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아이패드3 사용기

2012.03.19 21:11

matsal 조회:3933 추천:1







아이패드 3 는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애플 제품보다도 광범위하게 컴퓨터 세계 전체에 강한 파급력을 낼 기기입니다.






1. 고해상도? 과연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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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출시했던 3D Dot Game Hero


약 2000 x 1500 의 해상도가 9.7 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정말로 필요할까요?

과거로부터 디스플레이의 발달은 컴퓨터 발전의 중요한 화두중 하나였습니다.

과거 DOS 를 쓰셨던 분이라면 320x240 CGI 에서 640x480 VGA 그래픽으로 게임을 경험했을 때

그게 얼마나 엄청난 차이인지 기억하실 겁니다. (쉽게 말해 C&C 와 C&C 레드얼럿)

Windows 로 접어들면서 시작된 VGA 해상도 시대는 이제 2012 년 부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HD 2160 의 시대죠. 너무 호들갑을 떤다구요? 이미 아이폰4 와 갤스에도 도입된 고해상도 액정인데 

뭐가 대단하냐구요? 물론 대단한 것 아닙니다. 대다수 PC 에도 적용될 당연한 미래죠. 


지금까지의 PC 비쥬얼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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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문자 정보를 보내기 위해서는 8 pt 의 문자 크기만 확보되면 알파벳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12 pt, 20pt 로 쓰면 더 미려하긴 해도 컴퓨터의 자원을 낭비하는 해충일 뿐이었죠. 이런 경향은 컴퓨터의 

성능이 수백배 빨라지고 저장용량이 수천배 빨라진 2010년대까지도 지배적인 헤게모니였습니다.

아니, 지금도 입니다. 


옛날 CRT 15 인치 모니터의 해상도는 640x480 이었죠. 그리고 윈도 98 시대로 접어들면서 1024x768 에 17인치가

표준적인 모니터가 되었습니다. 이윽고 LCD 가 급속히 대중화 되면서 와이드 시대가 오기 전에 19 인치에

1280x1024 해상도가 대중적으로 멀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와이드 시대가 오면서 24 인치 27 인치에

1920x1080 해상도도 이상하지 않게 되었죠. 






모니터를 바꾸고 해상도가 넓어지면 사람들은 말합니다. 


"와 넓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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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내용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편히 자료를 볼 수 있다고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두 눈이고, 그 두눈 조차 언제나 한번에 한 곳만 봅니다.

15인치든 27인치든 책상위에 있는 모니터에서 한번에 볼 수 있는 크기는 10인치 정도 밖에 안되는 영역인 겁니다.

양만 많아졌습니다. 질은 그대로죠. 

80년대 생활을 하는 인구가 두배로 늘어나서 GDP 가 2배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생활 수준은 여전히 80년대입니다.

다른 곳은 인구수는 그대로고 GDP 가 2배로 늘어났습니다. 생활수준도 2000년대죠. 어느 쪽이 더 나을까요?










아이패드3는 9.7 인치 밖에 안됩니다. 과거 DOS 시절의 15인치보다도 작습니다.


DOT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모니터의 2배 고밀도로 글씨와 그림을 뿌려줄 수 있습니다.

어지간히 눈이 좋은 사람도 픽셀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량은 4배로 늘어났고, 2000x1500 사이즈의 그림 파일을 불러내는 속도도 느립니다.

하지만 눈은 편안해졌습니다.


어머니께 드려봤습니다. 이전 아이패드 1 시절엔 잘 쓰시면서도 눈 아프다고 불평하셨었습니다.

이번에도 불평하시긴 했습니다. 화면이 작다고. 확대하는 방법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리니

페이지 넘길 때마다 확대하는 게 불편하긴 해도 이번엔 군말없이 보십니다. 19.4 인치 패드가 필요합니다.


그동한 스캔해두었던 책을 12인치 1280x800 액정이나 27인치 1920x1080 액정에서 봐왔지만

언제나 실제 종이보다 왠지 흐릿한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이제 답이 나왔네요. 

