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세 줄어서 행복해요
2012.04.18 14:51
저번 달에 이어서 이번 달도 전기세가 이전보다 5만원 줄은 9만원대로 나오는군요.
이전 부터도 계속 전기세가 15~20만원 정도 나오고, 여름에 한창 에어콘 틀면 30만원이 나올 때도 있었거든요.
물론 중앙 난방이고 전기히터도 없어서 1월 달에도 13만원대로 나갔고 말이죠.
아무리 봐도 10만원 이하로 전기세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근데 옆집을 보면 우리집보다 100~200 kW 나 더 적더군요. 평소에도 전력계가 핑핑 돌구요.
그래서 몇달간 집안 가전제품의 전력사용량과 이용 시간을 기록해봤더니
항상 켜두는 거실과 식당의 불이 전기를 어마어마하게 먹는 것 같더군요.
거실의 경우 55W 오스람 형광등을 4개 쓰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거실 불이 220W 나 먹었습니다.
식당은 더 심각해서, 샹들리에에 60W 짜리 백열전구가 6개나 들어가서 360W 로 엄청난 열을 내뿜더군요.
그래서 거실에는 전구 몇개 들어가는 스탠드를 두고, 거실과 식당 전부 8W 짜리 오스람 형광전구를 달아두었습니다.
식당은 8W x 6 = 48W 가 되었고 거실도 평소엔 2~3개 켜두므로 16W 에 80W 급 백열전구 켜둔 셈이죠.
결과는 저번 달에는 97000 원 가량나왔고, 이번 달에는 9만원까지 나왔습니다!
분석 결과 전구 다음으로 전기를 많이 쓰는 구닥다리 냉장고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면 5만원 까지도 줄어들텐데,
전구값과는 비교할 수 없으므로 이건 차근차근 바꿀 계획을 짜야죠.
그래도 전기세가 의도한 대로 확 줄어서 참 좋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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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4.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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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 전기세만 하더라도 충분하다고 봐서요.
인풋이 적은데 더 많이 돈 버는 걸 바라면 웃기죠. 현실은 투자한 만큼 대가가 나오니까요.
지금 사는 곳의 쾌적함보다 좀 많이 나간다는 감이었는데 10만원 이하면 만족할만한 가성비입니다.
이것도 냉장고를 바꾸게 되면 5만원으로 확 나갈 것 같구요. 오래된 월풀 냉장고 정말 ㅎㄷㄷ 하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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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같은 경우는.. 4개 들어가는 등이라도 2개는 빼고 2개만 넣어서 켭니다.
이것으로 절반의 절약.
등의 가격은 높지만 같은 W 대비 밝기는 LED 등이 확실히 좋습니다.
게다가 LED 생산 시에 들어가는 수은의 양이 형광등보다 훨씬 적다니.. 그쪽으로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등이 비싸서 전기비 절약분이 의미가 없다는 견해가 높지만... 그래도 수은이 적다는 건 좋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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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돈이 넘치면 LED전구로 가면 구입비가 눈튀어나와서 그렇지 전기비는 확실히 적게 들죠~(60W백열전구보다 LED 10W가 더 밝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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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는 이상하게 직접 봐도 별로 밝지가 않아요.
오스람 형광램프로는 10W 라면 50W 급 전구인데, LED 10W 보다 왠지 더 밝습니다.
전력 효율로 봐도 그닥 차이가 안나고요.
그리고 LED 는 안의 회로가 너무 커서 오스람보다 더 큰 수준입니다.
샹들리에에 맞는 사이즈로는 저 8w 짜리가 한계더군요.
결정적으로, 가격도 엄청 차이 납니다. LED 는 2만원 넘는데 저 전구들은 5천원 정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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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빠
04.18 16:43
저.. 뜬금없는 얘기 같습니다만, "전기세"가 아니고, "전기요금"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전기세", "수도세"라고 부르고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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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4.18 18:38
전 많이 나와서 4500 원...-_-;;;
사무실 전기요금은 어마어마 할 듯.....
다음으로 점검해 보실 부분이 대기 전력입니다.
대부분 가전 제품들이 전자 회로를 내장하고 있고, 리모콘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하다보니 늘 전원을 연결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대기 전력을 줄이시면 또 한 번 전기 요금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나게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