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의 선택 고민
2012.04.10 16:41
최근들어 일주일중 5일정도 지속적으로 갈 곳이 생겼는데 어떤 방법으로 왕복할지 고민중입니다.
아름다울 정도로 애매한 왕복 거리, 심야 시간이라는 점들이 겹치면서 갈등이 생깁니다.
1. 자전거
잔차 없는 상태 ㅜㅜ
거리 7.8km, 대부분 자전거 도로 구간이라 라이딩 용이함.
직접 살펴본 결과로는 하천 따라 난 길이라 갈때는 미세하게 내리막.
인터넷 지도상으로는 35분정도로 나오지만 직접 달려본건 아니라 알수 없음.
2. 버스
요금 1000원
기다리는 시간을 제외하고 승차->도착까지 35분정도
집에서 출발시간 포함하면 45분 내외
돌아오는 시간은 심야라서 25분만에 올때도 있음;
but 막차의 불안감..?
3. 승용차
지도상으로는 19분
예상 주유비 1298원...?
근데 아직 면허도 안땄으니 난 안될거야 아마 [.....]
30만 내외의 자전거를 지르면 하루 2천원, 한달 4만원 가량 교통비 절감효과가 생기니 몇달이면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비가 올 낌새가 보인다면 바로 사용 불가능해진다는게 치명적인 단점 (작은 소나기를 무시하면..아주 주옥 되는거야 :)
버스는 그냥 무난해 보이지만 의외로 자전거와 비슷한 도착시간, 막차의 불안감, 남는것 없이 지속적 교통비 투입
승용차는...도로주행을 안본 상태라 -_ -;;
길이 별로 복잡하지 않으니 면허 취득 후 운전스킬 업글 겸..?
이쪽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라면 어떤 방법을 선택하실지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__)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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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04.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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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0 18:55
음..역시 자전거를 하나 살까요 (지름 핑계거리 +1)
자전거길이 나있으니 정말 끌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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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권
04.10 18:35
4. 걷기 가 빠졌습니다.
1번 라이딩을 따라 걷습니다. 자 그럼 1석 3조가 발생합니다.
1. 교통비(아주 저렴한) 혹은 자전거 구입 및 악세사리 비용이 없습니다.
2. 자신의 다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그래도 훅훅훅 하고 빨리 걸으면 7.8KM는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될 것 같습니다.
일정한 시간 계산이 가능해지죠.. 물론 예쁜 아가씨가 앞질러 가면 시간단축도 생기는 부가적인 효과도...
3. 건강이 엄청 좋아집니다. 이건 좀 반 농담입니다. 날씨가 나쁨에도 나중에 걷는게 좋아져서 걸으시면 감기 및 황사 와 태양열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 할 수..
제가 원래 1번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손익분기점이 빨라 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날씨와 몸상태에 따라서 말이죠.
봄 & 가을에는 황사로 인해 모래가 얼굴 피부에 달라붙는게 느낄 정도라 피부가 팍 상하고..
여름에는 비 한번 잘못 맞아서 자전거에서 녹슨 소리가 들려서 정비하고..-_-;;
겨울에는 바닥이 미끄럽고 너무 춥고(제가 방한 장비를 했었는데 회사 오면 그 장비를 두기에도 뭐하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입 마스크를 했는데 제 입냄새에 질식해서 죽을 뻔한...-_- ;;) 해서 걸어 다녔는데 한달 교통비가 4~5천원정도 나오더군요. (재작년 12월달에는 교통비 0원이 나왔습니다만.... 감기로 인한 병원비 특히 비급여 약이 수반되는 부작용이 생기네요.ㅋ)
그리고 전 현재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비가 조금이라도 오는 날/ 추운날/ 황사 있는 날(날씨가 화창해도) / 너무 더운날은 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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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0 19:00
걷기..제가 사전탐사를 도보는 아니고 스케이트? 보드? 비스무리한 물건으로 하고 왔습니다.
가는 길은 하천 따라 미세하게나마 내리막이기도 하고..
자전거보다는 느리지만 도보보다는 나름 빠른데도 1시간 조금 안되게..이건 시간이 너무 걸리는거 같아요 ㅜㅜ
덧글 보고 생각해보니 자전거 유지비용을 생각 안했네요
자전거란 물건을 타본게 10년 가까이 되다보니 ㅜㅜ (지름 핑계거리 -1)
좀더 생각해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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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4.10 19:39
저라면 운동화 신고 뜁니다 ㅡ.ㅡ -
darkness
04.10 23:56
이것만은..아니되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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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10 19:42
보수적인 추천은 2번입니다. Cost가 들기는 들어도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적습니다. 또한 세 방법 가운데 가장 Safe한 방법입니다.
1번은 초기 구매 비용이 어느 정도 들고 에너지 소비량은 가장 많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대해서는 더 먹는것이 없다면 Cost는 더 들지 않습니다. 건강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만 그만큼 체력 소모를 하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한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사고에 대한 위험도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상 상황에 따라서 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위험도는 세 방법 가운데 두 번째입니다. 1번을 선택하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자신감과 불굴의 의지를 갖춰야 합니다.
