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어플 삭제...
2010.02.13 09:05
한참 화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를...오늘부터 조금 자제하려는 마음에 ;; 사진 삭제하고 프로필 내용 삭제하고 북마크, 아이팟 터치 앱, 넥서스원에 깔린 모든 트위터 앱을 싹 삭제하였습니다.
나름 재미도 있고, 정보다 많이 얻는 듯 하지만, 사실은 제 경우에는 너무 쓸데 없는 정보를 ;; 많이 얻게 되면서 필요이상으로 생활이 산만해지는 느낌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트위터 처음 설치했던 것은 같이 있던 와이프가 논문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면서 외롭다는 생각에 ;; 시작했더 것인데, 지금은 와이프도 돌아오고 가끔은 같이 밥 먹는다고 식탁에 앉아가지고는 트위터잡고 있는 제 자신을 생각하니...뭐 트위터라는 것이 꼭 그렇게 가정의 평화(?)에도 유익하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40자의 글자 속에서 남들이 말하는 소식도 재미있고, 짧은 글을 주고 받으면서 나름 알게 된 사람들도 있지만...가끔은 또 사람들의 트윗 때문에 (소심하게 시리;;) 괜히 기분 상하고, 그렇다고 일일이 답하는 건 우숩고, 그러다 보니 뭐 혼자 보고는 기분 상하고...등등의 순간들이 조금씩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그냥 거리를 두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공부한다고 컴퓨터 켜놓고 있다보면...어느새 공부는 안 하고 트위터만 쳐다보는 시간이 늘어나는 듯도 하고... 등등...
늘 그러하듯이 ;; 구태어 이런 글을 남기는 이유는, 물론, 스스로의 결단력과 행동력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떠벌리고 다니지 않으면 또 그 사이 들락 거릴 것이 뻔하게 때문에 ;; 이런 식으로라도 해야 스스로를 조금 옭아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근데 차마 계정은 왠지 아까워서 삭제 못하겠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