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장으로 과연 ARM코어가 진입할수 있을까요?
2012.03.15 23:17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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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포
03.15 23:27
흠...맥이 성공사례를 내주었으면합니다. ARMv6와 ARMv7의 호환성을 아직도 못잡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는 진작에 잡았기에... (물론 안돌아가기도 하지만요^^; 가끔...) -
애플이 ARMv6에서 ARMv7로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었던것은, 보이는 그대로 같은 ARM시리즈 였기때문입니다.
비록 전체적인 구성이달라도,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한 시리즈에서는 일년에 신제품 하나만 내는 정책덕분에
일년내내 1~2기기만 붙잡고 최적화 시키면 되죠... 다른기업들처럼 팀킬할 염려, 모델별 전략화, 차별화, 그에따른 파편화도 없구요...
애플은 애플나름대로의 맥월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퍼부어왔고, 퍼부울것입니다.
누가 이길지... 재미난 싸움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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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3.15 23:29
기존 윈도우 앱은 arm용 윈8에서 안 돌아가지만, 메트로 앱은 arm과 intel양쪽에서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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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이 ARM코어를 지원한다는건, 말그대로 지원뿐 입니다. ARM용으로 윈도우8을 만들어줄 뿐이고,
그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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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메트로 앱을 만드는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닙니다.
개발자/개발사 들이죠...
M$의 엄청난 지원을 받으며 개발할 수 있는 환경, 하나만 만들어도 쉽게 WP,ARM Win8, Win8에 포팅할수있는 범용성을 제공합니다. 지원을 받으며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지, 이미 익숙한 환경에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지... 대부분 크로스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고 있지만, iOS, Android에 이어 Windows 시리즈 환경을 추가하는건 개발사 입장에서 좀더 고려를 해봐야할 상황입니다.
지원이 전폭적으로 되어도, 새 플랫폼을 파는 모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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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3.15 23:27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피씨 쪽에서 arm을 채택할 이유라면 전력효율이라고 들었습니다. 윈도우 8에서 arm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intel과 비교해서 태블릿 사용시 유리하다고 생각해서일거고요. 그런데 메드필드가 출시되면 성능과 전력 양쪽에서 밀리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개방적인 arm쪽이 호감이 갑니다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기존 시장을 지키는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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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ubamu
03.15 23:27
개인서버 중에 ARM사용 하던것 있는 것 같은데요.
컴퓨터의 주요 CPU가 아니라 데스크탑의 구동없이 뭔가를 해줄 수있으니
아마도 그런 기기들에 많이 사용되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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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15 23:30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코드명 Windows 8은 'Metro UX'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만 ARM 실행을 보장합니다. Win32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하게 만든다는 것도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Metro 모드만 ARM을 쓰는건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는데, 코드명 Windows 8이 ARM 기기에 들어가더라도 매우 제한적인 역할만 기대한다는 것, 여전히 ARM 아키텍처가 x86에 비해 성능면에서 경쟁하기에 분명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적인 형태로 보는 것은 하나의 프로세서 안에 헤테로지니어스코어 형태로 ARM과 x86 코어가 모두 들어가고, Metro 모드일 때는 ARM 코어가, Win32 어플리케이션은 x86이 실행토록 하는 것입니다. 이미 ARM에서도 저전력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에 서서히 한계를 느끼고 그에 대한 여러 대안을 찾고 있을 정도로 ARM도 무적의 아키텍처는 아닙니다. 성능을 높이려면 어느 정도 전력 소비량을 갖지 않으면 안됩니다. ARM을 포함한 헤테로지니어스코어는 그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컴퓨터 시장'에 ARM이 과연 안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지 묻는다면 저는 부정적입니다. 극단적인 모바일리티 분야나 지금의 태블릿처럼 소비형 단말기라면 성공할 수 있지만 가정의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PC를 대체할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고, 앞으로 빠르게 그것이 되리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전력 소비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ARM 아키텍처의 기본을 유지하는 한 ARM은 x86과 상당한 성능 차이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그래픽 프로세서까지 합하면 그 차이는 훨씬 큽니다. ARM이 지금까지의 아키텍처 설계 원칙을 뒤집지 않는 한 이 성능 차이의 극복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빠른 컴퓨터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ARM 기기를 쓸까요? 든든한 무언가가 있고 가볍게 쓸 보조 수단을 찾는 것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볍고 성능이 낮은 하나만 올인하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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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03.15 23:45
그런 면에서 봤을 때 amd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는 intel-arm heterogeneous cpu쪽으로 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intel쪽에서는 갈 수 없는 길이고, 다른 arm라이센시들에게는 intel아키텍처에 대한 노하우가 없으니까 말 그대로 블루오션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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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15 23:55
그 점에서 저는 매우 좌절스럽게 생각합니다.
