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엇 난 애국자가 아닌데?

2010.02.26 10:05

성야무인 조회:862 추천:1

한국사람이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전 원래 애국자라기 보다는 특이한 인간이었고

 

외국에 나가서도 현지인과 별차이없이 이리저리 섞여가며 살줄 알았습니다.

 

뭐 대학다니기전 첫번째 외국생활할때는 제 의지로 간것도 아니었고

 

순전히 부모님 직장때문에 잠시 살았던거라

 

주변에 있는 한국사람들하고 놀았고

 

두번째 외국생활할때는 실험실-집-실험실생활을 반복했기때문에

 

한국인들과의 접촉도 별로 없고 여기사람들 사는것처럼 생활했습니다.

 

근데 일하다보니 제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 모 대기업 제약회사팀의 실험을 해서 특허도 내게 도와주고

 

한국내 모 벤처회사의 ELISA KIT만드는데 캐나다현지 책임실험자가 되서 그 실험을 도와주고 그걸로 그쪽에서 논문까지 내게 됩니다.

 

순전히 제 의지하고는 전혀 상관없고 제가 나서서 한게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차를 사는데도 살려는 차중에서 제일 조건좋은 차를 산게 기아차이고,

 

가전제품같은 경우도 A, B, C의 물건중에 국적상관없이 제일 저렴하고 품질좋은걸 고른게 한국계 회사의

 

물건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북미에서 나왔던 eMachine이라는 브랜드 컴퓨터가 있습니다.

 

뭐 최저가 브랜드 컴퓨터중에 하나입니다만 이게 한국의 삼보가

 

이름을 바꿔서 내던 물건이었습니다. -_-!!

 

근데 유학와서 처음산 컴퓨터가 이겁니다.

 

정말로 아무런 의식없이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LCD모니터도 LG꺼가 제일 싸서 샀습니다.

 

가끔 한국사람들이 오면 한국차에다가 한국가전제품 거기다가 한국과의 일도 해주니까

 

애국자시네요라고 합니다.

 

자 저도 위에 있는 일련의 행동을 제 의지대로 했다면야 자랑스럽게 난 애국자야라고 했겠지만,

 

그게 정말 아니고 모든게 우연치않게 다 벌어졌을뿐인데 말이죠. 

 

참 저런말 듣기 굉장히 민망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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