3번은 가장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거리상으로도 경제성이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애매모호하며, Cost가 가장 많이 들고 위험도 역시 가장 높습니다. 이 방법이 최악의 선택인 이유를 읆어보면 이렇습니다.
1. 구매비용이 가장 높습니다. 초싸구려 중고차를 산다고 해도 차값 200만원+보험료 및 기타 초기 세금 100만원+초기 부품 교체 비용 '예상불가' 수준이 듭니다. 차의 레벨이 달라지면 그 가격은 훨씬 올라갑니다. 자전거값 수십만원은 애들 장난감값으로 들릴 정도입니다.
2. 유지비용 역시 매우 높습니다. 보험료와 자동차세같은 목돈을 빼고도 이런 돈이 꾸준히 들어갑니다.
- 유류비용(절대 생각하시는 연비가 안나옵니다. 단거리일수록 연비는 확 떨어집니다.)
- 주차비용
- 필수 소모품 비용(엔진오일, 와이퍼, 워셔액,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etc...)
- 기타 예측 불가 요소(즉, 고장 비용)
3. 위험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직 면허조차 취득하지 않았다면 그 위험도는 훨씬 높습니다. 현재의 면허 취득 시스템은 나쁘게 말하면 '막히지 않고 햇볕 쨍쨍한 대낮 도로에서 직진 주행조차 계속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수준'입니다. 과거의 면허 시스템이 '막히지 않고 햇볕 쨍쨍한 대낮 도로에서 직진 주행을 겨우 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더 나빠졌습니다. 면허를 갓 취득한 상태로 야간에 끼어들기를 '다른 사람 목숨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까지는 2~3달은 걸립니다. 악천후라면 더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 사이 자신의 목숨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익숙함이야 시간이 지나면, 그리고 달린 거리에 비례해 어떻게 답이 나오는 것이지만, 그 사이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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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1 00:00
당연히 기존에 있는 차를 쓸 생각이었습니다만..야간운전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한 모양이군요
역시 굴려본적이 없으니 -_-;
조언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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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4.10 20:33
심야 시간임을 고려하면 2 번을 추천합니다.
3 번은 유류비 이외에도 들어가는 유지 보수비용이 엄청납니다. 경제성이 없습니다. 장롱 면허에 가까운 운전실력이라면 심야 운전은 절대 비추입니다.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도 심각히 고려해야 합니다.
1 번은 자전거 구입비가 많이 들어가는 점과 심야 시간에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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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1 00:01
역시..구관이 명관이라는걸까요
심야라는게 자차 이외의 수단에도 영향이 크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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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4.11 08:31
실제 자전거를 타실수 있는 기간은 그리 많지가 않으실거예요
겨울에는 눈오거나 추우면 못타고,
여름에는 비오거나 더우면 못타고,..
그런데 심야시간대라는게 좀 고민이실 거 같네요. 버스시간이 아니면 2번도 역시 어려우실테니..
만약 2번도 잘 맞지 않으시고, 새로 차를 구입하지 않으시고 있는 차량 쓰실 수 있으시다면
차량 연수를 받고 익숙해지면 운전 하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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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2 18:35
차량은 위 덧글을 보니 심야운전이 두려워져서..ㅜ.ㅡ
하지만 두렵다고 계속 안하면 그것도 곤란하겠죠? ㅡ.ㅡ+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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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토끼
04.12 00:06
도보로 약간 빨리 한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거리
버스는 시간대와 운동이 안된다는 점에서
승용차는 유지비 와 운동이 안된다는 점에서
도보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에서
자전거는 적당한 시간에 운동 거의 없는 유지비
자전거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전용도로도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행복한조건인지요. 7.8키로면 일반 로드형 자전거 사심 20키로 정도는 별 부담없이 속도를 내실수 있으니 소요시간이 약 20분이 안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겨울에 정말 펑펑 눈이 오는 날외에는 사시 사철 타는데 별 부담없구요 비맞으면 물로 세차해주시고 전용 세척제 중요 부위 뿌려주시고 그럼 되죠뭐 자전거 타는 것이 의외로 운동 많이됩니다. 뚜렷이 시간내서 운동을 하실수 없으신 분들에게 정말 좋은거 같구요 다만 어느정도 익숙해 지실때까지 엉덩이 많이 아프실거에요 헬멧 하나 쓰시고 비막을 옷정동 배낭에 넣어서 다니심 무난하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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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
04.12 18:36
후후 자전거 타고 다닐지도 불확실한데 모델 검색중입니다 orz
자전거 타기 나쁜 조건 아니니 전 자전거 택하겠어요
그리고 달리 선택할 길이 없어 보여요.ㅎㅎ
자전거 타면서 덤으로 얻는 건강과 더불어 저축을 하시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