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원비도 네고 해봤습니다.
2012.03.15 22:54
상담원가 앉아서 10만원 정도 네고한 적이 있습니다.
상담원도 당황한 듯 했습니다.
자기가 상담원 한 이래로 학원비 네고 하는 인간은 아마도 제가 처음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학원비기 꽤 비싼 편이어서 제정신에 다 내지는 못 하겠더군요.
그래서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중하고 우아하게
막무가네로 깍은 것은 아닙니다. 그녀가 저에게 틈을 보이길래 치고 들어 간겁니다.
내가 네고칠 때 그녀의 표정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마지막에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고 응원 해주더 군요. ㅋㅋㅋ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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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03.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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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3.15 22:58
정찰제 맞습니다. 표 그려놓고 과목당 얼마라고 적혀 있더군요. 그런데 몇개월을 끊으면 얼마 할인이 들어간다고 하면서 금액을 말하길래 그녀의 눈이 '늬가 필요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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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포
03.15 22:58
헛! 대단하셔요... 생활의 고수! -
nomadism
03.15 22:58
...지인 말로는 ;; 미국에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데 입학처랑 협상해서 생활비를 더 받아냈다고 하는 친구가 있었다는 전설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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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전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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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3.15 23:02
노마디즘님의 지인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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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아니고 원래 박사과정 입학할때 행정처랑 교수랑 연봉협상하고 보너스 협상하고 1년뒤에 다시 실적에 따라서 협상하고 그랬습니다. 대학원 노조에 가서도 기숙사 지원금 받았구요. 전 그게 당연하다라고 봤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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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03.15 23:19
아, 글쎄요. 학교마다 생활비 등등이 책정되는 방식이 각기 다르니깐요...;; 제가 다니는 학교도, 전설(?)을 들었던 그 친구의 학교도 제가 알기에는 노조도 없고 구태어 연봉 협상을 안 하는 데였거든요. 더구나 인문계이다 보니 딱히 교수/연구실 등등의 실적도 없구요...
....
아니면 제가 순진한 건지도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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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네고는 좋지만 터무니 없이 깎을 경우가 가끔 있어요.
특히 주머니가 가볍지만 어떤 목적에서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
그중에서도 생각이 없어보이는 극소수의 몇몇의 학생들이요.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자신들의 주머니 만큼 내주머니도 중요하다는걸 왜 모르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가끔듭니다ㅎ.
헌데 그런건 학생이나 성인이나 마찬가지~
언제 그곳에 갈일이 있으니 예약 걸어달라 하고 연락두절인 분도 몇번 만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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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3.15 23:01
개인 대 개인 거래는 네고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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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개인과 개인 간에 네고를 안해보셨다니?!
저는 불과 몇일 전에도 했습니다.
전공서적 사는데 2만원 부르는것 요즘 반값이 유행이라고 17000원에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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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3.15 23:05
전 ....도강도 해봤습니다-_-;;;
돈은 없고-_-...그냥 한번쯤 듣고 싶은게 있어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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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3.15 23:16
대단하시네요.
학원비를 깍으시다니...
아주 오래전에 컴퓨터 방문교사 시절에....
월수업료를 깍으시던 분이 계셨죠. 안 된다고 했는데도...
전액 납부는 절대~~ 할 수 없다고 우기시던... 결국 항복했어요.
그 분만 3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컴퓨터 교육을 진행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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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3.15 23:20
으악 30% 어마어마하네요
제 수업료에서 10만원은 그렇게 큰 퍼센테이지가 아닙니다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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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4street
03.15 23:52
저는 가게를 하는 사람입니다. 손님을 상대하다보면 1전만 깎아달라고 해도 절대로 깎아주기 싫은 사람이 있고 "혹시 깎아주기도 하나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만 봐도 팍팍 깎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변덕스러운 것일 수도 있지만 실은 '다 손님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아이에게도 늘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혹시 할인이 가능한지" 물어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떼는 쓰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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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03.16 08:12
맞아요, 피차 기분상하지 않는선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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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는 정찰제가 아니었나요;;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