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재규씨가 다시 보이네요...
2012.03.13 10:59
지금도 도처에 보이는 박정희 찬양론을 보면서..
과연 이 사람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가 왔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충동적인 사고 였거니 하는식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경호원을 미리 다 처리 했고.. 가카의 평소 위치를 보면 과연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1심 최후 변론때 하기와 같은 말을 합니다.
"저의 10월 26일 혁명의 목적을 말씀드리자면 다섯 가지입니다. 첫번째가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이요, 두번째는 이 나라 국민들의 보다 많은 희생을 막는 것입니다. 또 세번째는 우리 나라를 적화로부터 방지하는 것입니다. 네번째는 혈맹의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가 건국이래 가장 나쁜 상태이므로 이 관계를 완전히 회복해서 돈독한 관계를 가지고 국방을 위시해서 외교 경제까지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국익을 도모하자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로 국제적으로 우리가 독재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씻고 이 나라 국민과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명예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저의 혁명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때는 저런 소리가 완전 헛소리로 들렸을텐데 지금 보니.. 딱 객관적으로 상태를 보고 있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이사람의 가장 큰 업적은 부마 사태 이후.. 박정희가 암살 당하지 않았으면..
전두환때 광주 학살 같은 처참한 일이 발생 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이사람이 암살범인지.. 열사인지.. 정의 할수가 없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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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3 11:09
실제로 그당시에는 해외 국가들과 외교관계도 최악이었죠.. 미국도 박정희 정권을 독재 정권으로 보고 싫어 했고..
일본도 김대중 납치사건으로 한국을 엄청 비난 하고 관계가 나빠졌었고..
유럽에서는 전 정보국장 암살 사태도 있었고..(이건 김재규가 했다지만 과연?)
지금 인도네이아나 태국 정도는 상대도 않되는 막장 시절 이었는데 이게 그립다는 분들도 있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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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과거를 보고 싶은대로 보는 게 사람의 한계인가 봅니다.
독재자까지 미화하고 그 딸은 유력한 대선후보이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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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박정희님 치하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제가 믿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김재규님이 박정희님을 쏴죽이고 나서 끌려가고 그럴 때 자기 뒤에 초거물(미국으로 추정)이 있다. 라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합니다.
쑥스럽습니다만, 저는 먹고 사는 게 먼저 아냐? 라는 식의 사고를 좀 하는 편이라...
그 시대의 눈부신 발전에 대해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만.... 그 것과는 별도로.....
세상 어떤 일도 욕망(개인이라 생각합니다만)에 의하지 않은 일은 없지 않습니까?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암살범도 아니요. 열사도 아니요. 그냥 그냥 도가 지나친(살인) 사람인 것이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0에서 80점짜리 만들기도 어렵기는 하지만, 80에서 90, 90에서 100 만들기는 그 구간은 10밖에 안되지만
그 구간 10을 만드는 데 드는 노력은 0에서 80 만드는 것의 1/8 로 절대 정의할 수 없지요.
따라서 박정희 님이 아니었더라도 경제발전 할 수 있었다. 라는 의견에는 찬성합니다.
단, 그럼 딴 놈 누가 되었어도 했냐? 아니. 그건 그러지 않아.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해야 맞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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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13 11:41
심지어 먹고 사는것도 전두환의 역활이 더 큽니다. ^^ 경제발전은 오히려 전두환이 더 눈부신 편이죠.
http://sosolife.tistory.com/557 여기 글을 보시면 실제 박정희 시대의 경제 수치를 대충 보실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때 먹고 살만했다는 것은 제 기준으로 보면 주입교육으로 인한 폐혜가 아닐까 합니다.
경제 성장률 - 박정희 8.5%, 전두환 9.3% (후기에 더 높은게 더 힘든거죠)
물가 상승 - 박정희 평균 20% 이상 -_-;;
무역 수지 - 박정희 233억불 적자 , 전두환 8억 흑자
전대갈이 살인마라 욕을 먹어 싸지만 경제 대통령이란 호칭은 박정희보다 전두환이 오히려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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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맘에 안드는건 전,현직의 국가 최 고통치자의 리더쉽입니다. 국가를 회사운영 하듯이 생각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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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3.13 12:10
미화란 정말 무섭습니다. 느와르 영화에서 폭력이 미화되는 것 처럼 현 한국이라는 국가에서는 어떻게든 이전 독재자들을 포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야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독재자 시절 살아남기위해 독재자에게 낮은 자세로 기었으니 이제와서 그것을 반성하고 돌아보기가 부끄러워서 아니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 그 시대가 살기 좋았다고 포장하는 것이 이득이구요. 그 시대 때부터 세습되어진 산업 재벌과 언론 재벌들은 그 시대의 덕을 보지 않은 집단이 없으니 더욱 더 미화하려 하구요. 히틀러의 악행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은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독재자들은 국가의 경호를 받고 박물관이 지어지며 존경까지 받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미국의 범죄자들을 우상시하고 팬레터까지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습니까? 너무 비하한 감이 있지만 한국에서의 미화는 도를 넘어 섰습니다.
몇년전에 모 방송국에서 최규하 선생님 관련 스페샬을 했었는데...
최규하 선생님과 김재규가 모종의 얘기가 오갔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최규하 선생님이 김재규를 설득한게 아닌가 싶은 정황과
최규하 선생님이 변을 당하시기전에 지금까지 해온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낌새를 차린 상대방? 측에게 당한게 아닌가 추측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후 김재규가 일을 치렀구요
뭐 아직 진실은 저 너머에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