300 DPI 로 스캔한 문서니 300 DPI 의 모니터로 봐야 제대로 된 화질이 나오는 겁니다.


이 고해상도 액정화면이 눈 건강에 정말로 좋을지는 아직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320x240 로 C&C 를 하다가 640x480의 C&C 레드얼럿을 한 이후로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IPS 에 한번 빠져들면 TN 패널 못쓴다죠? 

이제 초고해상도 패널을 쓰면 일반 패널은 오징어로 보이게 될 겁니다.






저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꿈꾸던 초고해상도 모니터의 세계입니다.


4인치에선 1280x800 해상도 - 2009년

10인치에선 1500x2000 해상도 - 2012년

노트북 15인치에선 2560x1600 해상도 - 2015년?

데스크탑 27인치에선 3840x2160 (HD 2160) 해상도 - 2018년?


앞으로 여러분들이 쓰는 데스크탑 모니터도 또 다시 기변의 폭풍이 불어닥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초고해상도에 따라 더 필요한 컴퓨팅 성능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열풍도 불게 될 겁니다.

더 많은 용량! 더 많은 처리 성능! 더 강력한 GPU, CPU !






허공을 격하는 디스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 TV 형 디스플레이들은 앞으로 많이 변하게 될 겁니다.

면적이 늘어나는 양적인 면이 아니라 밀도가 늘어나는 질적인 면에서요.

그리고 미래로의 이정표의 첫발은 막대한 독점력과 현금으로 제조업체들을 뒤비쪼는 애플이 끊었습니다.

대단한 거 아닙니다. 당연한 길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연히 더 좋은 길이 있어도 당장의 이익 때문에 현실에 죽치고 앉아있기도 하죠.

세상의 위인들은 대단한,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자기 뜻대로 세상을 휘두를 돈과 인맥이 있었던 거죠.

그런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나도 하고 싶은데... 내가 생각했던 건데...








2. 개봉 사진



D7H_8547.jpg 

아도라마에서 물건 사는 건 어언 일년만이군요. 한국에까지도 잘 배송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거의 귤박스만하게 튼튼하게 포장해줬습니다. 그래서 배송비가 UPS 로 $60 --;



D7H_8550.jpg 

해외 판매이므로 당연히 부가세는 안붙고 $500 에 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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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H_8563.jpg


아이패드 1 포장과 동일합니다. 변한거 없습니다.




사용법


변한거 없습니다. 고해상도로 변했을 뿐, 9.7 인치 액정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아, 고해상도로 변해서 드디어 책 스캔한 걸 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1도 그렇고 갤탭7 도 그렇고 왠지 항상 책 볼때마다 흐릿한 액정이 맘에 안들었더랩니다.

이제 드디어 볼 맛이 납니다.






IMG_0008re.jpg





IMG_0009.jpg


출처: 직접 스캔한 '변태왕자와 웃지않는 고양이 2'



IMG_0005.jpg


출처: 직접 스캔한 풀 메탈 패닉! 23권













스캔 어떻게 하냐구요?



D7H_8538.jpg 


먼저 책을 사고...







싹둑 싹둑 잘라 스캐너로 스캔한 후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1210/read?articleId=166797&objCate1=946&bbsId=G002&searchKey=daumname&itemGroupId=13&itemId=&sortKey=depth&searchValue=masa&platformId=&pageIndex=1










D7H_8545.jpg


재활용 하는 거 잊지 마세요!













게임 성능 별로입니다.


하지만 책 스캔한 걸 이제서야 만족스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웃돈 주고 팔려고 했었는데 그냥 가지고 있다가 정발 가격 나오자마자 잽싸게 판 후 더 저렴하게 정발 사야 겠습니다.





구입처: Adorama.com


$500

+ UPS Air $60

----------------

$560

= 631,000 원

관세 0 원

부가가치세 10% 63,1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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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69만 4100원



현재 시가 약 75 만원

예상 유학생 마진(안걸렸을 때) -> 약 18만원

예상 보따리상 마진(부가세 지출시) -> 약 12만원


그래도 예전보다 나은 겁니다. 2년 전 제가 판 아이패드1 새건 90만원이었죠 ㅎㅎ (물론 16GB 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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