AMD는 일단 'ARM'을 제대로 다뤄본적이 없습니다. MIPS쪽을 다뤄본 적이야 있기에 임베디드 프로세서를 다루는 방법이야 잘 알겠지만 ARM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더 골치아픈 문제는 AMD의 지금의 방향이 인텔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텔은 데스크탑 및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전력 소비량 대비 획기적으로 뛰어난 IPC와 전력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서버 시장에서도 조금 더 Many-Core로 가기는 하나 전혀 방향성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AMD는 IPC 개선에 큰 성과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저 Many-Core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ATI를 합병하면서 늘 주목받은 GPGPU와 x86의 헤테로지니어스코어 가능성도 말만 할 뿐 적극적인 움직임은 전혀 없습니다.(서던 아일랜드 아키텍처에도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AMD는 말만 GCN이미 뭐니 할 뿐 정작 자신들의 GPU를 활용한 GPGPU의 지원에 대해 서드파티들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면 Adobe와 Autodesk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읍소라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AMD에는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지난 몇 년간 AMD는 장기적인 방향성면에서는 옳을지 몰라도 현실은 철저히 외면한 물건들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단기 및 중기 계획에서도 현실적인 물건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우울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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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자체를 믿지 않습니다. 이유는 Windows 7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ARM 우분투가 안정화 되는게 더 빠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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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3.16 10:43
컴퓨팅 파워로 보면 x86에 에뮬레이션으로 운영체제 올리고 벤치해도 안드로메다 차이납니다. -_-
arm처리능력은 그래프로는 보이지도 않아요. NAS도 ARM계열들이 있긴한데 x86저가형보다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확장성도 떨어지고, 전력대비해도 월등히 낫다.? 라고 할 수 가 없게됩니다.
어차피 NAS는 하드가 전기를 상당부분 소모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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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찌
03.16 11:42
과거 IBM이 리눅스를 밀어서 성공한 것과 같이 MS도 ARM을 밀어서 성공은 할 것이라 보고있습니다.
MS는 킬러 어플인 office만으로도 충분한 BIZ영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HTML5로 대체되는 모든 시장에
대한 사전 포석 작업을 계속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에서도 GPU가 CPU를 먹는 시장을 꿈꾸고 있고, 이를 인텔이 견제하기에는 이제는 역부족일 거 같습니다.
이후는 소비자가 판단할 몫이지만, 게임등의 고사양 유저가 아니고서는, 일반 라이트 유저는 굳이 이제는 데스크톱을 사서
쓸 필요가 없는 클라우딩시스템으로 넘어 가게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자체(노트북, 태블릿PC등) AP또는 CPU의 퍼모먼스에 그리 영향을 덜 받는 환경이 제공되기 떄문에 전력소모량은 더욱
낮아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PC시장으로 ARM... 아주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생태계를, 새로운 카테고리를 파는 심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x86 OS 위에서 개발된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들이 돌아가길 바라는건 무리이고...
윈도우 8이 ARM코어를 지원한다는건, 말그대로 지원뿐 입니다. ARM용으로 윈도우8을 만들어줄 뿐이고,
그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개발자들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범용성","호환성"을 버리고, "효율성", "저전력"을 택한 ARM이 x86의 자리를 통째로 노리는건 힘들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초창기 AMD vs Intel 급의 재미나는 싸움은 터질것으로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