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에게 잘 일어나는 일들

2012.05.06 01:37

FATES 조회:843

남들에겐 잘 일어나지 않는 일 중에서 저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남이 잃어버린 지갑을 자주 발견한다는 것과, 모르는 여자가 팔짱을 끼는 일이 꽤 된다는겁니다.

 

지갑은 여태까지 기억 나는 것 만 7~8차례 주운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강의실 내 의자 밑 바닥에 떨어져 있다던가(두어번), 버스에서 내리려는데 옆자리 혹은 앞자리에 있다던가(이것도 두어번), 극장 옆자리에서 줏는다던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발견한다던가, 공원에서 친구와 노는데 나만 두툼한 지갑을 발견한다던가....등등.

 

대부분 찾아 줬지만, 많은 경우 고마워 한다기 보단 이상 야릇한 불쾌한 표정(?) 을 보이더군요.

 

모르는 여자가 팔짱 끼는것. 오늘 간만에 일어났습니다. 아내, 아이와 간만에 지하철 타고 나들이를 갔습니다.

 

충무로 역에서 내렸어요. 내가 먼저 내리고 아내와 아이는 뒤따라 왔습니다. 누군가 자연스레 팔짱을 끼더군요.

 

전 당연히 아내인줄 알았습니다. 한 십여미터 걸어가는데, 무의식중에 옆을 보니 모르는 여자가...

 

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그 여자분 표정이 가관이더군요. 난감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모면하려면 한번 씩 웃어줘야 하는데,

 

뒤에 아내가 있으므로 저도 과도한 액션을 취해버리고 말았네요.ㅋ (그런데 이 상황을 별로 신경 안쓰는 내 아내는 뭔지?)

 

예전엔 혼자 외롭게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보는데, 왠 젊은 여자가 자갸 하면서 내 옆에 누워 팔짱 낀 적도 있습니다. ㅋㅋㅋ

 

위급한 상황임을 모면하려고 선택한게 결국 아무 소리 안하고 가만히 있기 였는데, 그 여자분 꽤나 민망했을껍니다. ㅋ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황급히 나가는 키 큰 그녀 뒷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아...어린이날이 지나갔군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5일, 재미있는 일이 생겼기에 웃으며 보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53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8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9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32
29777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83
29776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803
29775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98
29774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35
29773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401
29772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41
29771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29
29770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37
29769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57
29768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72
29767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718
29766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93
29765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92
29764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54
29763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72
29762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39
29761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621
29760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84
29759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55

오늘:
1,136
어제:
2,407
전체:
16,34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