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원래 저는 이비인후 쪽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긴 했습니다.


알러지가 심해서 봄철도 힘든 시즌이고, 애완동물 같은 경우에는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실려간 적도 꽤 되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공공장소에 데리고 다니는 분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게되지는 않습니다.)


귀의 경우에도, 사격을 한다거나 나이트를 간다거나 하면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4주 정도 고생을 하기 때문에

사격은 귀를 다 틀어막고 한다거나, 나이트 노래방은 아예 잘 가질 않습니다....


몇년전에도 오른쪽귀에 이명이 와서 며칠 고생은 했지만 약을 먹고 괜찮아는 졌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소리가 잘 안들리지는 않았는데요...


지난주에 왼쪽귀에, 고속주행하는 자동차 엔진음과 같은 이명이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거기에다 기압차에 의해 나타나는 압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제가 말하는 건 입 안쪽으로해서

들리고, 외부 소리는 잘 들리지 않더군요....


놀라서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았더니 돌발성 난청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한다나 어쨋대나....약을 먹고 하루 지났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예전에는 낫지는 않아도 차도는 있었거든요...)


좀 더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서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결과는 동일하고,

그래프 상에 나타난 왼쪽귀의 청력이 아득해 질만큼 충격적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은 하고, 대신 좀 일찍 퇴근하고....약 먹고...

주말엔 최대한 소리를 듣지 않도록 환경을 꾸미고 계속 쉬기만 했습니다.


아직 소리가 왼쪽 귀로는 완전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제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2주내에 돌아오는 수준까지만 유지되고, 이 후에는 더이상 더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군요.

더 좋아 질거라고 믿고는 있습니다만, 지난 주 부터 지금까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루 말 할 수가 없네요.


이거 생각보다 꽤 큰 공포로 다가 옵니다.


이런 와중에, 다음주 부터 시작될 출장 러쉬는....어떻게 연기도, 취소도 안되는 출장이라는 거...

홍콩/중국/대만/미국/일본.......차주 부터 4주 내에 다녀야 하는 지역인데....솔직히 많이 부담스럽네요...쩝....

비행기 타고 가면서 생기는 기압차 때문에 고통 스러울 때도 많았는데...이게 겹치면 어떻게 될지...


그래도 뭐...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 그대로 강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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