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현재의 암호화 방식은 모두 '키 독립적'인 방식입니다.


좋은 예를 들어봅시다.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인코딩하게 되면 I, P, B 프레임으로 나누어져 구성되게 됩니다.

I프레임은 우리가 키프레임이라 부르는 것으로, 그 자체로 온전한 정보를 갖습니다.

반면 P프레임과 B프레임은 이전 프레임에서의 '변화값'만을 가집니다.

따라서 P프레임과 B프레임은 '바로 이전 프레임에서 가장 가까운 이전 키프레임까지의 모든 프레임에 의존성'을 띕니다.


즉 P프레임과 B프레임만 딱 찍으면, 화면이 안나옵니다.

가장 가까운 이전 키프레임까지 이동한 다음, 하나하나 정보를 조합해서 탐색지점까지 와야 비로소 해당 지점의 데이터가 완성됩니다.


이 방식이 '의존적 암호화 방식'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반면 키 독립적이라는 말은,

모든 키가 키 그 자체로 하나의 값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동영상과는 달리, 그 값을 얻기 위해 이전의 정보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정해진 암호화 규칙에 따라 키가 이동할 뿐입니다. 일종의 해시함수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키 독립적인 경우에는 병렬연산이 적극적으로 가능하게 되고,

엄청난 규모의 병렬연산을 통 동시에 모든 가능한한 입력값을 한번에 넣어버리면(ex. 모든 민번조합을 다 집어넣음)

그중 하나는 반드시 원하는 값이 나오게 됩니다. 즉 뚫립니다.


병렬화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상호간 키 독립적 방식' 때문이고요.





양자컴퓨터는 기본베이스가 병렬컴퓨팅입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상호간 키 독립적 방식으로 암호화를 할 경우,

그냥 몇분 내에 "brute-force attack"으로 암호를 깰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매우 심각한 이야기)

왜냐하면, 엄청난 규모의 병렬컴퓨팅이 실제로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한 키 값을 일일이 대입하는 일이 간단한 작업이 됩니다.






그리고 현재.. 세상에는 안전한 암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털리면, 그것도 대량으로 털리면 무조건 뚫린다고 보는게 정설이고요.

키스트레칭을 하더라도, 뚫을 가치가 있는 정보라면 어떻게든 뚫습니다.



현재까지 Mathematically Secure Ciphering Algorithm은 없습니다.

(수학적으로 증명된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P-NP는 equal or not equal인가?" 라는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 문제는 '리만 가설', '푸앵카레의 추측' 등 세계 10대 수학의 난제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그 중에서도 가장 '돈이 되는 난제' 입니다. 그런데도 못풉니다.


즉 Mathehatically Secure Ciphering Algorithm은 현재 수준의 수학기술로는 만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시된게, Attacker에게 Time, Processing Speed, Key 등의 상당한 제약을 걸어서

(우리가 흔히 들어오던) "일정 시간 내에 못풀면 안전하다"는 개념의

Pratically Secure Ciphering Algorithm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실용적으로 안전한 암호화 알고리즘)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없습니다. 이정도도 못 만듭니다.




그 말은..

현재 아무리 안전한 암호라고 하더라도, 암호화문이 털리면 그냥 끝장이라는 거구요.

양자컴퓨터가 도입되면 SSL-128bit 그딴거(?) 그냥 한방에 날아갑니다.





네이트에서 털린 정보가 얼마나 엄청난지 정부에서는 전혀 인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이 정보 몇년 묵혔다가, 컴퓨터값좀 내려가면 병렬화해서 풀 수도 있는거고,

후에 양자컴퓨터가 좀 싸지면 풀어서 쓸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한마디로 우리나라 전 국민은 그냥 다 털렸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113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6042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8723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1786
15343 SSD로 바꾸고 가장 기대되는 것은 [7] 파리 04.08 874
15342 추억의 가격... [4] Mongster 04.08 940
15341 테스트 하다가 열 쇼트 먹었나 봅니다. -_-~~ [1] 星夜舞人 04.08 963
15340 자안의화제.지하철양보女 [8] file ASDZXC 04.08 875
15339 이제 다이빙의 계절이 찾아 오는군용~ [7] yohan666 04.08 878
15338 지름신고~~~ [5] file Lock3rz 04.08 800
15337 수원살인사건 경찰들 어떻게될까요 [3] jeonsw 04.08 809
15336 3덩 먹었네요... [4] file 인포넷 04.08 921
15335 글쎄 준용군님이 그렇~게 잘생겻다면서요? [12] 까롱까롱 04.07 847
15334 하루는 왜 24시간일까요. [12] 가영아빠 04.07 851
15333 국가직 9급 시험치고 왔습니다. [3] 담천 04.07 847
15332 인간용 사료 ..... 사버렷습니다 [9] file 스파르타 04.07 991
15331 수원살인사건 때문에 떠들석하네요 [18] bamubamu 04.07 905
15330 집사람이 입원했어요.. [18] ~찡긋* 04.07 862
» 현재의 암호화 방식이 왜 양자컴퓨터에 취약한가 [11] 클라우드나인 04.07 2471
15328 두통 달고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14] TX 04.07 843
15327 토요일 아침 택배아저씨가 부르더라고요-_- [4] 준용군 04.07 843
15326 하이탭 협찬은 사랑방 아저씨님한테 협찬하기로 했습니다.^^ [3] ydk8249 04.07 848
15325 비평과 비난. [1] 만파식적 04.07 911
15324 아.. 나 인라인 타고 싶어졌어!! [2] 미케니컬 04.07 801

오늘:
15,620
어제:
11,130
전체:
18,557,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