력은 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네요 ㅠㅠ)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6645260491&cat_id=40009614&frm=NVSHSRC&query=NT900X3C 자세한 스펙은 여기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설명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제 노트북의 해상도는 1600 X 900 (13.3인치 노트북 모델)입니다. PPI를 계산해보니 141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삼성전자에서는 HD+화질이라고 크게 광고를 하더라구요. 밝기도 300캔들인가? 뭐시기라고 하면서 밝기도 밝다고 말이죠. 그런데 요즘 나토는 갤럭시 S4나 아이폰5의 화질은 441, 326 이정도 되잖아요. 왜 이렇게 해상도가 높아야 하는거죠? 물론 노트북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해상도가 좀 나빠도 그것을 알아차릴 수는 없겠지만, 핸드폰을 30cm 거리에서 놓고 본다면 보통 노트북은 70cm 정도 눈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해상도가 크게 차이나도 되나요?
2. 최근에 갤럭시 노트 10.1 을 선물받았는데, 이 노트의 PPI는 149더라구요.(1280x 800 10.1인치). 그런데 제가 이것을 필기용도로 많이 활용할지 확신이 안드네요 또 해상도가 좋은 제품을 쓰고 싶기도 하구요...그래서 직접 삼성전자 매장에 가서 갤노트를 보고, Firsbee에 가서 뉴아이패드4를 보았습니다. 아이패드4의 해상도는 256 ppi더라구요. 그래서 해상도가 높은 아이패드4에 끌리기는 했지만 무게가 노트 10.1 에 비해서 무거워서 들고다니면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패드 미니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무게도 가볍고 베젤이 얇아서요. 그리고 해상도가 갤노트보다 조금 좋더라구요 (160 PPI). 하지만 오히려 갤노트보다 해상도가 낮아보이고 글씨 가독성이 안좋던데요....왜 그런걸까요? 화면크기 차이때문일까요? 오히려 갤노트 10.1 이 PPI는 약간 떨어지지만 화면이 더 크니까 PPI가 조금 떨어져도 괜찮아 보이는 걸까요?
아이패드 미니를 보기는 했지만 해상도가 그렇게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질문을 정리해보면
(1) 왜 핸드폰,태블릿과 노트북의 해상도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나요?
(2)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가(160 PPI) 갤노트의 해상도보다(149PPI)보다 좋지만, 오히려 갤노트의 가독성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순전히 액정의 크기 차이때문일까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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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4.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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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어디나는누규
04.29 09:17
성야무인님! 그러면 혹시 Galaxt Note 10.1 의 액정상태는 어떤지 평가해주실 수 있을까요? G+G, P+G같은 자세한 공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상/중/하 정도로 나누어서 평가해주시거나, 아이패드4랑 비교해서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해상도 숫자 자체가 갤노트 10.1이 낮은 것을 알지만, 그래도 액정의 품질이나 색표현력 등에 대해서도 평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성야무인님이 중국 태블릿 PC에 대해서 평가해주실 때 믿고 살 수 있어서 좋았는데, 국내 태블릿에 대해서는 평가를 해주신 것이 없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렇게 부탁드려봅니다. 아참, 갤노트 10.1 specification 을 보니, WXGA(1280 x 800) LCD라고 써져있는데, 이게 IPS LCD인지 아니면 단순히 시야각이 안좋은 LCD인지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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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4.29 19:11
그부분에 대해선 나중에 홍콩전자쇼 관련 자료 정리 올리고 SPOT리뷰 끝내고 여유가 남으면 쓰겠습니다.
제가 국내 타블렛에 대해서 리뷰를 안하는 이유는 아무리 제대로 쓴다하더라도 문제가 생길것 같아서 그렇고 실제 내용이 맞는다하더라도 제 성격상 그쪽하고 키배틀을 벌여야 하기에 굳이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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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04.29 07:06
시야각이나 ppi가 선의 개념이군요.
비례식에 의해 70센티의 노트북과 35센티의 핸드폰의 픽셀 밀도는 두배의 차이가 나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예를들어 70센티 노트북의 141ppi 라면 핸드폰은 282ppi 가 되야 비슷해 보이죠.
