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 고사 때 마다 제가 무슨 죽음의 사자인가요?
2012.05.16 19:49
이번 기말고사 때는 원만히 넘어가려나 기대했는데, 역시나 학생 한명이 가족 중에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우울해서 시험을 못보겠으니 혼자만 다음 주로 미뤄달라고 합니다. 15주나 되는 학기 기간 중에서 왜 가족의 사망 확률은 제가 기말 고사를 준비할 때만 치솟는 걸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시험 문제를 싹 바꾸고 더 어렵게 만들어서 치루게 하던가
돌아가신 날을 계산해서 많이 지났으니 억지로 보라고 하던가
공인된 서류나 사진을 갖고와서 사망 사실을 증명하라고 하던가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겠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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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5.16 19:58
보통 그러면 시험을 그냥 칠거 같아요
만약 사실이면 그 나름대로 부작용이 있을거같네요 -
SON
05.16 19:56
좀 어려우신 상황이시겠네요
앞날을 생각하면 믿어야될거같아요
신뢰가 중요하니.
그런데 형평성 문제도 있니 시험문제를 싹 바꾸시거나 점수의 80%만 인정한다던가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
김강욱
05.16 20:28
가서 조의를 표하는 게 예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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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16 22:11
증빙제출은 부정방지의 기본입니다.
회사 상조회에서...같은 명목으로 두번 받은 임원진도 있었답니다.
증빙은 기본입니다....파리님 화이팅 -
인포넷
05.17 03:22
ㄷㄷㄷ...
대단한 임원이네요...
직원도 아닌 임원이 그렇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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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니 가능했던걸지도....^^
어떻게 두 번 받아먹을 생각을 했는지....
깜빡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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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랑 상담해 보니, 딱 잘라서 안된다고 하라네요. 덕분에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직장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공동의 적(학생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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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코
05.16 22:29
흠..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증빙서류 다 학교에 제출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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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연증명서 아세요? 저도 몰랐는데, 지하철이 예정시간보다 늦게 왔을 경우, 그걸 증명해주는 증명서를 역에서 발급해주더군요. 일본은 이걸 요구하는 회사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지하철 시간을 분단위로 외우고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말이죠.
암튼, 사회생활에서 의리와 인정을 나누는데에 있어서 증빙은 필수죠~ 그거 안하면 그냥 친구죠.
증빙 서류 제출은 요구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요?