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해킹도 이젠 등장하는군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나쁜쪽으로는 머리가 어찌 이리 잘돌아가누..
2012.03.22 11:48
줄여말한다면
길에서 떨어진 USB를 주워서 회사 PC에 꽂아봤는데
악성코드가 있더라.. 해킹당할뻔 했더라.. 라는 내용이죠...
한순간의 호기심이 회사 말아먹을뻔 한 귀중한 내용이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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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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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이입니다
03.22 11:56
데이터 유출 사고를 해킹으로 보지 않으면 무엇으로 봐야 하는것인가요?
무릇, 악성코드나 바이러스나 웜이나 개인이 제작하는것이지 자생적으로 생성되는것이 아니지 않는가요?
원래부터 조심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단순한 호기심이 저런 결과를 불러오는구나 해서 한번 캡쳐해봤습니다^^;
보안의 가장 기본이지만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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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2 12:18
이 기사의 '정치적인 의도'는 무슨 모사드나 CIA 작전처럼 '고의로 특정 기업이나 단체만 해킹하는 내용을 담은 USB를 바닥에 흘리고, 그걸 그 단체의 직원이 줍게해 해킹하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저런식으로 뽑은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기사 내용은 그냥 웜 걸린 USB 메모리에 웜 걸린 메일일 뿐입니다. 이런건 이미 지겹게도 기사화를 했습니다. 이미 지겹게 반복한 기사를 또 우려먹을 수 없으니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아 사람들을 낚으려는 기자와 데스크의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기사입니다.
보안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개인이건 단체건 마찬가지입니다. 그 주의를 환기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기사의 제목을 '조작'해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는 것은 매우 나쁜 일입니다. '청와대 내부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고의로 만든 악성코드를 담아 떨어트려 놓은 USB는 상상의 일일 뿐 국가적인 작전으로도 너무나 효율성이 낮습니다. 그냥 백도어를 이용해 침입하는게 더 효과적일 정도입니다.
공포를 부추기는 것은 옛날부터 강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빨갱이, 좌파, 북한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써먹는 공포라면 지금은 건강, 사교육, 개인정보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건강도 조심해야 하고 아이들의 교육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하면 망하거나 죽는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건강식품을 마구 사들이고 애들을 학원뺑뺑이를 돌리는것이 옳은건 아닙니다. 이 기사의 목적은 전자(주의환기)보다는 후자(공포의 조성)를 노려 언론사나 언론사와 함께 이득을 나눠먹을 곳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좋은 뜻으로 기사를 링크해주셨겠지만, 기사 그 자체의 의도가 매우 불순하여 이의를 제기합니다.
추신: 그리고 기사를 복사해 전문을 올리는건 저작권법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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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이입니다
03.22 12:23
기사는 삭제하였습니다 그런데 꼭 단순한 기사를 가지고 정치까지 포괄적을 끌여들여서 해석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너무 확대해석을 하시는거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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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3.22 12:48
과연 확대해석일까요? 좋은 뜻으로 기사를 올려주신건 알고 있습니다. '주의하자'에 대해 저도 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보안에 대해서는 몇 번을 주의시켜도 부족합니다. 또한 기사를 올려주신 의도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기서 분명히 합니다. 문제를 삼는건 언론사의 행태일 뿐입니다.
이 기사는 제목을 정작 내용과 전혀 다르게 뽑았습니다. 기사 본문은 흔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웜에 의한 보안 사고의 유형입니다. 나와 주변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사의 제목과 부제목은 '특정 대상을 노리고 분실을 가장한 USB 메모리를 흘려 놓거나 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제목은 기자나 데스크에서 고의적으로 이러한 노림수를 갖지 않는 한 뽑기 어렵습니다. 그 의도가 기사의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이 제목만 보고 본문을 대충 읽은 사람들은 '옆집 철수가 나를 음해하려고 해킹 파일을 담은 USB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보안에 대한 것을 '주의'에서 '공포'로 바꾸면 정부 입장에서는 '정보보호'를 핑계로 개인과 단체의 감시를 하게 되더라도 그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줄어듭니다. 또한 정보보호를 핑계로 강제로 어떠한 솔루션을 설치하도록 하면 보안기업에게도 돈이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만드는 힘을 가진 것이 언론이 쓰는 기사, 언론이 쓰는 기사 제목의 힘입니다. 사람들에게 위험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사의 내용이나 제목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을 때는 그 거품을 빼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E-메일을 열어볼 때 주의를 하고 PC에 반드시 바이러스 백신을 설치한 뒤 제대로 업데이트를 해주며, 외부 저장장치는 반드시 바이러스 검사 후 파일을 열어보는 행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걸 안했기에 저 기사에서는 뜨거운 맛을 봤습니다.우리가 이 기사에서 얻을 교훈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다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나 경쟁사에서 내 회사와 가정의 정보를 빼내는걸 고의로 노리고 USB 메모리를 흘릴 가능성은 0에 가까우니 그걸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치면 화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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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을 스크랩해서 가져오면 저작권 위반입니다.
KPUG에 심각한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내용 수정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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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나인
03.22 12:37
사회공학을 이용한 해킹시도는 수십년 전 부터 있어왔습니다.
윈도우 서버에서 로그인 암호 입력시 Control + Alt + Delete를 누르라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닙니다.
저 기사에는 '해킹'이라는 글자가 없습니다. 그냥 USB 메모리를 주웠는데 거기에 바이러스/웜이 걸려 있더라... 그 이상은 아닙니다. 이건 원래부터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