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한동안 중국표 듀얼코어 CPU는 포기하셔도 좋습니다.
2012.04.18 01:43
정성적 예측(Qualitative expectation)이긴 합니다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1. TSMC 45nm은 전력소모량이 대단히 높은 공정입니다.
RK3066은 Cortex-A9 듀얼코어 + Mail400 쿼드코어가 들어갔습니다. Die사이즈가 얼마나 될지 감도 안옵니다.
설상가상으로 Cortex-A9 자체가 아키텍처상 전력소모량이 높습니다. 저전력이 구조적으로 안됩니다.
이 이야기는 이 게시판에서 여러번 했기 때문에 간단히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 모토로라도 듀얼코어 전력소모량 잡는데 반년이 걸렸습니다.
모토로라의 최초 듀얼코어는 Tegra2를 탑재한 Atrix입니다.
이 모델, 배터리 상당히 큽니다. 아마 1900mAh인가 될겁니다. 스마트폰인데 이정도면 상당한 고용량입니다.
그런데도 출시이후 반년간은 배터리가 광탈했습니다.
이유는 듀얼코어를 제대로 최적화하지 못했기 때문. 전력소모량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전력소모량을 잡아서 배터리가 긴 기종이 되었지만(배터리 자체가 워낙 깡패수준으로 큽니다.)
그 전까지는 1900mA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갤럭시S2보다 현저히 러닝타임이 짧았습니다.
모토로라가 물론 CPU를 직접 만드는 회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 규모가 결코 작은 회사가 아닙니다. 게다가 상당수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고요.
그런 모토로라에서도 듀얼코어 전력소모 잡는데는 6개월이 걸렸습니다.
참고로 Tegra2를 최초로 탑재한 LG의 옵티머스2X는 전력소모량 문제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당시 출시직후 90만원내고 샀어요.)
이 말은, 동일한 Tegra2를 쓰더라도 커널을 최적화하는 회사(모토로라 vs. LG)의 능력에 따라서
엄청난 전력소모량 차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모토로라도 못하는걸,
싱글코어 전력소모량도 제대로 못잡는 중국업체들이
듀얼코어의 전력소모량을, 그것도 엄청난 하드웨어적 제약조건(전력소모량 자체가 매우 높은 CPU)을 가진 채
전력소모량 최적화 할 수 있을까요?
못한다에 500원 겁니다.
3. 중국산 TI OMAP 듀얼코어 탑재 태블릿의 배터리가 광탈합니다.
TI OMAP 듀얼코어의 커널소스코드는 제조사로 공급이 되며, 상당히 잘 만들어졌습니다.
커널자체는 Tegra류보다 TI OMAP이 갑입니다. 왜냐고요? TI니까요. 끝빨날리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TI OMAP의 엄청난 커널을, 중국회사가 튜닝하면 배터리가 광탈합니다.
도저히 쓸 수 없을 정도로 배터리가 광탈합니다.
게다가 TI OMAP 4436은 삼성Fab을 써서, CPU자체의 전력소모량은 RK3066보다 현저히 적습니다.
그런데도 배터리가 광탈합니다. -_-;
이 현상을 통해 추정하건데, 중국이 튜얼코어 전력소모량 잡는건 연내에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RK3066은 그냥 버리는 CPU로 보셔야 합니다.
이거 못써요. TSMC 45nm + Cortex-A9 + MALI400 Quad.... + RK커널
못씁니다.
중국패드 듀얼코어는 내년으로 양보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집에서 콘센트에 전원끼우고 유선전원으로 쓰시는 것 외엔.. 힘들어 보입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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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텡
04.18 02:23
오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한동안 못한다에 300원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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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os W17pro가 어떻게 보면 그 문제점의 부산물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CPU인 A9 Dual Core에 Mali400 2MP의 Amlogic 8726-MX의 경우 40nm공정입니다. 7인치급인데 배터리가 무려 5000mAh입니다. 더구나 무게는 520g입니다. 이런데도 가용시간은 4-5시간정돕니다. 만약에 Allwinner A10 7인치급에 5000mAh를 달면 10시간까지도 가긴 하겠지만 무게 때문에 안했는데 무게까지 늘려가면서 대용량 배터리를 넣었다는건 배터리 소모가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겁니다.
근데 RK3066의 경우 듀얼코어인데다가 45nm 그리고 Mali400의 MP4입니다. 홍콩전자쇼에 나온 테스트버전의 경우 7인치급도 아니고 9.7인치라는건 배터리 문제가 크다는 이야기도 되며 7인치급에서는 아직까지 상용화하기 힘들다라는 이야기도 될겁니다. 다시말해 OMAP이나 RK3066이나 공간에 여유가 많은 9.7인치에서 먼저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지 대용량 배터리도 넣고 무게가 나가더라도 어느정도 변명이 되면서 4-5시간정도는 유지할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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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생각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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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크라
04.18 08:06
역시 메이저에 기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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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04.18 14:39
아.. 역시 듀얼은 메이저인가 ㅠㅠ
음...그렇군요.
공감합니다.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1. 다이크기도 크기이고, 수율자체에도 문제가 있죠... 아직까지도... 공정이 너무 무지막지합니다...
2. 모토로라는 자체 CPU를 제작했던 경험도 있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둘다 잘 만드는 튼튼한 회사입니다.
관련 특허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최근 구글이 특허에 눈독을 들이고 통째로 사들였죠...
아트릭스의 배터리는 1980mAh입니다. 엄청크죠. 2A나 됩니다.
그런 회사 조차 Cortex A9 dual core - nVidia ULP 2nd gen 을 2A의 배터리를 가지고도 초반에 발열과
잦은 재부팅, 갖가지 버그때문에 욕을 엄청 먹었습니다.
3. Texas Instrument... 모바일 프로젝터의 DLP 부터 모바일 AP까지... 비메모리 전반분야에서 끝발날리는 엄청난 기업이죠.
OMAP의 커널지원은 상당한것으로 알고있는데, 떠서 먹여줘도 못잡을 정도면 기대하지 말아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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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전원을 꼳는다 한들, 발열때문에 못쓰겠네요... TSMC 45nm Mail 400 MP4 만 되어도 발열이 장난이 아닐텐데,
충전까지 하면서 하면 터지지나 않으면 다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