비슷하게 56인치 FHD TV도 그닥 엉성해 보이지 않는 이유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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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어디나는누규
04.29 09:18
아무래도 작으면 눈에 가까이 대고 보니까 픽셀이 촘촘해야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문과다 보니 여기서 말씀하시는 비례식이 어떤 건지 모르겠네요 -_-;; Display 2차원을 다루는 거니까 제곱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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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kit
04.29 12:37
보는 거리가 멀수록 인식할 수 있는 픽셀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소 낮은 PPI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보입니다. 따라서 TV와 같은 경우 PPI가 40-50 정도밖에 되지 않아도 픽셀을 인식하지 못하고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노트북의 경우에도 PPI가 높지 않더라도 태블릿보다 선명해보이는 것이 첫번째 요소입니다. 갤럭시 노트10.1 의 경우에도 10.1인치로 아이패드보다 다소 크기 때문에 PPI가 떨어져도 조금 더 멀리서 보게 되므로 약간 더 화질이 좋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만) 또 폰트의 영향도 다소 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애플네오고딕과 삼성고딕의 차이..)
노트북의 경우에는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굴림체 등의 LCD와 1:1 픽셀 매칭이 되는 폰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OSX나 리눅스 등에서는 기존 저해상도 패널에서의 가독성이 그다지 좋지 않죠. 이 부분은 이전부터 지적되었던 부분입니다. 안티얼라이싱 등의 효과를 준 폰트의 경우에는 PPI의 영향 크기 때문에 노트북이라 할지라도 OSX나 리눅스 등을 사용하게 되면 폰트가 선명해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이 맥북 프로에 레티나 해상도를 서둘러 도입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OSX 나 리눅스의 폰트 가독성은 좋지 않습니다. 서구권의 문자의 경우에는 그나마 큰 차이가 없지만 한글을 시작으로 일본어나 중국어의 경우에는 문자의 특성상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대부분 노트북들은 Windows를 사용하죠.
노트북들이 고해상도 및 고집적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주류 운영체제인 Windows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의 경우에는 고해상도 패널에 아직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아지는 만큼 글씨 및 모든 인터페이스가 작아집니다. Windows 8 부터는 DPI 조절을 어느 정도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차후에는 노트북에도 고해상도 패널 제품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명한 가독성 때문에 선호되던 Windows의 폰트 처리방식이 오히려 고해상도 패널에 대한 필요성을 감소시켜서 발목을 잡게 된 형상이랄까요...)
수식으로 픽셀에 대해 거리와 크기에 상관관계를 표시하기도 하지만 아시다시피 시력을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또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히 멀리보이는 것을 판별하는 시력 뿐 아니라 같은 거리에 있을 때 픽셀을 구분하는 안력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즉 자신의 눈에 좋아보이는게 가장 좋은 겁니다.
개인적으로 고해상도 고집적도인 태블릿 중 가벼운 것을 원하신다면 누크HD나 누크HD+ 를 추천합니다.
정발되지 않은 제품이라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과 평범하게 사용하기 조금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인데다가 동급 크기 제품군중 가장 높은 PPI를 가진 제품입니다.
가을 즈음부터 7인치 FullHD 제품도 등장할 것으로 보이니 약간 기다리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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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04.29 22:36
명쾌한 답변에 많이 배워갑니다.
추천!
사실 해상도라는 건 뭉뚱그려서 하는 이야기고 Image Resolution만 해도 대여섯까지 나눠지는 형편입니다. 즉 단순히 해상도라고 해도 Pixe을 구성하는 색감만 바뀌어도 가독성이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다르게 타블렛에서 TN자체만 따진다해도 P+G, G+G, HG+G에다가 On Glass까지 붙이고 이걸 다시 IPS로 나누고 IPS를 또 일반 IPS랑 H-IPS랑 시야각에 따라서 또 나눕니다. 거기에 패널의 난반사처리를 얼마만큼 했느냐에 따라서도 가독성에 차이가 납니다.
Pixel이 Inch에 얼마나 표현되냐가 아니죠.
결국 해상도, 패널, 패널의 각도, 난반사처리, PPI에 따라서 차이가 큽니다.
아마 태블릿당에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800X480이라도 P+G와 G+G에 차이가 꽤 나는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