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예전 kpug.net  시절에는 정말 계속해서 기기를 바꾸고 테스트 해보고 그랬는데(그래서 돈도 많이 나갔는데) 팜이 저모양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런 것들도 영 심심해지더군요. 사사미를 쓰다가 블랙잭으로 바꾸고 그러면서 팜이 아예 멀어지더라구요. 저는 예전부터 애플이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이폰에 다들 들떠 있을 때에도 별로 였어요.


 그런데 셋째가 블랙잭을 김치찌개에 담군 이후로 대체폰을 찾다가 우연히 가입하게 된 것이 아이폰3GS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핸드폰처럼 썼는데, 나중에는 정말 용도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이걸로 미드 보면서 영어 공부도 많이 하게되고, 좀 적응이 되니 이걸로 페이스북/카톡하면서 예전 멤버들과 다시 뭉치게 되었구요. 지금은 다음클라우드 깔아서 태블릿과 함께 쓰고 있습니다.


 개방성, 다양성을 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아이폰보다는 안드로이드폰을 기다렸는데, 그때에는 아이폰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잘한듯 합니다. 이녀석이면 제가 본전을 뽑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KT별로 안좋아했는데 지금은 와이브로도 가입해서 에그 들고 다닙니다. 태블릿 사서(N12) 와이브로 물려서 출퇴근 시간에 자주 씁니다. 아이폰은 아이폰대로 서서 출근할 때 잘씁니다.


 약정이 2월에 끝났고 좀 느리고 가끔 먹통이 되는 것 말고는 아이폰에 만족합니다. 내년 가을에 대학원 졸업하면 졸업선물로 하나 질러줄 생각입니다. 근데 요즘들어서 아이폰이 가끔 먹통이라서 KT에 난 싼 노키라 루미아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노키아를 주제로 발표한 적이 있어서 루미아를 해외 사이트 들어가서 많이 봤는데 그럭저럭 잘 만든 편이더군요. 주변에 윈폰 개발하는 분들도 계셔서 생각나서 사볼려고 하다가,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나오는 경고음들이 들리더군요. 티스토리나 네이버에 비해서 이글루스는 상당히 덕후한 스타일이고 왠만한 불편한거 좋은거 다 세세하게 까발리는 편이에요. 티스토리처럼 광고로 떡칠이 되어 있고, 돈벌겠다고 잉잉되는 분들도 그닥 없어서 좋아하거든요.


 기기의 폐쇄성과 어플의 적음에 대해서 말이 많더군요. 아직 써봐야 알겠지만 한국에서는 카톡 안되면 그거 스마트폰 아니잖아요. 하다못해 바다에도 카톡이 되는데 말이죠. 아, 새로운 거 보면 써보고 만져보고 싶은데 기기에 대해서 소심해지네요. 아이폰 쓰면서 '얼리어답터는 개뿔, 나도 이제 대세에 편승하는 거야.'라고 했는데 자꾸 궁금해 지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89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103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991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23
15953 허....이런.... [2] Lock3rz 04.30 913
15952 아들에게 캘탭 뺏김... [4] 인포넷 04.30 861
15951 우와 낼부터 시험입니다 ㅋ [2] 스파르타 04.30 880
15950 안드로이드에도 FM2012이 나왔다고 하네요... [4] 星夜舞人 04.30 1519
15949 갤투 자동 업데이트가... [12] 인포넷 04.30 991
15948 렌즈... [39] Alphonse 04.30 845
15947 잇힝 오늘부터 백수 [9] 준용군 04.30 837
15946 [지름신고]Incipio Motorola Xoom 3G 4G SILICRYLIC Hard Shell Case [4] file 토토사랑 04.30 932
15945 [초보지존]간만에 생존신고 [5] 초보지존 04.30 799
15944 지름신고합니당~ㅋ [4] file 꾸기 04.30 777
15943 몇일? 며칠? [8] 푸른솔 04.30 5635
15942 낚시성 기사 제목... 인포넷 04.30 922
15941 아이패드 한겨레 가판대 앱 이용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4] 희망이야 04.30 2132
15940 라즈베리 파이 그리고 안드로이드 웹서버 [9] file jubilee 04.30 9904
15939 아이폰 4를 지르려고 하는데 [7] kiona 04.30 780
15938 휴대폰 자급제... - 링크 추가... [3] 인포넷 04.30 1126
15937 세벌식 자판에 대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 [3] 언이아빠 04.30 868
15936 어우~ 야~~ 안대~~ 나 지금 엉망이야~!! 찍지마~~! [7] file 만파식적 04.30 835
15935 DIY욕구?공돌기질? [2] file 스파르타 04.30 870
» 점점 기기에 대해서 소심해 지는군요. [2] 해색주 04.29 847

오늘:
5,094
어제:
21,252
전체:
18,05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