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의 발병과 치료 경과....
2012.04.24 11:45
원래 저는 이비인후 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긴 했습니다.
알러지가 심해서 봄철도 힘든 시즌이고, 애완동물 같은 경우에는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실려간 적도 꽤 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공공장소에 데리고 다니는 분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게되지는 않습니다.)
귀의 경우에도, 사격을 한다거나 나이트를 간다거나 하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4주 정도 고생을 하기 때문에
사격은 귀를 다 틀어막고 한다거나, 나이트 노래방은 아예 잘 가질 않습니다....
몇년전에도 오른쪽귀에 이명이 와서 며칠 고생은 했지만 약을 먹고 괜찮아는 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소리가 잘 안들리지는 않았는데요...
지난주에 왼쪽귀에, 고속주행하는 자동차 엔진음과 같은 이명이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거기에다 기압차에 의해 나타나는 압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제가 말하는 건 입 안쪽으로해서
들리고, 외부 소리는 잘 들리지 않더군요....
놀라서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았더니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나 어쨋대나....약을 먹고 하루 지났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예전에는 낫지는 않아도 차도는 있었거든요...)
좀 더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결과는 동일하고,
그래프 상에 나타난 왼쪽귀의 청력이 아득해 질만큼 충격적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은 하고, 대신 좀 일찍 퇴근하고....약 먹고...
주말엔 최대한 소리를 듣지 않도록 환경을 꾸미고 계속 쉬기만 했습니다.
아직 소리가 왼쪽 귀로는 완전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2주내에 돌아오는 수준까지만 유지되고, 이 후에는 더이상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군요.
더 좋아 질거라고 믿고는 있습니다만, 지난 주 부터 지금까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루 말 할 수가 없네요.
이거 생각보다 꽤 큰 공포로 다가 옵니다.
이런 와중에, 다음주 부터 시작될 출장 러쉬는....어떻게 연기도, 취소도 안되는 출장이라는 거...
홍콩/중국/대만/미국/일본.......차주 부터 4주 내에 다녀야 하는 지역인데....솔직히 많이 부담스럽네요...쩝....
비행기 타고 가면서 생기는 기압차 때문에 고통 스러울 때도 많았는데...이게 겹치면 어떻게 될지...
그래도 뭐...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 그대로 강행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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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귀가 안 좋으신데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녀야 한다굽쇼?
출장 연기가 되면 좋으련만. 개인사정을 봐주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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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4 15:27
휴...
몸도 안좋으신데, 출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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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4.24 16:01
뭐....어쩔 수 있겠습니까.....일단 가야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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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하지는 않았지만 약간 증상이 있었고 기압차때문에 귀가 아파서 비행기 타기가 겁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권유를 받고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10년차) 언제부턴가(제기억엔 1년차정도) 기압때문에 귀가 아픈증상이 씻은듯이 사라지던군요.
참조 하시길... 쾌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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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이 문제네요.. ㅡ.ㅠ 얼른 나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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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sar
04.24 22:13
저는 오른쪽귀 고막이 심하게 손상되서 엉덩이에 굳은살이 생기도록 몇달동안 주사를 맞았던 기억이 있는데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비행기를 타면 오른쪽귀가 심하게 아프더라구요.ㅜㅜ 출장은 꼭 가셔야 하고....기시기 전까지 상태가 많이 호전되셔야 할텐데 말입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얼렁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