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접었습니다.
2012.04.12 01:12
오늘 하루만에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나서, 페이스북 접었습니다.
탈퇴하기엔 거시기해서.. (10년만에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그런데..ㅠㅠ)
모든 포스트를 비공개로 돌려두었습니다.
주변에 상상외로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아서, 페이스북에는 정치글을 안씁니다.
그런데 최근에, 1건의 정치관련 포스트와 1건의 정치관련 댓글을 달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페이스북은 제가 제 친구에게 쓴 댓글도 다른 사람에게 알려집니다. 그게 화근이었죠.)
1건의 정치관련 댓글은, 3일전 사촌형의 페이스북에 단 댓글입니다.
'진보신당의 홍세화선생님께서 새누리당은 진보신당의 색깔을 빼앗아갔고, 통합진보당은 진보신당의 이름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는데 참
공감된다. 내가 좋아하는 진보신당이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아프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대체 뭐가 다른걸까?'
1건의 정치관련 포스트는, 제가 어제 올린 게시물입니다.
'투표용지를 절취하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
KPUG에도 쓴 글입니다. 아래 링크의 축소버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http://www.kpug.kr/index.php?mid=kpugfreeboard&page=3&document_srl=1083596
이 게시물을 올려서, 순식간에 빨갱이 취급 받았습니다.
이래서 정치글 안올리려고 했는데.
그리고 매우 개인적인 사건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지금이 페이스북 접을 때인가보다 싶어서 방금 닫았고, 싸이월드도 이 참에 완전히 정리했네요.
페이스북을 하면서 중학교 1학년때 친구도 만나고, 동창회 느낌도 나고 너무너무 좋았는데..
정치글이 화근. 물론, 정치글이 아니더라도 사적인 일로 오늘 닫았을 것 같지만... 많이 아쉽네요.
아, 역시 정치글은 쓰면 안됩니다.
그런데, 억울합니다.. 왜 저 포스트를 썼다고 빨갱이 취급을 당해야 하는 걸까요?
음모론.. '음모론 == 빨갱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