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자주 가는 이글루스 블로그를 보면, 한국의 경우 극단적인 경우로 시민의 비율이 민족 중심으로 되어 있고 그 경향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행정체계가 안정된 조선시대 이후로 대규모 외부 인구 유입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의 항왜 및 명나라 유민등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안정된 체계를 거쳐왔고 일부 청 및 왜국과의 무역을 제외하고는 장기간 외국인들의 자취를 조선에서 보기 힘듭니다.

 

 이후 일본인들이 강제 점령이 있었지만, 광복후에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떠나가고 미군이 들어오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인들의 경우 외국인들에 대해 상당히 낯설어 하며, 개념적인 상상이 아니라 같은 거주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을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살기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힘들며 그것은 심지어 서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이 영어 열풍에 별 난리를 치지만 외국인들과 제대로 대화를 하고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What's up man~' 이딴 영어 말고 말입니다.

 

 제가 같이 일하는 외국인의 경우에서도 제가 직접 같이 가서 서류나 문서를 모두 작성해 주었고 설명도 다 통역을 해줘야 했습니다. 저는 외국인들도 돈만 내면 지역의료보험에 가입이 된다는 것을 얼마전에 겨우 알았네요.

 

 아직 한국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기에는 이러한 시설적/행정적 문제가 존재하고, 한국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이유모를 적개심도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적개심은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더욱 심한 모습을 보여 주고는 합니다. 제 고향인 화성에서 이러한 경우를 많이 봐왔죠.

 

 어제 저녁에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필리핀 여성과 한국인 남성간의 말싸움이 있었습니다. 여성분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는데, 아주아주 건장한 남성분이 외국인에게 한국말로 소리를 지르면서 다른데 가라고 했습니다. 노약자석에 앉으면 안된다고(자기도 앉아 있으면서) 소리 질렀는데, 외국분이 자기도 알며 다른 사람이 오면 비켜주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 남성분은 계속 소리를 질렀고 제가 나중에 그 여자분 모셔와서 앉혔습니다. 그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에게 소리를 지르커가 화를 내며, 자신들의 고국이 가난하기 때문에 저런다고 말하더군요. 한국에서는 아무도 자기들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마음이 답답하더군요. 남성분 정신 상태가 좀 안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고 조금 있다가 다들 내리더군요. 아직 한국에서는 외국인들과 같이 살기에는 낯설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수원 살인사건이 기름을 질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유럽의 경우처럼 극우정당들이 나대는 꼴을 볼려나 생각도 듭니다. 뭐, 북한의 경우를 보면 훨씬 더 심한 경우도 많고 외세에 대한 강력한 배격이 워낙에 심해놔서 외국인들과 결혼한 여자분들의 경우에는 몰매를 맞는 경우가 러시아인(구소련) 수기에 나오더군요.

 

 좀더 다른 방향으로 사람들이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막연히 외국인들에 대한 동경과 적대 그리고 노골적인 비하가 아닌 것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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