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은 정말 복잡하고 오묘한 일을 겪었습니다.


저는 귀금속 관련 일을 하는 꼬마로, 어제만 해도 2주에 걸친 디테일에 디테일을 요구한 제품을 끝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보상으로 쉬고, 친구와 함께 에슐리로 가서 신나게 고기를 썰고, 하루 세끼를 한번에 몰아먹는 행복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물론 그 만행은 '커피를 마시려던 도중 가계로부터 전화가 와서 당장 출근하라는(무려 오후 6시에..) 이야기를 듣고 입가에 칠리 소스를 뭍힌채로 지하철을 타서 스트레스와 출근길의 격한 움직임'으로 인해 배탈이라는 만행으로 드러나게되었습니다,


무튼 그렇게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고 가계에 도착해서 수정작업에 착수하고 1시간쯤 지나자 사장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문제가 일어난건 니 문제 아니라고.. 너 지금 하고 있는거 삽질 이라고.. 그러니까 가도 좋다고.. (..)


멍~ 한 표정을 지으니까 사장님께서 인근 포장마차로 가서 한잔 하자고 하셨지만..


위장이 탈출하려는 복통에 오늘 일을 잘 설명하고 집으로 후딱 들어왔습니다.


소화제를 먹고 방구석에 누워 오늘 일을 되새겨 사회생활이라는게 정말 대책없고 견뎌야만 한다는 것을 실감했네요.


한순간 하얗게 불타버린 날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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