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맥용 프로그램들은 왜 WIFI로만 사용할수 있게 해놓을까요?
2010.02.27 04:55
minki님께서 언급해준 Bento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맥에서는 쓰기 좋은 개인 데이터베이스인데요. 아이폰용이 나온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되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실 데스크탑용은 좋은데 아이폰용은 좀 그저 그렇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쓰는 Wallet이 더 쓰기 편하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기능이 많고 레이아웃이 다양해서 프로젝트 관리용도 등으로 쓰는데요.
가끔 이해할수 없는 경우가 이 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그건 바로, SYNC는 오직 WIFI로만!!! 이라는 규정입니다. WIFI 말고 3G도 해달라는게 아니라, SYNC를 하려면 무조건 맥 데스크탑을 WIFI로 연결해야 한다는것지요. 만일 WIFI가 없는 시스템이라거나 이더넷으로 사용하면 SYNC가 되지 않습니다.
웃기는건, 기술적으로 안되는건 아닙니다. Bento의 경우, 처음 데스크탑 프로그램에 아이폰을 등록할때는 싱크가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부터는 안됩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것때문에 계속 질문하는데, 답변은 무조건 "이더넷 쓰지 말고 WIFI를 써라"입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왜 애플, 그리고 맥 관련 프로그램 개발회사들은 "나한테 맞추던가 아님 조용히 하던가..." 라는 정책을 쓰는 회사들이 많은지 참 궁금합니다.
Bento 하나때문에 빠른 이더넷을 포기하고 굳이 더 느린 무선랜을 데스크탑에서 써야 할까요? 물론 두개 다 켜놓을수도 있습니다. 무선랜과 이더넷 다 연결해서 쓸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IP 어드레스가 아닌 Network Name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은 둘중에 뭐가 뭔지 모르거나 더 느린 네트워크로 연결되서 써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좋은 선택은 아니더군요.
쩝.. 어이가 없어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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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02.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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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ay
02.27 05:09
쉬운 해결방법중 하나는요.
이더넷을 끄고 WIFI를 연결한 후, 벤토와 Pairing을 해둡니다. 그리고 다시 이더넷을 켜두면, Pairing된 주소를 통해 연결하기 때문에 WIFI로 싱크가 되더군요.
문제는, 제가 자주 쓰는 SYNERGY는 이렇게 해둘 경우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입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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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02.27 05:14
제 070 공유기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맥북을 공유기로 만들어 놓고 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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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9:00
윈도에 바이러스가 걸리는 것은 윈도 자체가 사용되는 숫자가 많아서 바이러스 퍼뜨리는 사람들의 타겟이 되기때문이지 맥의 구조가 월등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OSX로 오면서 맥이 잘해서가 아니라 원래 Unix의 안정성이 뛰어나서 윈도보다 나은 점이 생기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사과사가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은 전혀 변함이 없고 지금이라도 OSX가 윈도보다 더 흔해진다면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은 OSX로 넘어갈 겁니다. 물론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사과사의 유일한 자산인 좝스옹의 신변에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만."당연히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거나 아니면 아예 더 빠른 유선랜을 기본으로 선택"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잘못된 구현인데 잘못된 구현과, 더 많이 쓰이는 것이 그 이유인 문제점과를 동일시 하신다면 중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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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2.27 05:04
아아... 맥이였군요.. :) 혼란스럽게해드려 죄송합니다.
찾아보면 맥도 있을듯해요... 라우팅 테이블을 참조해서.. 특정아이피는 지정된 인터페이스카드로... 설정하는방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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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02.27 05:06
아.. 어려운 내용이네요. ㅠ_ㅠ 내공이 부족한 저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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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
02.27 05:06
그리고 쓰신글의 내용을 조금 자세히 보면 맥북을 이더넷으로 설정해 놓고 wifi는 꺼 놓아도 벤또랑 가끔 싱크가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맥북을 무선 공유기 모드로 만들어 놓는게 확실하죠. 에어포트인가요? 맥에서 나오는 전용 공유기를 써야 네트워크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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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ay
02.27 05:16
제가 에어포트, 타임캡슐도 써봤습니다.^^ 결론... 그냥 그거 다 뽀개버리고 저렴하게 IPTIME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더군요. 속도도 IPTIME이 더 빠르고, 안정성도 높고, 기능도 훨씬 많습니다. 특히 타임캡슐은, 맥과 PC와 유닉스와 리눅스와 아이폰과 WM과는 상성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타임캡슐끼리는 잘 붙습니다... 어따 쓰라고 만든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_-;;;
전 뭐.. 타임캡슐 1년 반 쓰니 바로 전원부가 나가버리길래, 부셔서 안에 HDD 꺼내서 외장하드에 연결해서 쓰고, 남은 11n 무선랜카드 어따 쓸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 바로 근처에 같이 놔둔 다른 공유기 3개는 몇년이 지나도 멀쩡한걸 보면 환경 문제는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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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lson11
02.27 07:16
야심한 시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 그냥 윈도 7 쓰면 간단히 해결되는 얘기 아닌가요?
어렵게 맥을 고집하는 이유가?
맥을 안쓰고 있지만 팜 TX에 Tinysheet, Smartlist, Listpro나 Jfile쓰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별 도움이 않되어 죄송^^;;;
가끔 앞으로 밀면 간단히 열리는 문을 반대로 한참동안 밀면서 안열린다고 하는 분들이 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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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언덕
02.27 21:54
팜은 핫싱크 한번에 모든 어플들의 데이터가 같이 싱크가 되지요.
아이팟터치(아이폰)는 케이블 꽂고 싱크하면 itunes에서 싱크하는 데이터들만 싱크가 되더군요.
다른 어플들은 데스크탑이랑 데이터 싱크하려면 웹을 경유하든가 wifi로 싱크하든가 할 수밖에 없더라는..
그것도 어플마다 각각 따로따로 싱크해 줘야 하구요.
전 윈도우즈 데스크탑 쓰는데, 이것 땜에 무선랜카드 사다 붙였습니다. --;
뭐 하나 싱크하려면 유선랜 죽이고 무선랜 켜고 싱크해야 하고, 그나마 싱크도 한번에 잘 안되고 아이팟을 잘 못찾고 헤매기 일쑤고.
아이팟터치(아이폰)는 처음 보고 사용하기는 아주 직관적이고 편하지만, 조금 들어가면 안되는 게 많고 불편한 게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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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2.28 10:44
애플의 폐쇄성 때문입니다. 다이렉트로 데이터를 못들어오게 하는거죠. 화이트리스트 시스템이라면서 옹호하는분들도 많지만 자동차를 삿는데 좌석에 사과싣고 가면안된다는거랑 똑같죠 -_- 하는 말이 사과가 날아와서 사람을 덥칠수 있기 때문에... 라고 해명하면 열광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저도 오늘 그거 때문에 조금 삽질하고 있습니다. 현재 맥북에서 핑으로 팟터치까지 잡을 수는 있고, Remote 앱스로 맥북의 아이튠즈 까지 조정할 수는 있지만 벤또 씽크는 또 안되네요. ㅠ_ㅠ
그냥 제가 강좌란에 적었던 것 처럼 맥북을 공유기 모드로 바꿔 놓고 싱크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궁.
뭐... 윈도우에 왜 바이러스가 걸리게 만들었냐고 묻는 것랑 맥이 왜 자유롭게 변경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냐랑 유사한 질문 같아요. 그냥 제가 맞춰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