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경험을 했습니다.
2012.04.11 00:16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받으면서 걷는 중 어떤 무리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와 ㅅㅍ 쩐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ㅅㅂ 스타크래프트 모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두고 얘기한 거 더군요
통화중이라 경황이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참으로 불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대놓고 남한테 비웃음 당해본 건 학창시절 체육시간 이후 처음이었거든요
물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 말이지만 참 기분 나빴습니다.
남이사 스타크래프트 모자를 쓰건 디아블로 모자를 쓰건 무슨 상관이람...
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사실 이렇게 생각하고 마는게 정상이지만) 평범한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게 그렇게 놀림감이 될법한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좀 착잡하네요 비가 와서 기분도 꿀꿀하니 아주 좋은데(...?)
많이 부러웠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