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통통배" 님이 좋습니다.
2010.02.19 15:09
오래 전 부터 통통배님을 다시 뵙게 되면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었는데요.
얼마 전 아이폰당에서 이름을 뵙고 거기에 쓸까 하다가 또 다시 안 보이시길래... 기다렸습니다.
온라인에서 알던 사람을 오프라인으로 실제 만나보았을 때, 첫 이미지가 그대로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지요.
온라인에서는 나랑 너무 안맞다, 말이 까칠하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싶어서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던 사람도,
막상 만나보면 이상하게도 편하고 좋은 느낌인 사람이 있고,
온라인에서는 활기차고, 건실하고, 개념있고 나랑 코드가 맞다고 생각해서 호감가는 사람이었지만,
만나서 얘기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나랑은 하나도 안 맞고, 같이 있는 시간이 짜증스러운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통통배님이 온라인 이미지가 전자에 싹 다 해당된다는 건 아니구요 ^^;; (예를 들려고 안 좋은 것만 모아 놓은 것임)
통통배님이 지난 날 KPUG.NET에서, 본인의 정치적 성향과 견해가 당시 활동하던 분들의 다수와 달라서 상처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 하신 적 있으시지요.
저도 통통배님의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그래서 충돌하는 댓글도 달고 했었을껍니다.
少:多인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밀리다 그만두셨겠지만, 아예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에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실제로 만났을 때의 통통배님은 온라인에서의 그런 느낌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부드럽고 순하고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그냥 나랑 경험한 인생이 다르고, 보아온 시각이 다르고 그래서 생각이 다른 거지...
기본 심성이나, 성격, 인간성은 우리 모두 다 좋잖아요? ^^
영아원에 꾸준히 오실 때마다 뵈어도 그랬었고,
지난 번 낭구샘 결혼식장에서 오랫만에 다시 만났을 땐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양손으로 덥썩....
사실 예전에 사라지셨을 때, 그 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통통배님~ 저는 통통배님을 싫어하지 않아요~ 통통배님~ 우리 함께해요~ ^O^"
언제 돌아오시나 기다렸어요.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